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미스 트롯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어느 채널을 틀던 트로트 프로그램이 나올 만큼 방송국을 장악했었는데요.

이러한 트로트 인기의 선봉에 서있는 것은 물론 많은 트로트 가수들의 롤 모델로 꼽히는 가수가 있죠. 2000년대 트로트 부흥에 기여하며 ‘트로트 여왕’ ‘행사의 여왕’으로 불리는 장윤정입니다.

2004년 ‘어머나’로 데뷔하며 웬만한 아이돌 가수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2집 ‘짠짜라’와 3집 ‘이따이따요’ 등 이어지는 앨범 모두 히트를 치며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뛰어난 진행 능력과 말솜씨를 선보이기도 했지만 장윤정 하면 행사가 떠오를 만큼 전국 팔도 행사에 많은 출연을 했다고 하는데요.

한 토크쇼에 출연해 ‘하루 12회 행사’ 경험을 이야기하며 전성기 시절 행사비로 하루에 1억을 번 적도 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행사에 출연하려고 1년에 10만 km 정도를 이동한다며 기름값만 수천만원대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예전에는 차를 이용해 이동했지만 한창 전성기 때는 헬기를 타고 행사에 간 적도 있다며 비행기로 이동해 남는 시간에 다른 행사를 출연하는 게 더 이득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돈 쓸 시간이 없을 만큼 일했다는 그녀이지만 2013년 그녀의 통장에는 수백억 원의 수입은커녕 10억 원의 빚만 있었다고 해 엄청난 논란이 일었는데요.
통장을 관리하던 어머니와 남동생이 멋대로 그녀가 10년간 벌어온 돈을 모두 탕진한 것은 물론 빚까지 떠넘긴 거죠.

하지만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 걱정이라는 말처럼 장윤정은 가수 활동 외 여러 부업을 통해 많은 수입을 얻었는데요.
2008년 시작한 꽃배달 서비스 사업은 우후죽순 생겨난 꽃배달 업체로 해당 업계가 하향세를 겪고 있는 와중에,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를 내세우며 사업에 진출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업을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꽃배달 업체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는데요.
또 장윤정을 모델로 세운 ‘스타플라워’는 오픈 두 달 만에 업계 1위를 차지하며 온라인 꽃배달 시장을 장악하게 됩니다.
스타플라워는 가정의 달, 빼빼로데이, 발렌타인데이 등 기념일에 할인행사를 하거나 반값 행사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았는데요.
장윤정은 스타플라워 오픈 초기 일부 수익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보이기도 했죠.
이에 실제로 독도 발전과 미혼모 보호 시설에 수익금을 기부하며 고객들의 사랑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기도 했습니다.

장윤정은 꽃배달 사업 외에 2011년 (주)동원농산찬과 함께 장윤정의 ‘김치올레’를 론칭하며 김치 사업에 도전하기도 했는데요.
동원농산찬의 관계자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근한 대한민국 대표 며느릿감으로 사랑받는 장윤정이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치올레’는 인터넷 쇼핑몰과 학교 급식 등에 진출해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뿐만 아니라 홈쇼핑 방송 50분 만에 1억 4000만 원을 팔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죠.
장윤정은 단순히 브랜드 모델이 아니라 홈쇼핑 출연은 물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제품 품질을 꼼꼼하게 챙기는 등 직접 사업에 참여하며 똑소리 나는 면모를 보였다고 합니다.

가수로서 보여준 그녀의 열정이 사업에서도 이어지지 않았나 싶은데요. 이후 바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며 앞으로 더 이상 추가적인 사업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죠.

그녀는 요즘 남편은 물론 자녀들과 함께 방송을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데요.
한 방송에서 남편인 도경완이 장윤정의 수입에 대해 자신의 연봉에 100배는 될 것이다며 “자신의 수입이 모래라면 아내의 수입은 경포대 해수욕장”이라며 장윤정의 수입을 넌지시 공개했었습니다.

또한 최근에 장윤정 부부가 분양받은 집인 ‘나인원한남’이 분양가 51억 원에서 한 달 만에 79억 원에 거래되며 29억이나 올랐다는 기사가 나와 부러움을 사기도 했죠.
이제 더 이상의 사업은 없다는 그녀의 말이 왜인지 그럴 필요 없이 많이 벌고 있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