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나운서가 되면 ‘프리 선언’이라는 행보는 이제 불 보듯 뻔한 전개가 되었는데요.
‘프리 선언’ 자체가 배신으로 낙인찍혔던 것과는 달리 최근 프리랜서는 아나운서의 최종 목표가 된 듯싶습니다.
이제는 프리랜서 전향 후에도 자신의 친정 방송국 출연이 자연스러울 만큼 프리선언은 흔한 일이 되었는데요.
이에 많은 아나운서들이 제2의 김성주, 전현무가 되기 위해 방송국을 박차고 나오죠.
그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한 프리선언의 모델로 꼽히는 이가 바로 장성규가 아닐까 싶은데요.
프리랜서 선언 이후 공중파, 종편을 넘나드는 것은 물론 38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등극하면서 이제는 제2의 장성규를 바라는 아나운서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시절부터 뉴스보다는 예능에 걸맞은 입담을 보여주었던 장성규는 아슬아슬한 수위의 개그를 무기 삼아 인기를 얻었는데요.
JTBC 입사 후 ‘개나운서’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그는 여장도 불사하며 거친 입담과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막강한 존재감을 뽐냈죠.
선을 넘을 듯 넘지 않는 그의 개그 덕에 ‘선넘규’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프리선언 이후에도 쉴 틈 없는 말솜씨와 거침없는 행동으로 막강한 팬덤을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슬아슬한 그의 개그는 가끔 그의 입자마저 아슬아슬하게 만드는데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사장님에게도 선을 넘다 호된 경고를 받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죠.
지난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장성규는 특유의 재치 있는 말솜씨로 미우새 어머니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데요.
이날도 어머니를 들었다 놨다 하는 진행을 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어머니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 건 과거 전 JTBC 사장 손석희와의 일화였죠.
그는 “김성주 선배가 손석희 사장님은 어떤 의미냐고 물어보길래 ‘후배’라고 답했다”라고 전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만들었는데요.
2013년 사장으로 입사한 손석희에 반해 자신은 2011년 아나운서로 입사했기에 사번으로는 선배라고 방송에서 이야기 한 것이죠.
‘선배 발언’에 엄청나게 까였다는 장성규는 이후 손석희에게 ‘방송에서 자신의 이야기는 금지’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밝혀 어머니들을 폭소케 만들었습니다.
‘사장님은 내 후배’ 발언은 웃음으로 마무리됐지만 장성규의 선 넘은 행동들은 가끔 논란이 되기도 하는데요.
자유로운 언행이 가끔 경솔한 모습으로 비춰 비난을 받기도 하죠.
프리선언 직후 장성규는 한국프로골프(KPGA) 대회에 출전했지만 경기 도중 마지막 1홀을 남겨두고 스케줄을 이유로 기권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KPGA 측은 장성규를 향해 “무례한 행동”이라고 유감을 표하는데요
이후 장성규 측은 섭외 요청을 받았을 때부터 행사 당일 방송 녹화 스케줄로 출전이 어렵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섭외 측에서 대회 지연 시 이동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줘 참석했다고 해명하죠.
결국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장성규를 비난하는 기사들이 쏟아졌고 이후 정정기사가 나왔지만 이미지 회복이 쉽지 않았습니다.
프리선언 후 이어진 광폭행보는 골프 기권 사건뿐 아니라 여러 논란들을 불러일으키는데요.
2019년 한국시리즈 4차전 시구자로 나선 장성규는 ‘패대기 시구’를 보여줘 준비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죠.
거기에 당시 키움 히어로즈가 경기에 패하자 일부 팬들은 힘 빠지는 시구를 보인 장성규를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게다가 그해 9월엔 자신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워크맨’의 ‘술집 알바’편이 일부 편집 후 재 업로드되는 해프닝도 발생하였는데요.
오비맥주와 카스 단발성 모델 계약을 논의 중이던 그가 “맥주는 테라가 짱인 것 같다”라는 발언을 하였고 영상 공개 후 오비맥주 측의 항의로 해당 발언 부분이 편집되는 사태가 일어나죠.
논란 이후에도 자신의 SNS에 “카스 광고주께 사죄드린다”면서 ‘할많하않’ ‘저세상갑질’ 등의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킵니다.
그럼에도 이런 진솔(?)한 모습에 많은 팬들은 열광하는데요.
프리선언 이후 치러진 팬미팅에서 1200석이 모두 매진되는 등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데 이어 방송국 섭외 순위 1위로 TV, 유튜브,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에서 맹활약 중이죠.
개그와 진심을 오가는 발언으로 선넘규 캐릭터를 완벽히 실천 중인 장성규인데요.
그의 아슬아슬한 자극적인 발언 덕에 프리선언 3년 만에 부모님 빚 청산은 물론 65억 건물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