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19, 2024

“지금은 이해하지만..” 서울 단칸방에서 6식구 살았다 고백한 이효리. 이발소 하던 아버지 폭행에 무서웠다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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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들은 본인의 가족이나 친구는 물론이고 얼굴도 모르는 수많은 대중의 사랑까지 받게 마련인데요.

아무리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과 관심을 준다 하더라도 막상 내 가족이 나에게 상처를 준다면 그만큼 아픈 일도 없을 듯 합니다.

최근에는 개그맨 박수홍의 가족사가 알려지면서 박수홍 혼자 집안의 ‘미운 오리 새끼’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죠.

30년 동안 100억원이 넘는 돈을 친형 부부에게 빼앗겼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아버지의 폭행이었습니다.

결국 박수홍은 아버지에게 맞은게 아파서가 아니라 형만 감싸는 아버지의 태도에 상처받아 눈물을 멈추지 못했죠.

그러던 중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 가정사를 고백하면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언제나 당당한 ‘쎈언니’인 그가 과거에는 아버지에게 많이 맞고 자랐다는 사실에 팬들은 물론이고 많은 국민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아픈 가정사를 밝히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낸 장본인은 바로 이효리였는데요.

이효리는 ‘떡볶이집 그 오빠’에 출연해 아버지에게 수없이 맞았던 시절 탓에 기억이 응어리가 졌다며 힘겹게 과거를 털어놓았습니다.

그가 핑클의 리더로 데뷔하면서 대박을 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효리의 가족들은 굉장히 어렵게 살아왔는데요.

성공한 다음에도 꽤나 오랫동안 이효리는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해야만 했습니다.

방송에서 이효리는 가족들이 서울에 상경할 당시를 회상했는데요.

그의 부모님은 단돈 500원만 들고 무려 아이를 넷이나 데리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고 합니다.

그 다음에는 생계를 위해 친척들에게 돈을 빌려 이발소를 운영하기 시작했죠.

힘들게 고생하면서 네 자녀를 키우던 부모님이었지만, 그만큼 일상에 치이면서 날카로워지다보니 자식들에게 손을 든 것이었는데요.

이효리는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너무나도 무서웠다. 많이 때리셨다’며 착잡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각해보니 아버지도 쌓인게 있어서 그랬을 것 같다며 이해를 하지만서도 가슴에 이미 맺혀버린 한이나 미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모습이었죠.

그는 지금도 아버지가 미운건 아니지만 상처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말로 출연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가정사를 털어놓고 난 뒤에는 자연스럽게 2세 계획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었는데요.

이효리는 ‘자녀 계획을 세우고는 있지만 시험관 시술까지는 하고싶지 않다’며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아이가 생긴다면 감사하게 키우고 싶지만, 솔직히 (나이로 보면) 생기기 쉽지 않기는 하다’며 특유의 쿨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출연진들이 용기를 주자 이내 이효리는 ‘주변에도 58세에 첫 아이를 낳은 사람이 있다. 용기를 갖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미 적지 않은 나이기도 한데다 시험관 시술을 원치 않는 상황인만큼 이효리도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었는데요.

아이를 갖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지 MC가 묻자 그는 ‘엄마들이 아기를 사랑하며 자기가 없어지는 마음을 알고 싶다’는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이제까지 나 자신이 너무 중요한 삶을 살아왔던 만큼 이제는 무언가를 위해서 나 자신이 사라지는 경험을 원한다는 것이었죠.

다만, 아이가 찾아오지 않더라도 이제는 엄마의 마음으로 주변을 돌보고 챙기고 싶다는 말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 편 그는 남편인 이상순과의 부부싸움 에피소드도 공개해 주목을 받았는데요.

싸우고 나서는 이상순이 아닌 본인이 집을 나갔다고 합니다. 이효리는 ‘갈 데가 왜 없느냐. 돈도 많은데. 호텔 잡아서 신나게 놀았다’며 궁금증을 자아냈죠.

이효리가 호캉스를 즐기고 있는동안 이상순이 엄청나게 연락을 해왔다고 하는데요. 이효리 답게 ‘속 한번 타보라’는 마음으로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집에 돌아가서도 이틀 정도 대화를 나누지 않고 냉전 상태를 이어가다 이상순이 잘못을 빌면서 상황이 마무리 되었죠.

아무리 나이를 먹고 경제적으로나 여러모로 상황이 나아진다 하더라도 어릴 때 받은 상처가 쉬이 사라지기는 어렵게 마련인데요.

그래도 엄마의 마음으로 주변을 보살피겠다는 새로운 다짐처럼, 미움과 상처를 내려놓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그를 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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