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안하면 바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요즘 참 재테크 열풍이 거센데요. 보통 재테크라고 하면 부동산, 금, 달러같은 아이템을 떠올리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런 고전적인 아이템보다 더욱 떠오른 종목도 있었는데요. 바로 명품 재테크가 그것이었죠.
그 중에서도 샤넬백을 가지고 하는 샤테크는 연일 기사가 쏟아져 나올만큼 이슈였죠. 샤넬백 중에서도 스테디셀러인 제품들을 재빠르게 사서 쟁여두었다 되파는 것인데요.
만들어지는 데 한계가 있는데다 수요가 워낙 높아 리셀링을 해도 부르는 것이 값이었습니다. 덩달에 매장에서도 정식 판매가를 연신 올리는 모습이었는데요.
한창 가격이 높을 때는 클래식 플립백이 무려 1400만원까지 호가할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같은 시즌 LG에서 판매하는 혼수가전 세트가 1100만원이었죠.
세탁기에 건조기, TV, 청소기, 냉장고까지 합친 것보다도 비싼 백이라는 의미인데요.
그래서 진짜 샤넬백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되팔기를 하려는 사람들이 매장 앞에서 연일 진을 치고 있기도 했습니다.
백화점이 오픈하자마자 샤넬 매장으로 오픈런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눈쌀을 찌푸리는 사람도 많았죠.
콧대높기로 유명한 샤넬 입장에서는 이런 장사꾼들이 몰리면서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다는 판단을 내렸는데요.
결국 1인당 1년에 구매할 수 있는 백의 갯수를 제한하는 정책까지 생겨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샤넬이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가격대가 있는 편이다보니 원래는 백화점 VIP들이 많이 찾았지만, VIP 손님까지 떨어져나갔죠.
남들 다 사는 제품은 들고 다니기 싫다는 심리인 셈인데요. 실제로 백화점 VIP들이 ‘아무나 샤넬을 들고 다녀서 지인 모임에 샤넬을 안가지고 나간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줄까지 서가면서 사는게 아니라 갑자기 어디서 샤넬백이 뚝 떨어진다면 당연히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을 텐데요.
방송에서 실시간으로 본인이 ‘샤수저’임을 증명한 아이돌이 나타나 화제가 되었습니다. 샤넬 수저를 문 아이돌은 그룹 베리굿의 멤버 조현이었는데요.
그녀가 내놓은 가방은 다름 아닌 어머니가 물려주신 샤넬백이었습니다.
게다가 구입할 당시보다 무려 가격대가 10배 가까이 올랐다는 감정을 받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죠.
조현은 방송에 어머니가 구입한지 무려 24년이나 지난 샤넬백을 가지고 나왔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그녀가 출연한 방송은 KBS의 자본주의학교’ 안에 있는 코너 ‘불나방 소셜투자클럽’이었습니다.
이 방송은 재테크는 물론이고 생활에서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정보를 다루는 방송이었는데요.
그녀가 출연했던 주의 방송 주제는 명품 가품과 정품 구별법이었습니다.
주제에 맞게 조현이 어머니로부터 받은 오래된 명품백을 가지고 나온 것인데요.
명품 감정사는 그녀의 가방이 진품이라는 것을 직접 확인해주었습니다. 단순히 진품이라는 것만 확인받은 게 아니었는데요.
마침 그녀가 물려받은 가방이 샤넬에서도 스테디 셀러라 1인당 구매갯수 제한이 걸린 모델이라는 점이 포인트였죠. 감정사는 해당 모델의 현재 시세를 감정해주었는데요.
어머니가 구입할 당시 백의 가격은 150만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상태에 따라 최소 1200만원부터 최대 1400만원까지 나간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당연히 어머니가 물려주신 가방이라는 데 의미가 있겠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은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일텐데요.
조현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어머니 고맙습니다’라며 인사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패널들은 그야말로 부러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조현을 바라보는 모습이었죠.
누구라도 150만원에 산 가방이 1400만원이 되었다고 하면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지간한 주식 장기투자 만큼의 수익률인 셈입니다. 한 편, 이 날 방송에서는 샤넬백 정품 판별 노하우도 공개되었는데요.
다양한 방법으로 내 가방이 정품인지 가품인지를 알아낼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단, 버클을 돌려서 열 때 용수철 튕기는 소리 없이 딸깍 열려야 하고, 가방 속 금속 장치의 일자 나사가 매끄럽고 정교해야 정품이라고 하네요.
여기에 가방 내부에 홀로그램과 일련번호가 있어야 하고, 홀로그램에는 금가루가 뿌려져 있다고 하니, 혹시라도 중고제품을 거래할 때는 참고를 해두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