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24, 2024

“교복에 구* 몽클** 패딩 입길래.. 집이 부잔가?” 했는데 그냥 그지ㅅㄲ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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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딜가나 ‘플렉스’라는 단어를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힙합 문화에서 유래한 플렉스는 ‘자신이 가진 돈이나 부를 과시한다’는 의미의 속어인데요.

하지만 본인이 부유해서가 아니라 형편에 맞지 않게 무리해서 소비한다면 이런 행동을 더 이상 플렉스 한다고는 할 수 없겠죠. 사실, 예전에도 이런 문제는 꾸준하게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몇십만원을 호가하는 패딩을 사달라고 부모를 조르는 학생들 때문에 ‘등골 브레이커’라는 단어도 생겨났었죠. 하지만 이제는 ‘노스페이스’ 수준에서 멈추지 않고 학생들이 명품에까지 손을 뻗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고등학생이 70만원짜리 발렌시아가 반팔 티셔츠를 사려고 하루 5시간이 넘게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사람들이 혀를 내둘렀는데요.

심지어는 백화점에서 명품 패딩을 훔치던 고등학생 두 명이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잡힌 계기도 그야말로 황당했는데요.

사이좋게 나란히 훔친 명품 패딩을 입고 SNS에 자랑글을 올리다가 범인을 수사하는 경찰의 눈에 띈 것입니다.

CCTV 영상만으로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애를 먹고있던 도중, 범인들이 아주 친절하게 브랜드명까지 해시태그로 올려준 것이죠.

이렇게 2030도 사기 어려운 명품을 플렉스하려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속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명품들은 부자 중년들을 위한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요.

요즘은 부쩍 10대나 20대 초반의 소비자를 겨냥해 젊어지려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명품들의 이미지 변신을 학생들의 잘못된 플렉스를 조장하는 원인으로 꼽기도 했죠.

이런 명품들의 마케팅이 제대로 먹혀들어 실제 백화점의 10대 명품 소비율은 무려 2016년 대비 40%나 상승할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학교나 학원가만 둘러봐도 고등학생이 명품을 드는 일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닌데요.

한 교복 브랜드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6%가 넘는 학생이 명품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100만원을 우습게 호가하는 옷과 신발, 지갑 등을 구입하는 것이죠.

아르바이트 뿐만 아니라 명품을 사려고 ‘명품 계’를 하는 학생들까지 생겨났습니다. 대여섯명 정도의 학생들이 10만원씩 곗돈을 모아 생일이나 기념일을 맞은 사람이 순서대로 명품을 선물받는 것인데요.

조금이라도 더 싸게 명품을 사려다 되려 사기를 당하거나 모조품을 사는 경우도 많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편, 이렇게 경제능력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이 플렉스를 하면 그 다음에는 문제가 없을지 궁금해지기도 하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플렉스로 순간을 불태우고 거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카푸어인데요.

월급이 200만원 수준에 그치는데도 불구하고 은행대출에 사채까지 끌어와 포르쉐같은 명품차를 구입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차의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고 차량 유지비에 대출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인생 시작부터 빚더미에 앉기 딱 좋은 방법이죠.

소비를 적극적으로 조장하는 명품 브랜드에게도 문제가 있습니다. 10대에서 20대 초반이 명품소비에서 ‘큰 손’으로 떠오르게 되자 수많은 브랜드들이 아예 이들을 공략하는 방법을 선택했는데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슈프림’이나 ‘H&M’같은 브랜드와 협업을 하는 경우가 바로 그것입니다. 여기에 젊은 층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연예인들을 포섭해 SNS 협찬도 공격적으로 하고 있죠.

가뜩이나 학생들이 자기만족과 부의 과시를 목적으로 명품을 소비하고 있는 상황에 기름을 부은 셈인데요. 동경하는 아이돌까지 협찬받은 명품을 두르고 나오니 소비욕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아무래도 학생들은 미숙한 면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어른들이 이런 성향을 부추기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남들에게 나의 부를 과시하면서 충족감을 느끼는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닙니다.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으니 자랑하는 사람도 생겨나는 것이겠죠.

하지만 본인의 능력 이상으로 무리하면서 보여주기에만 집착한다면, 그야말로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지는’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부디 학생들이 소비보다는 다른 가치를 조금 더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흐름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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