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 ‘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붙는 상품이나 광고를 정말 많이 보는데요.
같은 물건이라도 더 나은 서비스나 더 나은 재화를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차별화를 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이죠.
일단 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왠지 모를 고급스러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프리미엄’ 사랑은 부동산 시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바로 ‘아파트 분양’이죠. 분양권을 획득하자마자 즉시 ‘예상되는 시세 차익’만큼 웃돈을 얹어서 되파는 행위를 ‘프리미엄’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보통 주변 시설이나 상승 기대감은 둘째치고 일단 ‘이름값’만 붙여도 수백에서 수천까지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하죠.
‘이름값’하면 바로 연예인들 먼저 떠오르는데요.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을수록 브랜드 광고 모델료도 엄청나게 올라간다고 합니다.
한때 ‘연예인 프리미엄’ 논란이 터지기도 했는데요. 유명 연예인이 브랜드라고 동일한 품질의 시중 제품보다 훨씬 비싸게 파는 것이죠.
대표적으로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생각나는데요.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여성 머리끈을 무려 5만 원에 팔아 따가운 눈총을 맞았습니다.
강민경뿐만아니라 재활용품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던 배우 공효진도 리폼된 투명 스마트폰 케이스를 89000원 고가에 팔면서 비판을 받았죠.
일부 사람들은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옹호하지만 터무니없는 가격은 ‘이름값 프리미엄’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명 축구 스타의 가족이 카페를 오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는데요.
바로 월드 스타 ‘손흥민’과 관련되어 있고 그의 가족이 직접 운영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죠.
손흥민 가족이 직접 운영하는 춘천 카페의 이름은 ‘인필드’인데요. 해당 카페는 손흥민 축구교실이 있는 강원도 춘천시에 자리 잡았습니다.
‘손흥민’이라는 이름값과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라는 점에서 가격은 당연히 비쌀 것이라 짐작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더욱 놀라게 된 것은 다름 아닌 ‘메뉴판’이 공개되면서부터입니다.
카페는 먹고 마시고 쉬는 공간인 만큼 당연히 카페 메뉴와 가격에도 높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죠.
공개된 메뉴판의 가격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이 금액이 진짜 맞아?’ ‘너무 싼 거 아니야?’ 등의 반응을 보였죠.
실제로 카페 ‘인필드’의 아메리카노는 5500원,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가 된 카페의 시그니처 빵인 축구공빵은 4800원이었는데요.
손흥민 프리미엄과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잡은 위치까지 생각하면 비쌀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던 것입니다.
교외에 자리 잡은 다른 카페들에 비하면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죠.
웬만한 연예인보다 인지도가 높은 손흥민의 이름이 걸린 카페다 보니 가격도 만만치 않은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얼굴 좀 알리고 이름만 좀 날려도 연예인이라는 이름값을 붙여 사업이나 브랜드를 론칭해 몇 배씩 불려 먹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한편 카페 인필드는 2023년 5월 강원도 춘천시의 ‘손흥민 체육공원’ 내부에 만들어졌는데요.
개업 당시 손흥민의 이모가 기획하고 운영하는 매장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카페 인필드는 필드 위 생생한 에너지와 긴장감, 필드 위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에 대한 스토리를 담았다고 합니다.
해당 카페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에는 다름 아닌 손흥민 가족의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고 전해졌는데요.
바로 안필드는 손흥민 아버지가 운영하는 ‘손흥민 축구교실’안에 있는데 주말 취미반이 생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 축구를 배우는 학생들을 픽업하기 위한 학부모들이 대기할 공간이 없는 데에서 착안해 가족들이 아이디어를 모았다고 하는데요.
먼 곳에서 오는 학부모들이 기다리는 동안 잠깐이라도 힐링을 하고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인필드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부 인테리어를 공개하고 인사말을 전했는데요.
‘자연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선사하는 마음을 담은 카페. 누구나 편하게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 카페는 외관은 물론 아름다운 전경까지 감탄을 자아내게 했는데요.
잔디가 깔린 넓은 야외 마당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와 루프탑이 있어 카페 내에서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 일행과의 대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경만큼이나 카페 내부 인테리어에도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고 하죠.
현재는 방문객들이 점점 많아져 오픈 한 시간 전부터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유명해졌는데요.
실제로 카페 안필드를 다녀온 사람들은 ‘온통 포토존’ ‘힐링 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아쉽게도(?) 손흥민은 직접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타인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카페라 더욱 눈길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