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돈이 많다 하더라도 건강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말이 있는데요.
물론 평소에 관리야 더 꼼꼼하게 할 수 있겠지만 병이 생기고 난 다음에는 억만금을 주더라도 ‘인명은 재천’인 만큼 회복이 뜻대로 되지 않게 마련이죠.

돈도 많고 유명세도 얻어서 남부러울 것이 없어보이는 유명인들에게도 이런 상황은 남의 일이 아닌데요.
오히려 직업적인 환경 탓에 병을 얻는 유명인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아이유가 단독 콘서트 현장에서 이런 직업병으로 고생했던 사실에 대해 고백해 팬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요.
그가 앓고 있는 병은 세계적인 디바 셀린디옹과 일본의 유명 가수 나카시마 미카도 앓았던 전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유는 4만 명이 넘는 관객 앞에서 본인이 병을 앓았던 사실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1년 전부터 귀를 온전히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겨 콘서트 당일 리허설때 까지도 귀상태가 악화해 고생을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미 세 시간의 열정적인 콘서트를 마치고 앵콜곡을 부를 차례였던 만큼 팬들은 더욱 안타까워했죠.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서 ‘아이유가 개방성 이관증을 앓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콘서트 당시 날씨가 워낙 덥고 습했던데다가 땀을 흘리면서 공연을 이어간 만큼 탈수증상까지 일어나면서 증상이 악화되고 만 것이죠.
실제로 같은 증세를 앓았던 셀린디온과 나카시마 미카는 증상이 심해 공연을 앞두고 취소 결정을 내린 적도 있습니다.
증상이 심했음에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틀 간의 콘서트를 소화해낸 아이유가 정말 대단할 따름이죠.
개방성 이관증은 이관 개방증이라고도 불리는 질병인데요. 고막 뒤의 중이와 코를 잇는 관인 이관이 비정상적으로 열려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본래 이관은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할 때에만 압력을 낮추기 위해서 열리는 부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이관이 불필요한 순간에 열리게 되면 공기가 들락거리면서 내가 숨쉬는 소리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들리고 고막의 진동이 과잉되면서 먹먹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죠.
심한 경우에는 숨소리 뿐만 아니라 말소리나 무언가를 삼키는 소리, 그리고 자신의 심장 소리까지 통 안에 서 울리듯이 들리기도 한다는데요.
소리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수에게 있어서는 치명적인 질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수만명의 관객이 함성을 지르는 공연장에서 인이어까지 착용하고 목소리와 반주를 들으면서 노래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상황이 더욱 심각하겠죠.
이 병은 증상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질 수도 있지만 하루 종일 이어지기도 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데요.
그렇다보니 증상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해져 불안 신경증이 찾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유도 목이 쉬는 경우라면 어떻게든 몸을 갈아서라도 노래를 하겠지만 귀같은 경우는 어떻게 될 지 몰라 불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며 심경을 전했죠.

개방성 이관증은 그 이름이 생소한 만큼 증상이 나타날 확률도 높지 않은 편인데요.
성인 기준으로 유병률이 1%가 채 되지 않습니다. 발병 원인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가수들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불안한 병이죠.
의사들은 이 병의 유력한 원인으로 지나친 체중 감소나 스트레스, 호르몬의 변화나 만성 질환으로 인한 조직의 위축 등을 꼽고 있습니다.
특히나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마르고 야윈 체형을 가지고 있으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 체중 감소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40 키로그램이 채 나가지 않을 정도로 마른 아이유기에 팬들도 증상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그의 체중에 대한 우려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다행인 점은 그래도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나 체중 감소로 인한 증상은 시간이 흐르면서 몸이 나아지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만약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라면 사회 활동에 있어서 상당한 장해를 초래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죠.
약을 쓰는 경우부터 물리적인 수술을 하는 경우까지 있는 만큼 사람들은 아이유가 자연적으로 증상이 나아지기를 한 마음으로 바라는 모습이었습니다.

유명한 가수들이 이 병을 앓은 전적이 많다보니 팬들은 물론이고 아이유 본인이 굉장히 걱정이 많을 듯 한데요.
하루빨리 완치가 되어서 불안함 없이 노래를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