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pril 28, 2024

“지가 박정희야 머야! 그럼 브이넥 면바지는 되고?” 편하게 입고 회사오면 짜르겠다는 국내 대기업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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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지는 오래 된 단어지만, ‘꼰대’라는 말이 오히려 요즘 더 많이 쓰이는 듯한 느낌인데요.

‘젊꼰’부터 시작해서 ‘MZ세대들이 이상한 제가 꼰대인가요?’라는 질문까지 쓰이는 경우도 가지각색입니다.

상황은 다양하지만 그래도 ‘나이가 아니라 마인드가 닫히면 꼰대’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은 느낌인데요.

이런 이미지를 의식해서인지 요즘은 대기업들도 ‘탈꼰대’를 위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을 꼽자면 단연 복장규제 완화를 들 수 있는데요. 덕분에 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정장이 국룰이던 샐러리맨들의 복장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여기에 요즘은 자율근무제부터 재택근무까지 근무 형태도 다양해졌죠.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서 이제는 과음을 강요하는 회식 문화도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 기업이 이런 ‘탈꼰대’ 흐름에 반기를 들고 오히려 시대를 역행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인데요.

뜬금없이 2023년에 복장규제에 들어가겠다는 회장의 말에 직원들 모두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심지어 직원들의 복장을 두고 ‘꼰대짓’을 하는 회장 본인은 내로남불인 모습까지 보여주었는데요. 편하기 그지없는 언더아머 티셔츠를 입고 다니면서 옷차림을 규제하겠다는 방침에 사람들도 혀를 차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어떤 기업이 이런 시대를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는지 궁금했는데요. 한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재력을 자랑하는 서정진 회장의 셀트리온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셀트리온의 복장 규제가 결정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소식이 빠르게 퍼져나갔는데요.

직장인 대형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4월부터 복장 규제에 들어갔습니다. 서정주 회장이 ‘직장인의 기본 소양 지키기 캠페인’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내린 것이었죠.

복장을 규제한다는 사실도 황당하지만 이 방침이 전달되는 과정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였는데요. 셀트리온 직원들은 ‘퇴근 한 시간도 안남은 때 갑자기 복장규정 공지가 내려왔다’라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이런 방침이 정해진 이유가 궁금했는데요. 바로 서정주 회장이 회사를 방문했다가 직원들의 복장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게 규제 이유였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너무 편하게 회사를 다니는게 말이 안된다며 그야말로 ‘꼰대짓’을 한 셈인데요. 덕분에 앞으로 셀트리온 직원들은 청바지를 입지 못하게 생겼습니다.

금지된 옷은 청바지 뿐만이 아니었는데요. 라운드 티셔츠나 로고가 크게 박힌 티셔츠, 화려한 운동화도 사내 허용 복장에서 제외됐습니다.

직원들은 ‘정작 회장 본인은 언더아머 티셔츠에 회장 아들은 크록스를 신으셨다’라고 방침을 비꼬기도 했죠.

‘회장님이 허락한 복장’은 카라 티셔츠와 면바지, 검정 운동화에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이었는데요. 한 술 더 떠 임원들은 ‘최소’ 정장 착용이 권장됐습니다.

문제는 이번에 내려온 지침이 복장 규제만이 아니라는 데 있었는데요.

‘근무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말라’, ‘근무시간에 카페테리아에 가지말라’는 말이 함께 나온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점심시간이 끝나기 10분 전에 자리에 착석해야 한다는 방침까지 포함되어 있었죠.

요즘 세상에 법적으로 보장된 휴게시간에 이래라 저래라 말을 얹었다가는 욕을 먹기가 십상인데요. 셀트리온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직원들 모두 입을 모아 ‘말도 안되는 말씀을 하신다’라며 불만을 토로했죠.

서정진 회장의 ‘갑질’은 이미 그 전적도 화려했는데요. 일전에는 갑자기 직원들의 책상이 지저분하다는 말을 하면서 청소를 시켜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청소 과정에서 직원들의 서랍까지 검사해 프라이버시 침해가 아니냐는 말이 나왔었죠.

셀트리온은 복장 규제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직장인의 품격’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요.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캐주얼을 허용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어서 ‘직장과 업무를 향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짐해달라’라는 다소 황당한 입장을 내놓았죠.

직원들은 ‘내가 너희를 먹여살린다’라는 마인드가 이런 결과를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는데요.

회사가 본인 놀이터인 양 행동해 회장의 기분에 따라 상황이 바뀌니 혼란스럽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직원은 커뮤니티에 ‘어디 가서 셀트리온 다닌다고 하기 부끄러운 날’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죠.

아무리 회사가 갑이고 직원이 을이라고는 하지만 도를 넘은 간섭을 할 권리까지는 없는데요.

이런 행보가 이어진다면 인재들이 셀트리온을 선택지에서 제외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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