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24, 2024

“못 찾아서 안달” 마치 히어로 같았다. 죽음의 순간에 기적처럼 나타나 ‘개그맨’ 출신 30억 자산가 구하고 사라진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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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한 번 쌓인 습관이나 굳어진 가치관을 고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의미일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변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달라진다는 말도 꾸준히 나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달라진 삶을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닌데요. 그만큼 엄청난 노력을 하거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뀔 만한 계기가 있어야 하겠죠.

냉정하게 말하면 좋은 마음으로 혼자 결심을 하기보다는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을 때 변할 가능성이 더 높은데요.

‘다시는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라거나 ‘감사하면서 살아야 한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보입니다.

연예인도 예외는 아닌 듯 한데요. 최근 한 연예인이 목숨을 잃을 뻔한 경험 이후 완전히 달라진 삶을 살게 되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심지어 119가 제 때 도착을 했는데도 목숨을 구할 수가 없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고 하는데요.

그야말로 인생의 주마등이 스쳐갈 만한 경험을 한 셈이죠.

도대체 누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할 정도의 사건을 겪었는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는데요.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개그맨 고명환이었습니다.

한동안 고명환이 방송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그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얼굴을 비추지 않는 동안에 이런 엄청난 일이 일어났던 것이었습니다.

고명환은 얼마 전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본인의 근황을 공개했는데요. 아찔했던 순간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CEO로 거듭났다는 소식을 함께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지난 1997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큰 인기를 누렸는데요. MBC의 ‘코미디 하우스’에서 ‘와룡봉추’라는 코너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방송가와 영화계에서 활동한 것 외에도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는 개그맨 활동 중에 온라인 쇼핑몰인 ‘옥션’ 공채 시험을 보고 정식으로 마케팅 팀에 입사한 전력이 있습니다.

옥션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당시 실제 경매를 진행해 사람들을 모았는데요. 당시 고명환은 어떤 아이템을 경매할 지 고민하다가 E-스포츠를 떠올렸습니다.

당시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게임은 ‘스타크래프트’였죠. 고민 끝에 그는 당시 랭킹 1위였던 ‘쌈장’ 이기석과 1대1로 게임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옥션에 내놓았는데요.

유형이 아닌 무형의 물건을 판다는 새로운 시도에 기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새로운 시도였던 만큼 그의 도전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죠.

이렇게 본업에서나 회사 생활이나 여러모로 성과를 거두던 그는 돌연 2005년 자취를 감추고 말았는데요. 대형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 바로 그가 자취를 감춘 이유였습니다.

당시 드라마 촬영 중이던 고명환의 차량이 트럭과 충돌사고를 일으킨 것인데요. 차 천장이 찢어져 칼날처럼 날카로워진 철판이 명치에 박힐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게다가 차가 그의 몸을 짓누르고 있어 119 구조대가 도착했는데도 그를 꺼낼 수 없었는데요. 대원들은 ‘크레인이 없으면 환자를 못 꺼낸다’라며 난감해 하고 있었죠.

당장 크레인을 구해올 수 있을리가 없었는데요. 구조대원을 눈 앞에 두고도 그 자리에서 손도 못쓰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정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는데요.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크레인이 있었던 것입니다. 크레인 기사는 기꺼이 차를 들어내고 고명환의 목숨을 구해주었죠. 고명환은 아직까지도 그 분을 찾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사고의 규모가 큰 만큼 부상도 심각했는데요. 뼈가 수 백 곳이 부러지고 뇌출혈과 심장 출혈까지 발생했습니다. 의사가 그를 두고 ‘이틀 안에 사망할 수도 있다’라는 판정을 내릴 정도였죠.

유언에 신변정리까지 권하는 의사를 보면서 고명환은 완전히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는데요.

방송을 그만두고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마케팅과 운영에 관심이 많던 그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메밀국수 가게를 운영하기 시작했는데요. 단가가 낮은 메밀국수만으로 연매출 10억을 넘길 정도로 가게가 잘 되고 있었습니다.

이제까지 번 돈만 해도 현금으로만 35억원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가지고 있는 집이 무려 4채나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람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고명환은 단순히 돈을 버는 데서 그치지 않았는데요. 고명환은 소상공인을 위한 책과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을 집필하기까지 했습니다.

개그맨에 영화배우, 작가, 그리고 CEO와 강사까지 가지고 있는 직업만 해도 대여섯개나 되는 셈이죠.

교통사고가 인생을 바라보는 눈을 완전히 바꿔버린 계기가 된 것이었습니다.

고명환은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강사를 하는 것이 지금도 가장 행복하다면서 웃음지었는데요.

큰 사고를 겪었다고는 해도 이렇게 삶을 바꾸는게 쉬운일은 아닐텐데, 참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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