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는 소문난 효자 스타들이 많죠.
어려운 집안 사정에 일찍 철이 들어 데뷔 이후엔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는 연예인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본업인 가수는 물론 배우로서도 인정받으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이유도 친척집에 전전하며 살아야 할 정도로 어려웠던 집안을 일으켜 세웠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생계를 걱정했던 선미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연예인의 꿈을 갖게 되었다고 고백하기도 하였죠.
이들은 가족을 위해 일을 하고 희생을 하는 것이 행복한 일이라고 전하였는데요. 그런데 가장이라는 역할이 때로는 어깨를 짓누르는 고통이 되기도 합니다.
배우 남규리는 우선순위가 자신이 아닌 가족이 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버거울 때가 있었다고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데뷔 이후 6식구의 가장 역할을 하였다는 그는 연예계 생활 13년 만에야 처음으로 자신의 자동차를 구매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죠.
가장이기에 포기해야 했던 것이 많았다는 그의 고백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코요태 빽가 또한 비슷한 고백을 해 이목을 끌었는데요. 가장 노릇이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말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죠.
빽가는 연예계에서도 이미 명성이 자자한 사업가입니다.

클럽 운영부터 주얼리 사업, 인테리어 사업, 식물 사업, 사진작가에서 최근엔 제주도 카페 사업까지 손만 댔다 하면 빵빵 터지는 미다스의 손인데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선 2014년부터 시작한 선인장 사업은 이렇게 돈을 벌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대박이 터졌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었죠.
당시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 캔에 선인장을 심어 판매한 것이 대유행이 되면서 돈을 세다 잠들 정도로 엄청난 수입을 얻었다고 전하였는데요.
2015년 출연한 토크쇼에서는 “고깃집 매출이 한 달에 1억 5000만 원이다. 주말에는 7~800만 원씩 찍는다”라고 전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죠.

사진작가로 앨범 재킷과 패션 화보, 광고 사진 등을 찍는 그는 작가로만 20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인다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5월 오픈한 제주도 카페는 오픈과 동시에 제주도 방문 시 반드시 가보아야 하는 ‘핫플’이 되었는데요.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위치한 카페는 와인바, 와인마켓, 갤러리에 5000평이라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규모로 연일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돈을 다 쓸어 담고 있는 듯한 빽가이지만 그도 가장의 무게는 무거울 수밖에 없었나 본데요.

최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돈 걱정하는 사람이 가장이다’라는 주제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고백해 눈길을 모았죠.
이날 빽가는 “아버지도 경제활동을 하고, 동생도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데 제가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가장의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부모님의 다소 놀라운 행동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귀를 의심케 만들었습니다.
빽가는 어느 날 어머니 이름으로 날라온 전자제품 전단지를 받게 되는데요. 아무런 메모 없이 전단지 곳곳 전자제품 사진에 동그라미만 쳐져 있었죠.

전화 한 통 없으셨지만 빽가는 조용히 동그라미가 쳐진 전자제품을 모두 사서 보냈다고 전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가족을 위한 플렉스이지만 너무나 당연스럽게 요구하는 가족들의 모습에 시청자들 또한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뿐만 아니라 어느 순간 빽가의 이름으로 된 신용카드를 모두 가족들이 가지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하였죠.
그는 “부모님께서 뭘 드시는지, 어디 가시는지, 기름을 얼마를 넣는지 다 알게 되었다”라며 가장의 현실적인 고충을 털어놔 이목을 끌었습니다.

부모님이 쓰는 금액이 본인의 생활을 위축시키지는 않냐라는 질문에 빽가는 단번에 위축시킨다고 답하는데요.
행복할 때도 있는데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솔직한 답변은 웃음으로 무마하였지만 씁쓸함을 자아내기 충분했죠.
빽가는 ‘짠내’나는 호구인생은 이뿐만이 아니었는데요. 최근 또 다른 예능에 출연해 여자친구에게 집을 빼앗긴 사연을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여자친구가 제가 살던 집으로 이사를 오고 싶다고 해 집을 새로 단장해 선물을 했다”라고 전하였는데요.

그런데 입주 날 다른 남자와 어깨동무를 하고 집으로 올라가는 것을 목격하죠.
그런 상황에도 뻔뻔하게 나오는 여자친구에게 집을 주고 나왔다는 말에 시청자들은 물론 출연진들까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물론 연예인 걱정만큼 쓸데없는 일이 없다지만 말이 좋아 효자지 제대로 호구 노릇을 하고 있는 빽가의 사연에 팬이 아닌 저도 답답함이 느껴지는데요.
가족이라는 미명 아래 한 명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건 사랑이 아니라는 걸 모두 다 알았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