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30, 2024

“꿈나무들 희망인데” 18년 동안 혹사.. 후배 키울 생각 없느냐는 말에.. 김연아는 ‘꼴도 보기 싫다’ 답했다.

Must Read

운동은 말 그대로 몸을 갈아가면서 성적을 내야하는 분야죠. 그렇다보니 다른 직업들보다 수명이 훨씬 짧을 수밖에 없습니다.

신체 노화가 시작되면 그만큼 성적도 뚝뚝 떨어지니 어쩔 수가 없죠.

차범근 감독 “100승 감독 됐습니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대전 시티즌과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 100승 감독이 된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이 관중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세워보이고 있다.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끝)

그래서 운동 선수들은 잘나가든 못나가든 일찌감치 ‘제 2의 인생’을 준비하기 시작하는데요. 방송인으로 전향하는 선수도 적지 않지만, 가장 많이 선택하는 길은 역시 ‘지도자’의 길입니다.

본인이 자신의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실력을 쌓은만큼 후배들 양성에 나서는 셈인데요. 주변을 살펴보면 후학 양성을 하고 있는 선수들을 엄청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해외 축구 진출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차붐’ 차범근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는데요.

‘차범근의 축구교실’부터 시작해서 국가대표팀 감독에 이르기까지 지도자 차범근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죠.

‘역도 여제’ 장미란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는 지도자 과정을 밟고 용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쳐왔습니다.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 임명되었다는 반가운 근황을 전하기도 했죠.

이 쯤 되면 또 다른 은퇴 스포츠 스타의 향후 계획도 궁금해지는데요. 바로 피겨 불모지인 우리나라에 수많은 메달을 안겨준 ‘피겨 여왕’ 김연아가 그 주인공입니다.

김연아는 실제로 살아있는 교과서로 불릴만큼 완벽한 스킬을 구사하기도로 유명한데요. 이런 그가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는 소식이 없자 사람들이 궁금증이 커진거죠.

그런데 최근, 그가 지도자의 길을 걷지 않고 있는 이유가 밝혀졌는데요. 의외로 ‘운동이 꼴도 보기 싫어서’라는 것이 김연아가 내놓은 이유였습니다.

당연히 지도자가 현역 선수들만큼 운동을 할 필요는 없는데요. 그렇지만 계속해서 몸을 쓰고 체력을 키우면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만큼 운동을 그만둘 수는 없죠.

얼마나 운동에 학을 뗐으면 지도자의 길을 마다할 정도인지 그 간 김연아의 고충이 절로 느껴졌는데요.

그가 운동을 접었다고 당당하게 말한 것은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였습니다.

김연아는 6년 만에 예능 출연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는데요. 한 인기 예능의 200회 특집 게스트로 그가 등장하면서 김연아의 근황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습니다.

지난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그는 18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 했는데요.

겨우 7살의 나이에 타기 시작한 스케이트지만, 의외로 그만둔 뒤 아쉬움은 느껴지지 않는다는 후문이었습니다.

그만큼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운동을 해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은퇴 당시를 회상하면서 김연아는 ‘섭섭함 없이 해방감만 있었다’라는 감상을 내놓기도 했죠.

거의 평생을 운동 선수로 살아왔던 그였기에 은퇴 후에도 운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요. 이에 김연아는 ‘저는 운동이 꼴도 보기 싫은 쪽이다’라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특유의 시원시원한 화법이 더해지면서 진짜 운동이 싫다는 그의 마음이 더 확실하게 와닿았죠.

18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평생 할 운동의 총량을 다 쓴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아예 운동을 그만 둔 것인지도 궁금했는데요. 선수 시절에 비하면 운동이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30대에 접어들고 스마트폰도 평소에 많이 쓰다보니 목과 어깨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치료 목적으로 얼마 전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고 하네요.

예전에는 숨이 찬 느낌이 너무 싫었다는 김연아였는데요. 오히려 ‘지금은 숨이 찬 느낌이 들게 운동을 해야한다는 잔소리를 듣고 있다’라며 웃어보였죠.

여기까지는 농담 반 진담 반이지만 실제로 그가 주저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요. 본인이 잘 한다고 해서 잘 가르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 진짜 이유였습니다.

당연히 김연아에게 지도를 받고 싶어하는 피겨 꿈나무들은 차고 넘칠 듯 한데요. 직접 후배를 가르치는 것은 아니지만 김연아는 지금도 후배들을 위해 물심양면 힘을 쓰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후배들의 출전 티켓을 위해 힘든 상황에서도 출전을 결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그렇지만 가르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인가본데요. 김연아는 ‘저도 그렇지만 배우는 선수도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대했다가 후배가 실망할까봐 걱정된다’라며 너스레를 떠는 모습이었죠.

아직은 한참 젊은 나이인만큼 김연아의 결정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당연히 지도자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지만 김연아의 행복을 생각하면 쉽게 말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이 포스팅은 쿠팡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Latest News

“보기엔 좋았죠..” 막상 살아보니 비싸기만 하고 진짜 별로라는 아파트들의 공통점

한국인들의 주거 형태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파트인데요. 위치 크기 등 여러 조건에 따라 거주자들의 만족도도 천차만별인데요. 돈을...

More Article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