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뽐내며 충무로에 나타난 아역스타 김새론을 기억하시나요?
김새론은 이미 만 9살이라는 나이에 1000:1 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영화 ‘여행자’에 캐스팅 될 정도로 두각을 보였는데요.
2010년에는 영화 ‘아저씨’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단 두 편의 작품을 했음에도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안타깝게도 김새론의 커리어 운은 그때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겪었는데요.
전국민을 삼촌, 이모로 둘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던 김새론도 생활고를 겪었다고 합니다.
영화 ‘맨홀’, ‘동네사람들’ 등이나 드라마 ‘여왕의 교실’, ‘우수무당 가두심’ 등에 출연했지만 크게 눈길을 끌지 못했던 김새론.
꾸준히 작품활동을 한 것에 비해서 김새론이 고르는 작품들은 족족 망해버렸죠.
오죽하면 김새론이 MC를 본 ‘쇼! 음악중심’을 두고 ‘아저씨’ 이후로 가장 잘 뜬 대표작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주위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지만 가장 괴로웠던 것은 김새론이었을텐데요.
그래서 일까요. 김새론은 자신의 연기에 대한 고민을 알코올로 푼다는 소문을 달고 살아야 했습니다.
결국 그 소문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김새론 바로 자신이었는데요.
지난 5월 18일, 강남구 신사동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랜드로버 차량 한 대가 비틀거리며 거리를 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차들과 보행자를 위협하듯 달리던 차량은 결국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을 3번 이상 들이받고 도주했는데요.
놀랍게도 이 차를 운전한 사람은 바로 김새론이었습니다.
사고 직후 김새론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서 현장에서 체포되었는데요.
음주 측정을 거부한 김새론은 당당히 채혈 검사를 요구하였고 검사를 마친 뒤 귀가하였다고 합니다.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기준이 0.0%인 것을 감안하면 만취 상태였음이 드러난 것이죠.
만 22세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운전자의 과감한 음주운전에 다들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이 사고로 인해서 주변 일대가 큰 피해를 봤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김새론을 향한 날 선 비판은 멈출 줄 몰랐습니다.
사고 당시는 평일 오전 8시로 출근하는 사람들로 거리가 가득찬 상황이었는데요.
변압기를 들이받은 김새론 때문에 일대가 정전이 되고 신호 마비 등 혼란이 일어났습니다.
게다가 주변 매장도 정전으로 영업에 지장을 보게 되어 금전적인 피해를 입기도 했는데요.
김새론은 사고 다음날 SNS를 통해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새론과 술이 엮인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2014년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시절에는 한 지인의 SNS에 김새론이 맥주, 와인, 담배와 함께 찍힌 사진이 올라오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김새론은 그때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며 음주나 흡연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는데요.
이번 음주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누리꾼들은 “미성년자때 음주 논란도 무시하면 안된다”, “술이랑 김새론은 뗴놓을 수 없나보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성했다는 모습과는 달리 자신의 생일인 7월 31일에는 ‘술파티’ 초대장을 직접 만들기도 했는데요.
김새론이 지인들에게 보낸 생일파티 초대장에는 ‘준비물: 몸뚱이와 술’이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있었습니다.
사람을 죽일 뻔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지 두 달만에 다시 이런 경솔한 행동을 보이자 대중들은 크게 실망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김새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김새론의 통장을 위태롭게 했습니다.
음주운전 사고 이후 모든 기획사들이 김새론으로부터 등을 돌렸기 때문인데요.
그는 하반기 방송예정이었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으며,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에서는 통편집되었습니다.
김새론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후 생활이 어려워져 한 동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지금은 그만둔 상태”라고 근황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김새론이) 그간 활동하며 모은 돈은 사고 처리로 인한 합의, 보상금으로 다썼다”고 입을 열기도 했죠.
다만 이렇게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김새론의 입장에 대해서는 의문이 커지고 있는데요.
김새론은 그동안 많은 방송에 출연하며 자신의 재력을 자랑해왔기 때문입니다.
김새론이 20살이 되자마자 입주한 성동구 서울숲 더샵은 약 13억 5500만 원대로 밝혀졌죠.
방송에 나온 김새론의 외제차만 여러대로, 5000만 원대인 볼보 XC40, 벤틀리 컨버터블, 랜드로버 디펜더 110까지 소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벤틀리 컨버터블은 무려 2~3억 원을 오갈 정도로 초고가의 차량인데요.
이런 재력을 내보이면서 ‘생활고에 시달린다’,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하는 것은 어쩌면 대중을 기만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