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무조건 연비가 나쁜 고급 외제차를 몰아야 부를 과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는 했는데요.
이제는 전기차가 상용화 되면서 전기차를 모는게 또 다른 부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물론 유지비 면에서 전기차가 훨씬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배터리 가격이 굉장히 비싸다보니 인식이 바뀐 것인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비싼 라인을 꼽자면 역시 ‘천슬라’ 테슬라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처음 테슬라가 전기차 양산을 하겠다고 발표하던 당시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일론 머스크를 비웃었는데요.
심지어 한동안 불량율이 30%를 넘을 정도로 차량 품질의 복불복이 심해 테슬라를 사려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테슬라 쪽에서 기술개발과 생산 안정성 향상에 집중하면서 시장의 판도는 빠르게 바뀌었는데요.
수많은 차량 제조사들이 앞다투어 전기차 개발과 생산에 나설 때 이미 저만치 앞서있던 테슬라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테슬라의 가장 저렴한 차량도 7천만원을 넘어서고 평균 1억원이 넘는 비싼 가격을 자랑하지만 그야말로 없어서 못사는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최근에는 한 연예인이 테슬라 언박싱 영상을 공개하면서 다시 한 번 테슬라의 가격대가 화제에 올랐습니다.

해당 연예인은 영상에서 1억원대인 테슬라의 신제품 모델을 뽑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바로 박미선의 남편이자 ‘망한 사업’의 아이콘인 개그맨 이봉원이 새로운 테슬라의 가족이었습니다.
워낙 사업으로 여러번 큰 빚을 져왔다는 사실이 방송에서 알려졌던 그이기에 테슬라를 살 정도로 형편이 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는데요.
이봉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어서와! 봉카는 처음이지? 테슬라 언박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그는 영상에서 ‘올해 4월 테슬라를 신청했지만 내년 4월에나 차를 받아볼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면서 운을 뗐는데요.
6개월째 차를 기다리던 도중 지친 나머지 장기렌트 계약을 하는 방식으로 테슬라를 받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아는 사람이 근무하는 렌터카 회사에 이봉원이 신청했던 테슬라 모델 Y 신차가 있었던 것이죠.
대리점을 통하면 1년이나 기다려야 했지만 이 방법으로 이봉원은 단 1주일만에 원하는 모델을 신차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렌트카면 테슬라 식구라고는 할 수 없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이봉원은 이미 렌트카 신청을 하면서 옵션만 900만원이 넘게 쏟아부었기 때문에 계약기간이 끝나고 무조건 인수를 하겠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영상을 보면 이봉원이 얼마나 간절하게 테슬라 Y를 기다려왔는지 고스란히 알 수 있을 정도였는데요.
그는 이미 6개월 전 대기를 시작할 때부터 주문해두었던 인테리어 소품과 전용 용품들을 꺼내면서 언박싱을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봉원은 여러번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는데요.
차에 대한 기대가 어찌나 컸는지 제대로 살피지도 않고 용품들을 주문해 막상 박스를 열어보니 중복 구매한 것들이 한두개가 아니었습니다.
잠시 당황하던 그는 ‘중복 구매한 물품 중에서 일부는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내드리겠다’며 영상에 댓글을 남겨달라는 말로 시청자들의 환호를 자아냈죠.
그가 구입한 차량용 매트와 해충방지 필터, 컨트롤 박스까지 구입한 용품의 가격만 200만원이 넘는다는 말에 사람들이 놀라기도 했습니다.

영상 후반부에서 이봉원은 ‘테슬라의 운전 성능이나 기능은 다음 영상에서 구체적으로 보여주겠다’는 말로 기대감을 더했는데요.
그는 자신이 구입한 용품들을 직접 세팅하면서 ‘굳이 넣지 말아야 할 것들도 있고 중복 구매한 것도 있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소비를 평가했습니다.
구입한 테슬라용 아이템들에 100점 만점에 80점을 주면서 영상이 마무리 되었죠.
한 편, 이봉원은 현재 충남 천안에서 중국집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무려 7번이나 사업에 실패하면서 수억원이 넘는 빚을 졌지만 지금 운영하는 음식점이 잘 되고 있어 빚을 모두 청산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박미선의 도움 없이도 혼자 빚을 다 갚은데다가 고가의 외제차까지 구입했으니 이제 그의 고생도 다 끝난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