새벽 일찍 혹은 늦은 밤까지 인도나 차도, 공공장소를 청소하는 환경 미화원. 그들이 받는 연봉에 모두가 놀랐는데요.
우선 초봉이 450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중소기업은 가볍게 뛰어 넘고 왠만한 대기업 초봉보다도 상회할 정도인데요.
환경 미화원은 국가직, 지방직 개념이 아닌 지역 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으로 시청 구청 소속의 공무원 개념인데요 공식적으로는 준 공무원이면서 무기계약직입니다. 정년 60살까지 계속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대우도 나쁘지 않습니다. 준 공무원이지만 엄연히 공무원이며 각종 휴일 보장, 시간외 수당, 초과 수당 등을 모두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단 정규직 공무원은 아니므로 공무원 연금은 받지 못하는 것이 최대 단점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환경미화원이 하는 일이 주변을 청소하는 일이기 때문에 인식 자체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환경 미화원에 경쟁률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과거 인천 남동구에서 16명의 환경 미화원을 모집한 적이 있었는데 110명이 지원할 정도의 거의 10 대 1의 경쟁률이 나왔습니다.
다른 공무원 채용과는 다르게 필기 시험은 없으며 실기 및 면접 시험을 통해 합격 여부를 정합니다.
실기는 지자체별로 차이는 있으나 보통 남자는 20KG, 여자는 15KG 쌀포대를 들고 왕복 달리기를 하거나 2~3미터 앞에 위치한 트럭에 상차하기,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 체력 측정이 대부분입니다.
전체 합격 인원의 70%는 체력 측정으로 결정되는 편이며 면접은 큰 영향은 없다고 합니다.
보통은 평균 7시 출근 4시쯤 퇴근하는 워라밸이 지켜지는 직종 중 하나이며 요즘 젊은 세대가 워라밸을 중시하기 때문에 해를 거듭할수록 20 ~ 30대의 지원자 수가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급여는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신입 기준 월 급여가 350 ~ 400만원선이며 연봉으로 따지면 4500만원 정도입니다.
국내 근로자 평균 임금이 3,300만원 보다 낮은 정도인데 이보다 천만원 정도 상회한다고 하니 사회적 대우에 비해 급여는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합니다.
18년 정도 경력의 환경 미화원의 경우 월 급여가 500만원이 넘으며 연봉으로 환산하면 6500만원 정도인데요.
18년을 넘게 일한 5급 또는 6급 공무원의 연봉보다도 훨씬 많아 부산의 한 의원이 환경 미화원의 연봉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퇴직금 또한 일반 일반 공무원이 38년을 해야 받는 수 있는 것으로 산정되어 논란이 일었는데 현직 환경 미화원의 말을 들어보면 현실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실제로는 세금, 국민연금, 의료보험 등을 제외하면 400만원 전후이며 주 6일 초과 수당을 합한 최대 연봉이 그 정도 수준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환경 미화원의 경우, 시간 외 수당, 초과 수당이 거의 매일 일어날 만큼 근로 시간 이상의 업무를 해오고 있었으며 업무량이 많아 4~5시에 출근이 일반적이라 합니다.
그래도 400만원 전후라는 높은 급여와 준공무원으로 나오는 퇴직금, 정년 보장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출퇴근길 어둠 속에서 홀로 쓸쓸히 거리를 청소하는 환경 미화원. 청소라는 낮은 사회적 대우에도 불구 자신의 일을 꿋꿋이 해 나가야 하는 직업이므로 충분한 보상과 대우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왓혜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