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홍콩 영화’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떠오르는게 많겠지만 무엇보다도 영화배우들의 얼굴이 가장 먼저 뇌리를 스쳐 지나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 중에서도 성룡은 홍콩은 물론이고 할리우드까지 진출해 월드스타가 되었는데요.
그는 아시아를 넘어서서 ‘월드 클래스’ 액션스타로 오랜시간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당연히 그만큼 성룡이 벌어들인 돈도 어마어마할 텐데요.
포브스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이미 성룡의 재산이 무려 1조 7천억원을 돌파했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재산도 재산이지만 그의 남다른 마인드 때문에 사람들이 성룡을 두고 ‘역시 따거’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성룡은 꾸준하게 ‘죽을 때 은행 잔고가 0원이 되어야 한다’는 다짐을 하면서 살아왔다는 말을 여러번 해왔습니다.
지난 2014년 한국에 방문해 KBS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 투게더’에 출연해서도 이런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죠.
성룡은 이미 자신의 재산을 오래 전에 기부했다는 말과 함께 아들인 방조명에게 재산을 한 푼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려왔는데요.

하지만 유머러스함에 뛰어난 무술 실력과 스타성, 여기에 따뜻한 마음까지 무엇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성룡도 여자관계에 대한 단점은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유명세를 얻은 스타들이 흔히 그렇듯 성룡도 여자문제에 있어서 여러번 깨끗하지 못한 모습이 드러난 것인데요.
2015년에는 혼외로 낳은 딸이 있다는 사실을 직접 자서전을 통해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재산만 1조원이 넘어가는 데도 불구하고 이 혼외자인 딸이 캐나다의 한 무료 급식소에서 목격되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말았죠.

그는 1981년 지금의 아내인 임봉교가 혼전임신을 하게 되면서 1982년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이 때 얻은 아들이 바로 ‘재산을 한 푼도 물려주지 않을 예정’인 방조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비밀결혼을 했다 해도 엄연히 유부남인 성룡은 계속해서 총각 행세를 하면서 여러 여배우와의 스캔들을 양산해냈죠.
우리나라에서는 성룡의 스캔들이 그렇게까지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는데요.

여러 스캔들 중에서 특히나 18살 연하의 미인대회 출신 유명인인 우치리와의 스캔들이 큰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성룡은 당시 우치리에게 ‘아내와 이혼하고 너와 결혼하겠다’는 전형적인 멘트로 접근을 해왔는데요. 그 결과 1999년 혼외자인 딸 우줘린이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성룡이 자서전을 통해서 자신의 불륜 사실과 혼외자의 존재를 인정했지만 우줘린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했는데요.
우줘린은 ‘성룡이 친부는 맞지만 나에게는 없는 존재나 마찬가지며, 결코 아버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우줘린은 본인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화제가 되었던 전적이 있는데요.
이 사실 탓에 친모인 우취리와의 불화를 겪어 가출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과 완전히 연락을 끊는 통에 때아닌 실종설이 퍼지기도 했죠.
가출이후로 현재까지 우줘린은 쭉 캐나다에 체류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2018년 그는 ‘연인인 앤디 어텀과 무려 한 달 동안이나 노숙을 했고 여전히 다리 아래서 잠을 자고 있지만 절대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을 올린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무료 급식소를 이용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우줘린이 아직까지도 불안한 생활을 이어간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죠.
동성애에 대한 의견차로 친모와의 사이가 틀어지다보니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은 듯 한데요.
중화권 사람들은 현재 그의 상황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친부임을 인정한 성룡은 왜 손을 놓고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을거라는 입장이라 하더라도 무료 급식소를 전전하는 상황에 손을 놓는건 아니라고 보는거죠.

어떤 자식이든 자기 의지랑 관계없이 부모의 결정으로 태어나게 마련인데요.
심지어 우줘린같은 경우 혼외자로 태어나 고생하고 싶어서 그렇게 살아가는 것도 아닌데, 적어도 성룡이 최소한의 도리는 해야하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