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y 3, 2024

“먼저 산 사람들 어쩌나..” 미분양 터지자 4억 깎아줘.. 영끌한 입주민들 울화통 터진다는 서울 신축 아파트 현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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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영끌족’들의 눈물이 마를 새가 없는데요.

이미 반토막이 나버린 지역이 한 둘이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도 사태가 끝나지 않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으로 적어도 2년 정도는 일부 지역에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금리까지 오르고 있어 ‘내집마련’이 평생의 꿈인 서민들은 집값이 떨어졌는데도 함부로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이 참에 집을 싸게 매입하겠다는 야망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기는 한데요.

이렇게 다양한 양상이 나타나는 와중에 무려 9차례에 걸쳐 몸값을 깎고 있는 아파트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도대체 입지가 얼마나 안좋길래 가격이 끝없이 내려간다는 것인지 궁금했는데요. 해당 아파트는 무려 역세권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죠.

화제의 아파트는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칸타빌 수유팰리스’로 알려졌는데요. 신축인데다 기존의 분양가에서 무려 4억원이나 가격이 내려갔지만 여전히 미분양으로 골치를 섞고 있었습니다.

기존보다 분양가가 크게 하락하는 신축 아파트를 두고 ‘줍줍 청약’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요. 이 정도면 ‘줍줍 청약’ 중에서도 발군이라고 할 수 있었죠.

그런데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시장에서 철저하게 외면받는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셈인데요.

도대체 무엇 때문인지 살펴봤더니 현장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칸타빌 수유팰리스’가 첫 분양을 시작한 것은 작년 2월의 일인데요. 무려 1년 2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악성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집값이 떨어지면서 시장이 얼어붙자 정부에서 최근 부동산 규제 완화를 시행했는데요. 덕분에 다시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곳 만은 예외였습니다.

지방도 아닌 서울 한복판에 있는 신축 아파트가 이런 모습을 보이니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죠.

미분양 상태도 심각한데요. 전체 216가구 중에서 90%가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습니다.

아예 분양을 받으려는 사람이 없는 것인가 했더니 그런 것도 아니었는데요. 이 아파트는 8차 무순위 청약에서 29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실제 계약까지 이어진 곳은 단 한 가구도 없었죠.

이런 사태를 보이는 이유는 바로 분양가 때문이었는데요. 애초에 최초 분양가를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잡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관계자들은 물론 국토부 장관인 원희룡마저도 ‘내 돈이면 이 가격에 집 안산다’라고 공개비판을 할 정도였죠.

전용면적 59㎡의 최초 분양가는 9억원대, 8㎡는 11억원대였는데요.

인근의 대형 건설사 신축 아파트와 비교해보니 분양가 할인을 감안해도 경쟁력이 떨어지는 가격이었습니다. 결국 건설사에서는 미분양 물량의 절반을 30% 할인한 가격으로 내놓기에 이르렀죠.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가 할인을 두고 채권자의 압력이 작용했다는 추측을 내놓았는데요. 시세가 너무 비싸다보니 이제까지는 사람들이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건설사도 돈을 갚아야 하고 대출이자도 부담이 되니 채권자들과 합의를 보고 분양가를 대폭 깎은거죠.

가격 뿐만이 아니라 다른 갈등관계도 복잡하게 얽혀있었는데요. 특히나 할인 전 분양가로 입주한 주민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습니다.

한 입주자는 ‘풀대출로 어렵사리 분양을 받았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는데요.

35%나 떨어진 분양가를 생각하면 본인들만 호구가 됐다는 것이죠.

결국 입주민들은 시행사 측에 따져 일정부분 보상을 약속받았는데요. 보상을 약속해놓고 시행사 대표가 연락이 두절되면서 상황이 심각해졌습니다.

한 편, 역세권이라는 말도 실제로 살펴보니 큰 메리트가 없는 수준이었는데요.

역에서 도보 10분 거리 내에 자리하지만 나홀로 아파트인데다 재래시장 한복판에 자리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인근 신축아파트는 더블 역세권이라 역세권이 가지고 있는 장점도 별로 크지 않았죠.

여기에 그동안 미뤄졌던 강북지역 분양건들도 속속 재개될 전망인데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가 오히려 이 아파트에는 악재가 된 셈입니다.

서울 역세권인 만큼 알아서 잘 팔릴 것이라는 생각으로 진행한 ‘배짱 분양’의 전형적인 말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제는 ‘서울 신축 아파트’라는 타이틀도 100% 흥행 보증수표는 아닌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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