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부와 사랑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직업을 꼽자면 아마도 ‘연예인’이 아닐까 싶은데요.
하지만 누리는 사랑만큼 조심해야 하는 것도 많습니다.

공인이기에 더 엄격한 생활을 해야 하는 것도 사실인데요. 그 기준을 벗어나면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죠.
한번 추락된 이미지는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요.
대형급 사고를 연달아 치며 10년째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스타의 근황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1세대 아이돌이자 ‘주접’ 캐릭터로 전성기를 누렸던 NRG의 멤버 이성진은 여전히 방송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죠.

도박, 사기 거기에 음주운전까지 ‘트리플크라운’을 세우며 긴 자숙에 시간에 들어갔는데요.
최근엔 ‘왕따설’까지 제기하면서 파란만장한 연예계 생활을 이어가고 있죠.
1996년 천명훈과 함께 ‘하모하모’로 데뷔한 이성진은 1세대 아이돌 열풍에 힘입어 이듬해 NRG라는 그룹으로 재데뷔합니다.
여타 보이그룹과 달리 꽃미모를 내세워 귀여운 콘셉트를 밀어붙였지만 생각만큼의 반응은 얻지 못하는데요.

그렇게 사그라들 뻔했던 NRG는 뜻밖에도 노래가 아닌 예능으로 빛을 보죠. 특히나 이성진의 ‘주접’은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먹혔는데요.
MBC ‘목표 달성 토요일’의 코너 애정만세와 SBS ‘X맨을 찾아라’ 등에게 주접쟁이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줍니다.
당시 이성진의 독보적인 인기에 힘입어 NRG도 빛을 보게 되는데요. 예능에 그룹 활동까지 더해지며 2000년대 초중반 가장 핫한 아이돌 멤버가 되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연예계 운빨은 거기까지였는데요. 2010년 사기와 도박죄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끝없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마친 그는 방송에서 멀어지면서 도박에 손을 대는데요.
결국 사채 빚까지 쓰게 된 그는 빚을 갚지 못해 사기와 도박죄로 입건되죠.
이후 법원에서 빌린 돈을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지만 갚지 못하면서 그해 12월 법정구속되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2014년엔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적발되는데요. 그는 심지어 다른 사기 사건으로 수배 중인 것이 알려지면서 팬들에게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주죠.

이성진은 이후 죄책감으로 인해 심각한 우울증과 공황장애에 시달리는데요.
하루 중 20시간을 술을 마시며 지냈다는 그는 극단적인 시도를 여러 차례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이릅니다.
자살 신고로 경찰까지 출동할 상황에 이르러서야 마음을 다잡았다는 그는 차츰 술을 줄이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죠.
연이은 사건사고로 마음이 피폐해진 것도 있지만 계속된 사업 실패도 우울증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한때 열애설에 휩싸였던 신지와 함께한 고깃집부터 포장마차 사업, 게장집까지 어느 것 하나 성공하지 못하는데요.
이후 울산에 ‘이성진 푸드타워’라는 이름의 건물을 올리고 닭갈비집을 운영했으나 현재 영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죠.
폭망하는 사업운에 한 방송에선 “엄마가 두 번 다시 동업하거나 사업하면 죽여버린댔어요”라고 언급해 웃픈 상황을 연출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이성진이 뜻밖의 장소에서 목격돼 화제를 모았는데요. 아침에 일어나 걸음을 옮긴 곳은 다름 아닌 피부과였죠.

안내데스크 전화 응대는 물론이고 능청스럽게 손님을 응대하는 모습은 예상 밖이라 놀라웠는데요.
그는 가장 힘들던 시기 도움을 줬던 형을 돕기 위해 피부과에서 손님 응대를 시작하였다고 전하였습니다.
하지만 집에 TV도 두지 못할 정도로 여전히 그의 공황장애가 심각했는데요. 그럼에도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송을 다시 하고 싶다며 조심스럽게 복귀 의사를 보였죠.
그리고 얼마 뒤 팀 내 따돌림을 당했다는 다소 뜬금없는 주장을 펼쳐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킵니다.

맏형인 자신을 왕따 했다는 주장에 천명훈과 노유민 측은 카톡 대화까지 공개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요.
이에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또다시 반박하면서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이 정도면 온갖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마저 드는데요.
멤버들마저 등을 돌린 상황에 팬심까지 잃은 그가 예전의 인기를 회복하긴 어려워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