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18, 2024

“시식코너에서 만두 구워도” 맨날 무시 당하지만.. 알고보면 중소기업 부장보다 낫다는 기업 근무환경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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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갓뚜기!갓뚜기!’하나 봅니다. 최근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1500억 원가량의 상속세를 모두 납부하였는데요.

갖은 편법을 동원해 상속세와 증여세를 회피해온 기존 재벌가 관행과 상반된 행보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 3월 28일 오뚜기 주식 7만 3000주를 오뚜기라면지주에 시간외매매로 386억 3160만 원에 매각해 상속세를 모두 납부하였는데요.

함 회장은 2016년 부친인 故 함태호 오뚜기 창업주가 별세하며 남긴 오뚜기 주식 46만 5000여 주와 계열사 조흥 주식 1만 8000주를 물려받으면서 1500억 원대의 상속세를 부과 받았습니다.

이에 함 회장은 상속세를 5년에 걸쳐 분납하였는데요. 기한이 지난 3월 말까지였고 이번 매각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최종 완납하였죠.

함영준 회장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지난해 3월에도 오뚜기 주식 5만 8000여를 오뚜기라면지주에 매각하였는데요. 이를 통해 함 회장은 당시 398억 7000만 원가량을 현금으로 확보하였습니다.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함 회장의 오뚜기 지분율은 현재 23.7%까지 낮아진 상태인데요.

그러나 오뚜기와 오뚜기라면지주에 대한 그의 지배력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함 회장이 오뚜기라면지주 지분 24.7%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오뚜기라면지주의 기타주주 27.6%는 함 회장의 친인척과 퇴직임원, 계열사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때문에 함 회장이 오뚜기 주식을 팔았어도 오뚜기와 오뚜기라면지주에 대한 지배력 행사에는 문자가 없는 셈이죠.

이번 상속세 완납을 두고 국민들은 역시 ‘갓뚜기’를 외쳤는데요. ‘갓뚜기’ 외에 ‘미담 자판기’ 등의 별칭을 가지고 있는 오뚜기는 착한 경영으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2017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진행한 ‘호프 미팅’에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함영준 오뚜기 회장을 초청해 화제가 되었죠.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오뚜기는 상생 협력과 일자리 창출 우수 기업이어서 이를 격려하고자 특별 초청했다”라고 밝혔는데요.

청와대 관계자의 말처럼 오뚜기는 비정규직이 없는 회사로 유명합니다. 오뚜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오뚜기의 비정규직은 전체 직원의 1%가량인데요.

“사람을 비정규직으로 쓰지 말라”라는 함태호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을 이어받은 것이죠.

함 명예회장은 1천800명에 이르는 대형 마트 시식 사원을 모두 정규직으로 고용하였고, 이런 뜻을 받들어 오뚜기는 마트 시식 사원을 항상 정규직으로 채용합니다.

1%가 조금 넘는 비정규직 사원은 시간제 근무를 원하는 경력 단절 여성이나 전기, 설비 같은 건물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들이라고 하죠.

오뚜기는 사회적 약자를 돕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황동에도 힘쓰는데요. 1992년부터 한국심장재단과 손잡고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을 하고 있죠.

선천성 심장병 환자의 0.8%가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한다는 소식을 안타까워한 함 명예회장이 시작한 일인데요. 2022년 3월까지 모두 5600명이 넘는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안겨주었습니다.

1996년 설립된 오뚜기재단은 500여 명에게 25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지만 함영준 회장이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외부에 알리지 않았는데요.

함 명예회장은 생전에 평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라고 강조했다고 하죠. 오뚜기가 실천해온 많은 선행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석봉토스트와 관련된 미담인데요.

오뚜기는 김석봉 석봉토스트 대표가 서울 중구 무교동에서 노숙자들에게 하루 1백 개의 토스트를 무료로 나눠준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10년간 무상으로 소스를 지원합니다. 이 미담은 김 대표의 자서전을 통해 소개되면서 뒤늦게 화제를 모았는데요.

그는 책에서 “오뚜기를 통해 약육강식이 아닌 나눔의 법칙으로 움직이는 기업도 있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됐다”라고 밝혔죠.

함영준 회장은 공과 사가 섞이는 것을 싫어해 회사에 지인이 왔을 때 회사 돈을 쓰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오뚜기에서 받는 월급이 수입의 전부이며 관계사에 이름을 올리더라도 급여를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죠. 또한 식사는 개인 돈으로 하고 회삿돈을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투명한 행보에 국민들이 ‘갓뚜기’를 외치는 것일 텐데요. 미담 제조기를 향한 국민들의 ‘돈쭐’도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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