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5, 2024

“쟤한텐 안돼” 김태희 때문에 연기 접었다는 벡터맨 메두사. 한의사 개업했는데 아무도 못 알아봤다는 ‘실물’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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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90년대 유명했던 연예인을 불러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자취를 감췄던 연예인이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괜히 반갑기도 하고 과거에 연예인을 그만두게 된 이유도 알 수 있어 재밌습니다.

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도 한 배우가 출연해 과거 배우의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죠.

그 이유가 다름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녀 김태희 때문이었다고 말해 크게 화제가 됐습니다.

배우를 포기하기 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연기한 역할은 <지구용사 벡터맨>의 메두사였는데요. 메두사를 연기한 박미경 배우의 얘기입니다.

<지구용사 벡터맨>은 배우가 직접 코스튬을 입고 액션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일명 ‘실사판’ 드라마였죠.

어린이를 타깃으로 만들긴 했지만 생각보다 퀄리티가 높아서 어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았는데요.

지금이야 여기가 일본도 아니고 왜 이런 드라마가 인기 있을까 싶지만 당시만 해도 <초신성 플래시맨>처럼 실사판 드라마가 인기였습니다.

극 중에서 가장 눈에 띈 역할은 의외로 영웅이 아닌 박미경이 연기했던 벡터맨의 최종 보스 메두사였는데요.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배우가 예뻐서 인기가 가장 많았죠. 괴상한 옷을 입고 무서운 눈화장을 했는데도 미모가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지구용사 벡터맨>하면 메두사가 가장 먼저 생각날 정도로 당시엔 유명했죠.

어딜 가든 어린아이도 알아볼 정도로 인기 있던 메두사를 연기한 박미경을 두고 당연히 앞으로도 쭉 배우를 하며 살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박미경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메두사를 마지막으로 연기를 완전히 접어버렸습니다.

첫 번째 작품도 성공적이었겠다, 벡터맨 이후 다른 재밌는 작품으로 찾아올 거라 기대한 팬들은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죠.

악역이 아닌 다른 역할을 연기하는 박미경의 또 다른 모습을 바랐지만 더 이상 볼 수 없어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는데요.

작품 하나만 찍고 그만둔 건 너무한 게 아닐까 싶죠. 하지만 배우를 그만둔 이유가 김태희 때문이라고 하니 왠지 이해가 가긴 합니다.

명문대 중의 명문대인 서울대를 장학금받고 다닌 것도 모자라 얼굴까지 나무랄 데없이 예쁜 김태희를 이길 상대는 없었으니까요.

김태희는 노력파답게 출연하는 작품마다 연기가 늘어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연기력을 인정받아 단숨에 톱스타 자리에 올랐는데요.

한 계단씩 밟아서 겨우 스타의 자리에 앉을 수 있던 다른 연예인들과는 달랐습니다.

덕분에 당시 여배우들이 다 김태희를 경쟁상대로 꼽고 모든 소속사에서 김태희를 견제했다고 하죠.

게다가 박미경은 김태희처럼 명문대 출신 미녀배우로 활동하려 했었으니 누구보다 더 좌절할 수밖에 없었겠는데요.

박미경 역시 김태희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느낀 걸까요. 빠른 판단으로 연예계에서 발을 떼버립니다.

<지구용사 벡터맨> 다음으로 좋은 작품에서 출연 제의가 들어왔는데도 단칼에 거절했다고 하는데요.

악역인데다 무거운 코스튬까지 입어야 해서 싫어했던 메두사 역할 대신 평범한 역할이 들어와 좋았을 거 같은데 말이죠.

박미경 본인은 전혀 아쉽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마음속으로도 이미 연기에 대한 꿈을 완벽하게 접어버린 거죠.

한 작품만 찍고 떠난 거지만 그래도 다른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거 같은데요. 박미경에게 이런 건 문제도 아니었죠.

박미경은 배우 활동 당시 명문대 출신 미녀 배우 콘셉트로 활동할 만큼 매우 똑똑했었는데요.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이었습니다.

배우 생활은 짧았지만 바빴던 스케줄 때문에 학점을 챙기지 못해 또 다른 난관을 만나게 됐는데요.

연기도 그만두고 학점도 바닥을 찍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박미경은 명석한 두뇌를 재가동해 다시 공부를 시작합니다.

이후 빠르게 한의대 입학에 성공한 뒤 자연스럽게 한의사의 길을 밟게 된 거죠.

어느새 한의사가 되어 자신의 이름으로 한의원을 개원해 지금까지 잘 먹고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한의학 관련 프로그램에도 자주 나올 정도로 유명한 한의사가 됐다고 하죠.

누군가에게는 한때 가졌던 꿈에 실패해 다른 길을 걸어가는 과정이 부담스러웠겠지만 박미경에겐 일도 아니었던 거 같네요.

한편 그때 배우를 그만두고 한의사를 선택한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죠.

항상 캐스팅되어야 하고 팬들에게 사랑받아야 하는 배우보다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일에 더 보람을 느껴 직업 만족도 역시 높다고 하네요.

박미경을 배우로서 스크린에서 다시 볼 일은 없겠지만 박미경을 배우로 기억하는 팬들을 위해 한의사로서 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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