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26, 2024

“집안의 자랑이다” 도쿄대 출신 득실 거렸는데.. 요즘 일본 취준생들도 절대 못한다 손사래 친다는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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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어른들이 ‘일본의 현재가 우리나라의 10년 뒤’라고 말하는걸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기술적인 면에서는 격차를 많이 따라잡았다고는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현상은 여전히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무원 열풍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수많은 청년들이 공시생을 자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공무원 인기가 높았죠.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공무원 철밥통’이라는 이미지가 상당히 강한 편인데요.

여기에 일본은 문화 자체가 우리나라보다도 보수적인 면이라는 편도 한 몫 합니다.

오죽하면 일본의 최고 명문대인 도쿄대 학생들도 공무원을 선호할 정도죠.

일본에서는 도쿄대 졸업 후 재무성 공무원이 되는 것이 ‘엘리트 코스의 정석’으로 꼽혀왔습니다.

도쿄대 뿐만 아니라 어지간한 명문대생들의 상당수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는 했죠.

그런데 이런 안정적이고 선호도 높은 직업이 갑작스럽게 타격을 맞았다고 하는데요.

연봉을 무려 30%까지 올려준다고 하는데도 대학생들이 공무원이란 직업에 손사래를 치고 있어 화제입니다.

일본에서 전반적으로 대학생의 공무원 응시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 중에서도 명문대인 도쿄대에서 행정고시 응시 인원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일본의 언론사인 니혼게이자신문에서도 관련 내용을 보도한 바 있는데요.

올해 행정고시에 합격한 도쿄대 졸업생의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시험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응시 인원 자체가 줄어든 것인데요. 무려 50%가 넘게 감소했다는 결과에 정부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모양새입니다.

2022년 공무원 종합직에 합격한 사람 중 도쿄대 졸업생의 수는 217명이었는데요. 불과 7년 전인 2015년만 하더라도 합격자 수는 무려 459명에 달했습니다.

겨우 7년 만에 절반 이하로 응시자 수가 뚝 떨어진 셈인데요. 심지어 일부 부처 중에는 아예 도쿄대 졸업생이 한 명도 지원하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단순히 숫자만으로 볼 것이 아닌 상황입니다. 보수적인 문화임에도 젊은 인재들이 다른 분야로 이탈하고 있다는 의미죠.

명문대 졸업생들이 응시를 기피하다보니 정부 부처들은 인력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정년 퇴직으로 매년 빠져나가는 직원은 정해져 있는데 유입이 없으니 곤란할 만도 하겠죠. 이렇게 공무직 기피 현상이 늘면서 각 부처는 홍보에 더욱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일본 재무성인데요. 한국에서는 기획재정부에 해당하는 이 부처는 일본 내에서 최고 엘리트 조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엘리트 조직인 만큼 굳이 홍보를 할 필요가 없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180도 바뀌어버린 셈이죠.

최근들어 재무성 직원들은 자신의 모교들을 찾아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업무와 장점에 대한 홍보로 관심을 모으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일본 인사원에서도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사기업 취준을 동시에 하는 사람들에 대한 방지책을 내놓은 것입니다.

보통 공무원 합격 발표 전에 사기업 합격 통보가 나다보니 유출되는 인재가 상당히 많았는데요.

이런 상황을 방지하려고 아예 공무직 채용 일정을 기존보다 한 달이나 앞당겼습니다.

이런 방책도 좋지만 왜 공무원의 인기가 급감했는지를 알아보는게 먼저인 듯 한데요. 우리나라에서 청년들이 공무원직을 기피하기 시작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사기업과 업무량은 별반 다르지 않고 오히려 추가 근무가 더 많은 것이 요즘 공무원의 현실인데요. 그럼에도 급여나 복지 조건은 별로 좋지 않으니 청년들이 외면을 하게 된 것이죠.

일본은 특히나 급여 면에서 공무원이 혜택을 잘 못받는 경향이 있는데요.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타 선진국과 비교하면 급여가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복지도 너무한 수준인데요. 공무원 숙소의 대부분이 무려 지은지 40년이 넘는 노후 주택이었습니다.

뒤늦게 정부에서 연봉 인상은 물론이고 잔업시간 상한까지 폐지를 하고는 있는데요. 그럼에도 돌아선 청년들의 마음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가 업무를 하는 공무원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은 어느정도 한정적일 수밖에 없기는 한데요. 한국이나 일본이나 현실은 비슷한 상황인 듯 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시대가 변한만큼의 대우는 되어야 인재 유출을 막을 수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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