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누구나 남들에게 밝히기 힘든 치부가 있기 마련입니다.
사기를 당한 경험,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했던 경험까지 잊고 싶은 기억들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데요.
나쁜 기억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있다면 다른 이들에게 들킬 일이 없지만, 일거수일투족이 까발려지는 연예인들이라면 잊고 살고 싶은 나쁜 기억도 대중들의 가십거리가 되죠.
특유의 호탕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드라마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소화하는 배우 이계인은 수십 년간 자신만의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미술 학도를 꿈꿨었던 이계인은 고등학생 시절 연극부에서 활동하며 배우의 꿈을 꾸게 되는데요.
연극 활동 경험을 발판으로 본 탤런트 시험에서 합격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되죠.
‘수사반장’ 등에서 범인 역을 현실감 넘치게 연기하며 명성을 떨쳤는데요. 이후 멜로 영화 주연 또는 개성 넘치는 악역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습니다.
1990년대 들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개그맨을 웃기는 탤런트를 명성이 자자했는데요. 탄탄한 연기력에 예능을 통해 얻은 친숙한 이미지가 더해지며 그를 찾는 방송들이 늘어나죠.
2000년 국민드라마로 등극한 ‘태조 왕건’에서 애술 역을 맡아 개성 넘치는 조연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데요.
2006년엔 ‘주몽’의 인기에 힘입어 인생 최초로 팬미팅을 여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합니다.
이후에도 낚시터에서 마주친 멧돼지를 맨손으로 밤새 때려 제압했다는 에피소드 등 특유의 허세 섞인 ‘아재 토크’는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닭을 자식보다 더 애지중지하는 다소 엉뚱한 매력으로 지금도 예능 섭외 1순위 탤런트로 통하죠.
언제나 호탕하고 유쾌한 매력을 자랑하는 이계인이지만 그에게도 남모를 아픔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제껏 숨겨져 왔던 그의 개인사가 공개되면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였지만 그동안 이계인의 가정사는 공개된 일이 없었는데요.
그간 대표 노총각인 줄 알았던 그가 2016년 한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의 결혼 사실을 공개합니다. 그것도 두 번째 결혼 소식이었죠.
이계인은 재혼 사실과 함께 조심스럽게 첫 번째 결혼에 대해서 입을 여는데요. 그의 고백은 가히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30대 중반 당시 이계인은 사귀던 여자친구와 별도의 혼인신고 없이 결혼식 후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죠. 서류에 도장만 안 찍었지 사실혼 관계를 지속해 왔던 두 사람이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부터 두 사람의 결혼 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아내의 행방이 묘연해진 것인데요.
아내의 잠적에도 장모는 아는 언니 집에 갔다, 친구 집에 갔다며 변명을 하기 급급했고 정확한 답을 피하기 일쑤였죠.
결별을 원했으면 이별을 통보하면 그만 일 것을 연락조차 없는 아내 때문에 그는 의심이 쌓여가는데요.
그 의심은 실체가 되었고 아내의 조카로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됩니다.
자신과 오랜 기간 연인으로 지내다 결혼식까지 했던 아내가 다른 남자와 10년 넘게 동거 중이라는 사실을 듣게 되는데요.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부부와 다름없었던 사이였기에 그 충격을 말로 할 수 없었고 이계인은 고민 끝에 간통죄로 아내를 신고합니다.
경찰은 수사 끝에 아내와 내연남을 체포하는데요. 이미 조카로부터 어느 정도 뒷이야기를 들었지만 실제 두 눈으로 본 현장은 더욱 충격적이었죠.
아내의 곁엔 본인보다 스무 살은 족히 많아 보이는 60대 남성이 앉아 있었는데요.
수사 결과 아내는 어릴 적부터 이 남성을 스폰서로 만나왔고 심지어 그가 유부남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됩니다.
이계인의 아내는 60대 내연남과 은밀한 만남을 이어오다 내연남의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자 이계인과 동거를 시작한 것이었는데요.
이계인과 함께 생활하는 와중에도 내연남과 관계를 유지하며 만남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죠. 말문이 막히는 상황에서도 내연남은 오히려 뻔뻔스러운 행동을 이어가는데요.
그는 이계인에게 무릎을 꿇고 “자기 인생의 마지막 희망이니 나한테 보내달라”라며 말했다고 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이였기에 간통죄 고소도 인정이 되지 않았는데요. 결국 고심 끝에 두 사람을 그냥 보내줄 수밖에 없었다고 하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고통을 숨기고 주변의 불편한 시선을 속으로만 감내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10살 연하의 두 번째 아내를 맞이하였지만 이마저도 얼마 지나지 않아 파탄이 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계인은 이혼 후에도 전 부인이 아들 둘을 입양해 키워내는데요. 친자식 못지않은 사랑을 베푼 끝에 현재도 좋은 부자 사이를 유지한다고 하죠.
누구에게나 말 못 할 비밀이 있다지만 이계인의 속 사정은 특히나 마음이 아픈데요. 아내복은 없어도 뒤늦게 얻은 아들로 자식복은 가졌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았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