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4, 2023

“사람 살리려고 10분 거리 살아” 환자 밖에 몰랐던 현실판 ‘낭만닥터 김사부’ 최근 가슴 아픈 일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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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을 가리지 않고 응급 콜에 즉시 출동했던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의사의 비보가 전해졌고 환자를 위한 그의 헌신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의사들을 두고 흔히 ‘의느님’이라는 표현을 쓰고는 하죠.

누가 봐도 목숨을 부지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암담한 상황에서도 사람들을 살려내는 기적을 일으키니 그럴만도 합니다.

모든 의사들이 사람들의 목숨을 살리고 아픈 곳을 치료해주고, 원하는 바를 들어주는 위치에 있는데요. 그래도 그 중에서도 특히나 사람들의 삶에 이바지를 하는 의사가 있게 마련입니다.

대표적인 경우로는 이국종 교수를 예로 들 수 있는데요. 전국민이 알다시피 그는 사람들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거의 자신의 몸을 내던지고 있는 의사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의사들이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요.

소위 말하는 돈이 되지 않는 전공인데다 그나마 외상센터의 수도 줄고 있다보니 크게 다친 사람이 갈 곳이 없습니다.

실제로도 외과의나 소아과의의 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 때문에 문제 제기가 지속적으로 되고 있기도 하죠.

그런데, 이런 와중에 평생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 살아온 또 한 명의 의사가 갑작스럽게 목숨을 잃고 말았는데요.

밤낮없이 응급 콜이 뜨면 그 즉시 출동해 사람들을 살리던 한 의사가 사고를 당해 많은 사람들을 슬프게 만들었습니다.

도대체 왜 의사가 세상을 떠나야만 했는지, 이 의사는 누구인지 사람들의 관심이 이어졌는데요. 슬픈 소식의 주인공은 서울 아산병원 흉부심장혈관외과의의 주석중 교수였습니다.

경찰서 발표에 따르면 주석중 교수는 오후 1시 20분경 병원 인근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는데요.

자전거를 타고 가던 그는 갑작스럽게 달려온 덤프트럭에 치이는 큰 사고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60대 운전자가 몰던 덤프트럭은 순식간에 그의 목숨을 앗아가고 말았는데요. 소위 말하는 유명의사도 아니고 명성을 얻을만한 상을 받은 적도 없는 그였지만 애도의 물결은 거대했습니다.

생전에 그가 살아왔던 삶의 자세가 범상치 않았던만큼 사람들의 슬픔도 컸던 셈인데요.

주변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주석중 교수는 평생 여가시간도, 사회생활도 없이 사람을 살리는 일에만 몰두했습니다.

심지어 병원 근처에 살면서 말 그대로 24시간 내내 대기 상태로 살아왔는데요. 응급 콜이 뜨면 그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기 위해서였습니다.

마치 ‘낭만닥터 김사부’의 김사부처럼 어떻게든 환자를 살려내겠다는 일념으로 살아온 셈이죠.

이렇게 고결한 삶을 살아왔던 주석중 교수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자 많은 의사들이 그를 추모했는데요.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지낸 노환규 회장은 ‘이런 인재는 대체가 불가능하다’라며 비통함을 표현했습니다.

‘탁월하고 훌륭한’이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한 인재가 떠났기에 누군가는 살아날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는 말이었죠.

이어서 그는 ‘유능한 의사의 비극은 한 사람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는다’라며 슬픔과 우려를 표했습니다.

과거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송석원 병원장도 애도의 마음을 드러냈는데요.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이라는 말로 입을 열었습니다.

주석중 교수의 전공 분야인 흉부심장혈관외과는 응급 상황에 대비해야 할 일이 많은 분야인데요. 그렇다보니 환자들이 목숨을 부지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일상을 완전히 포기했습니다.

아무리 의사가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직업이라고는 해도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인데요. 그렇지만 주석중 교수는 ‘학문적인 성취나 결과에 대한 보람을 생각하면 이만한 전공이 없다’라고 말해왔습니다.

업무 강도나 안정성 면에서 보면 그가 택한 대동맥 분야는 그렇게 편한 전공은 아니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주석중 교수는 더 큰 가치를 위해 헌신해온 셈이죠.

그는 지난 2020년 서울아산병원에서 대동맥질환 전담팀을 구성해 대동맥 박리를 치료해왔는데요. 그 결과 수술 성공률을 무려 98%까지 높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그 밖에도 전공 분야에 대한 연구를 굉장히 열심히 해오기도 했는데요. 주석중 교수가 이제까지 발표한 논문과 연구만 해도 200가지가 넘어갈 정도죠.

알려진 바에 따르면 주석중 교수는 지난 1998년부터 서울 아산병원 흉부외과 전임의로 일해왔는데요.

아산병원 심장병원 대동맥질환센터소장,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상임이사를 역임하며 수많은 사람을 살렸습니다.

그래서 그 덕분에 목숨을 건졌던 수많은 환자들도 주석중 교수의 빈소를 앞다투어 찾았죠.

그렇지만 이런 ‘낭만닥터’의 수가 빠르게 줄어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우려도 큰데요. 특히나 흉부외과는 전국에 전문의가 1,600명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평균 연령도 52세로 결코 낮지 않은 편이죠.

가뜩이나 흉부외과의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인만큼 주석중 교수의 비보가 더욱 가슴 아프게 들리는데요.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헌신하는 의사들이 근무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정책들이 나와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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