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란 아역배우 하나면 소속사 입장에서는 일당백이죠.
물론 아역배우들은 하나같이 예쁘고 잘생겼지만, 자라면서 역변이 아닌 정변을 하기는 어려운데요. 게다가 정변을 하더라도 성인 연기자로 무사히 자리를 잡는 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나는 다 자랐는데 사람들 머리 속에서는 여전히 아역배우 시절 그대로인 탓인데요.
아무리 연기력이 뛰어나고 잘 자랐어도 성인으로써 연기를 해 인정받기는 몇배로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인지 성인이 되어서도 자리를 잡는 데 성공한 배우들은 수많은 랜선 이모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유승호, 여진구, 그리고 박보검이 대표적입니다.

사실 박보검은 미성년자일 때 데뷔를 하기는 했지만 유승호나 여진구보다는 훨씬 늦은 나이에 데뷔를 했는데요.
박보검은 워낙 뚜렷한 이목구비에 월등한 비율로 이미 데뷔 때부터 완성형 미모를 자랑했습니다.
미모 뿐인가요. 182센티미터라는 큰 키에 중저음의 목소리, 게다가 노래까지 잘합니다. 애초에 배우가 아닌 가수를 꿈꾸면서 오디션을 봤을 정도죠.
하지만 얼굴이 워낙 배우상이라 소속사에서 가수가 아닌 배우를 권유했다고 합니다. 팬들 입장에서는 참 다행이죠.

인성까지도 완벽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초등학생 때부터 워낙 잘생긴데다 착하기까지 해서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오는 배우’라는 수식어까지 붙었습니다.
팬들은 박보검을 두고 ‘프로 미담러’, ‘미담 제조기’라는 말을 하기도 하죠.
이런 박보검이 군에 입대를 했을 때, 많은 팬들이 ‘다른 사람이 대신 두 번 입대하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유달리 제대가 더딘 느낌이었던지라 도대체 언제 다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손꼽아 기다리는 여자들이 수두룩했죠.
드디어 지난 4월 박보검이 사회인이 되어 돌아왔는데요. 제대 후 그가 선택한 첫 활동은 다름아닌 백상예술대상 MC였습니다.
더욱 훈훈해진 외모에 여전한 진행 실력까지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죠.
하지만 따로 작품활동이 예정되어있지는 않았던 터라 그의 향후 행보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박보검은 천천히 차기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시금 아웃도어 브랜드인 ‘아이더’와 광고 재계약을 진행했습니다.
2017년부터 입대 전까지 전속 모델로 활동해오던 브랜드와의 의리를 지킨 것인데요.
새롭게 광고계약을 맺으면서 심상치 않은 박보검의 몸값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2021년 엠넷의 ‘TMI NEWS SHOW’에서 여러 연예인들의 광고료에 대한 방송을 기획했는데요.

박보검은 ‘광고 모델료가 비싼 스타 BEST 13’중에 6위를 차지했습니다.
그가 한 해에 받는 광고비만 무려 85억원에 육박한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의 입이 떡 벌어졌죠.
사실 박보검의 몸값이 크게 오른 것은 ‘응답하라 1988’ 덕분이었는데요.
그 전에도 물론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는 스타였지만 이 작품을 기점으로 그의 몸값은 1억원에서 3억원으로 급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응답하라 1988’ 바로 뒤의 차기작인 ‘구르미 그린 달빛’까지 연이어 대박을 친 덕분인데요.
3억원까지 올랐던 그의 몸값은 또 한번 5억원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겨우 3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동안 몸값이 5배로 뛰어오른 것이죠.
‘구르미 그린 달빛’이 방영된 후, 2018년은 ‘박보검의 해’라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수준이었는데요.
비록 드라마가 끝난 것은 2016년이지만, 광고를 가장 많이 찍은 해는 2018년이었습니다. 한 해에 찍은 광고만 무려 17개에 달했죠.

단순히 작품이 히트를 쳐서 광고계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광고업계 관계자들은 박보검의 광고 효과 자체가 뛰어나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박보검이 광고만 했다 하면 조기 완판을 한다는거죠.
아이더도 마찬가지로 이런 효과 때문에 그의 제대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박보검이 의리를 지켜주었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인거죠.
5억 원이라는 편당 개런티도 벌써 4년 전 기준인데요. 제대 후 그의 몸값은 계속해서 오를 전망입니다.
안그래도 몸값 상승은 예정되어 있는 판인데요.
만약 차기작까지 흥행한다면 이제는 6위가 아닌 3위권 안쪽을 노려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