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맞벌이가 대부분이다보니 ‘집안일을 누가 얼만큼 하느냐’도 굉장히 민감한 문제인데요.
똑같이 돈을 버는건 매한가지인데도 한사람만 집안일을 도맡는다면 당연히 뿔이 날 수밖에 없겠죠. 요즘은 그렇다보니 집안일을 나누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가 하면 아예 집안일을 도맡아서 하다가 ‘더 이상 못한다’고 파업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최근 안정환이 ‘아내가 요리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며 입을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혹시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은 아닌가 사람들이 깜짝 놀랐는데요. 알고보니 안정환이 선수활동을 하던 시절부터 요리를 너무 많이 하다보니 이제는 안정환이 요리를 담당한다는 내용의 이야기였습니다.
평소 아내 사랑으로 유명한 안정환인 만큼 역시나 이번에도 ‘고도의 반어법’을 사용해 은근히 아내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셈이죠.

안정환은 오래 전부터 방송에서 특유의 화법으로 알게 모르게 아내를 사랑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왔는데요.
연애를 하던 시절에는 본인의 신용카드를 쓰라며 선물했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애인에게 본인의 신용카드를 선뜻 건네는건 당연히 쉽지 않은 일인데요. 그는 특유의 쿨한 말투로 순순히 카드를 선물했던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안정환의 말에 의하면 당시 본인은 프로선수로 돈을 벌고 있는 상황이었고 아내인 이혜원은 대학생이었는데요.

학생이라 돈도 벌지 않고 있을 뿐더러 선수 생활을 하느라 훈련 일정 때문에 이혜원을 잘 챙겨주지 못해 카드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혜원은 받은 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나중에 그대로 돌려주었죠.
두 사람 모두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만났기 때문에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지 않았나 싶은 대목이었는데요.
하지만 입담 좋은 안정환답게 훈훈한 이야기가 끝난 뒤 ‘연봉만큼 카드를 썼더라면 어떻게 했겠느냐’는 MC의 질문에 ‘그럼 법정에서 봐야죠’라는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헀습니다.

과거에는 아내와 싸움 없이 잘 살 수 있는 현명한 방법에 대해서도 입을 연 적이 있는데요.
와이프가 하는 요리가 맛이 없어서 솔직하게 말하면 싸움이 나는데 어떻게 하면 좋냐는 출연자들의 질문에 아주 현명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혜원이가 하는 요리가 맛이 없던 적이 없다’는 대답을 내놓아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죠.
워낙 가정적이기로 유명한 안정환이었지만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 수록 그 이유가 짐작이 갔습니다.

결혼하기 전은 물론이고 결혼을 해서 두 아이를 키우는 지금까지도 안정환은 꾸준히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이혜원이 전업을 하고 있지만 통장관리는 전부 이혜원이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정환 본인은 가족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결제 내역 문자가 모조리 아내인 이혜원에게로 간다는 사실도 알려졌죠.
가족 연동 카드를 쓰는 이유를 두고 안정환은 ‘어차피 뭘 쓰든 떳떳하니 나는 상관이 없다’는 마인드였습니다.

이혜원이 요리를 졸업한 사연도 그의 아내사랑이 느껴지기는 마찬가지였는데요.
일화가 공개된 것은 MBN 예능프로 ‘전국방방쿡쿡’에서였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안정환은 식사를 하다가 ‘집밥 하면 무엇이 떠오르느냐’는 질문을 받았죠.
안정환은 평소에는 한식을 먹고 주말에는 가족이 다같이 요리를 해먹는다며 집안 분위기를 설명했는데요.
딸인 리원이가 부쩍 요리에 관심이 많아 주말에 파스타를 해먹거나 빵이나 쿠키를 같이 구워먹는다고 합니다.

물론 여기서도 안정환의 뛰어난 입담은 빠질 수 없었겠죠.
훈훈하게 주말 일상을 공유하고 마는가 싶었지만 그는 뒤이어 ‘내가 할 수 있는건 내가 하고 딸이 할 수 있는 것도 내가한다. 아내는 안한다’며 결국 주말 요리는 온전히 자신의 몫임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함께 밥을 먹던 현주엽은 괜히 이런 말 해서 집에서 혼나는 것 아니냐며 안정환을 걱정하는 눈치였는데요.
안정환은 쿨하게 ‘아내가 선수시절 요리를 너무 많이해서 더 이상은 못하겠다고 하더라’며 대답하는 모습이었죠.

그는 이혜원의 말에 곧바로 ‘알겠다 요리하지 마라 내가 하겠다’고 대답했다며 스윗한 면모를 보여주였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아내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그만큼 있으니 이런 농담도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이제까지처럼 앞으로도 안정환 가족의 훈훈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