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친척은 명절이나 경조사가 찾아올 때 한 번씩 만나는 가깝고도 먼 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사촌이 더 낫다는 말도 있듯 일부러 시간을 내지 않는다면 볼 일이 거의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오묘한 관계인 친척을 다른 곳도 아닌 직장에서 만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궁금한데요.
역시나 예체능은 DNA 빨이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연예계에 나란히 진출해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는 친척관계가 적지 않습니다.
가깝게는 쌍둥이나 형제 자매 관계부터 멀게는 8촌에서 사돈까지도 있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친척관계의 연예인들이 새롭게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의외라는 반응을 얻어냈습니다.
먼저, 나이 차이가 크다보니 사람들이 친척일거라 생각을 미처 못하는 케이스가 있을텐데요.
바로 중견배우 박원숙과 기생충으로 칸에 진출하면서 세계적인 배우 반열에 든 박소담이 그 주인공입니다.
연기는 결국 핏줄에서 타고나는 것인가 싶은 조합인데요. 박원숙과 박소담의 할아버지가 사촌관계라고 하네요. 촌수로 따지면 6촌이고 박소담이 박원숙의 재종손녀가 되는 셈이죠.
박소담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동시에 박원숙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까지 진출했는데요. 두 사람 모두 본인의 필드에서 자리를 단단히 잡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연기가 아닌 노래에서 두각을 보이는 친척 관계도 있는데요. 폴 킴과 조규찬이 바로 그 케이스입니다.
두 사람은 혈연관계는 아니고 나이를 먹고 나서야 친척이 된 경우죠.
다름 아니라 폴 킴과 조규찬의 와이프인 해이가 사촌지간인 것인데요. 해이, 소이 자매에 이어 조규찬까지 가수 집안의 일원이 된 셈입니다.
신흥 음원강자 폴 킴에 오랜 고수인 조규찬까지, 이 집안의 저작권 수익이 상당히 쏠쏠할 듯 싶네요.
그런가하면 아예 다른 필드에서 각자의 위치 굳히기에 들어간 친척관계들도 적지 않은데요.
개그맨 홍석천과 NCT의 태용이 친척관계라는 사실이 최근에 알려지면서 NCT의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두 사람의 경우 상당히 먼 친척이다보니 사람들이 둘의 관계를 잘 모를 법도 했는데요.
홍석천 사촌 누나의 아들, 그러니까 홍석천의 6촌 조카와 태용이 사촌지간이라고 하네요. 촌수로 치면 8촌인 셈이죠.
실제로 만날 일이 없을 정도로 거리가 있는 친척관계다보니 홍석천도 태용이 데뷔한 후에야 그 사실을 알았다고 하는데요.
데뷔 이후에도 두 사람은 한동안 실제로 만날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홍석천이 ‘SM 눈치보지 말고 한 번 만나자’는 재치있는 제안을 하고 나서야 자리를 만들어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었다고 하네요.
NCT의 팬들은 ‘믿고보는 홍석천 픽이더니 친척마저도 태용’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죠.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환희와 배우 이장우도 친척 관계로 알려졌는데요.
R&B 고수와 가루요리 전도사로 유명세를 키운 이장우는 이종사촌 지간이라고 합니다.
다른 친척관계에 비해서 가까운 사이다보니 두 사람은 비교적 지주 만나는 편이라고 하는데요.
먼저 데뷔한 환희를 보면서 이장우도 배우의 꿈을 키워 결국 두 사람 모두 연예계에서도 자리를 잘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그냥 친척도 아닌 사돈지간인데요. 사돈이 어쩜 이렇게 똑같이 대한민국 대표 미남이 될 수 있었는지 많은 사람들이 혀를 내둘렀습니다.
바로 강동원과 공유가 그 주인공인데요. 두 사람도 2004년까지는 본인들이 친척관계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강동원이 우연히 아버지와 통화를 하다가 할아버지의 절친한 친구가 공유의 할아버지라는 사실을 먼저 듣게 되었죠.
두 할아버지가 워낙 막역한 사이다보니 결국 서로의 자식을 결혼시키면서 사돈이 된 것이죠.
서로의 삼촌과 고모가 결혼을 하면서 사돈지간을 맺게 되었고, 엄밀히 말하면 남이지만 할아버지끼리 워낙 절친한 케이스가 두 사람도 종종 교류를 한다고 합니다.
DNA가 통하는 사이부터 결혼을 통한 친척관계까지 수많은 연예인들이 얽혀있는 모습인데요. 또 이렇게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 연예인들이 나타날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