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야 연예인이 돈 많은건 놀랄 일도 아니죠.
으리으리한 고급 아파트는 예사입니다. 여기에 아예 빌딩까지 사들여 ‘갓물주’가 된 연예인도 수두룩한데요.

아무리 그래도 집안 자체가 금수저인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자수성가면 몰라도 애초부터 잘나가는 부모님을 만나는건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까요.
그렇다보니 연예계 대표적인 ‘엄친아’, ‘엄친딸’은 정해져 있는 수준인데요. 집안부터 금수저인 케이스로 배우 이서진과 이민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서진은 금융계 큰 손, 이민정은 예술계 큰 손의 자제들인데요. 특히나 이서진은 ‘재산 600억 썰’이 돌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죠.
오죽하면 방송에 출연해 ‘잘 살지만 그 정도는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습니다.

이서진은 화려한 삶을 사는 싱글 스타로도 유명한데요. 본인이 돈을 직접 벌기 전에도 뉴욕대로 유학을 다녀올 정도로 부유했습니다.
이서진의 나이만 벌써 50이 넘었으니 당시엔 흔치 않은 행보였죠. 얼마 전엔 뉴욕 유학 경험을 살려 예능으로 또 돈을 벌어들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의 집안은 할아버지 대부터 금융계에 종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의 할아버지는 서울은행과 제일은행 총재 출신의 이보형입니다.
아버지인 이재응도 안흥상호신용금고 대표를 지낸 바 있죠. 그래서인지 데뷔 전 이서진이 다녔던 과도 경영학과였습니다.

그는 다소 늦은 나이인 29살에 연예인으로 데뷔를 했는데요. 본인도 자산 운용사의 상무를 역임한 특이 경력이 있습니다.
이렇게 팩트만 보더라도 어마어마한 수준이니 ‘600억원 썰’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닌데요. 그렇지만 이서진은 딱 잘라 ‘그 정도 돈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과거 한 방송에 나왔을 때 ‘금수저 썰’에 대한 질문을 받은 것인데요. 그는 ‘할아버지 집에 도우미와 집사 분들이 여섯 분 계셨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꺼냈죠.
그래도 600억원이라는 현금은 없다면서 웃음을 지었는데요. ‘내가 현금이 그렇게 많으면 왜 유럽에서 수발을 들겠냐’는 해명으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병헌과 결혼을 한 이후 활동이 뜸한 이민정도 집안이 만만치 않은데요. 그의 외할아버지는 한국 미술계의 거장 박노수 화백입니다.
여기에 외삼촌들도 하나같이 한 자리씩 차지한 수재들인데요.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인 박찬규, 한국 해양연구원 선임 연구원 박민규로가 삼촌으로 알려졌죠.
어머니인 박진호도 당시 피아노를 전공한 전형적인 부잣집 수재였는데요.
외가쪽 가족들 모두가 학업에서나 예술에서나 쟁쟁한 인재들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친가 쪽은 인재가 없었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은데요. 할아버지가 무려 부장 판사 출신인 법조계 집안이라고 하네요.
이민정의 아버지는 대기업 광고회사의 최고위 임원을 지낸 바 있죠. 이렇게 외가와 친가 모두 빵빵한 집안이니 이민정이 부족함 없이 자란것도 당연합니다.
집안에 본인이 타고난 외모까지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이민정인데요. 여기에 성격까지 밝고 낙천적이라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박탈감을 느끼기도 했죠.
실제로 구김살 없이 자란데다가 외향적이고 수업 태도도 좋았다고 하는데요. 이민정 본인도 성균관대 연기예술학을 전공했을 정도로 머리가 좋았습니다.

부족함 없이 자란 두 사람이 왜 연예인이 되었는지도 궁금한데요. 이서진은 교수님의 권유로, 이민정은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본래 이서진은 연출에 대한 욕심이 있었는데요. 당시 대학 선배였던 한 교수의 권유로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연출에 욕심이 있는만큼 드라마를 찍으면서 의견을 많이 내기로 유명하죠.
이민정은 길을 가던 중 연예인인 고영욱의 눈에 띄었는데요. 고등학생일 당시 고영욱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본격적으로 대학에서 전공을 하게 되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민정 역시 연출을 공부하던 중 교수의 눈에 띄어 연극을 시작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길지 않은 무명시절을 보내고 스타의 반열에 올랐는데요.
다만 지금은 이민정의 경우 육아에 집중하고 있고, 이서진은 예능에 집중하는 모습이죠. 두 사람의 연기를 기다리는 팬들만 가슴이 타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이서지은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를 통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이민정의 경우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 만나려면 더 긴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집안 자체가 좋은 것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재능도 뛰어났기에 지금의 그들이 있을텐데요.
앞으로도 연기자라는 본업으로 오랫동안 두 사람의 활동을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