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아나테이너’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아나운서들이 단순히 뉴스를 전하거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에서 벗어나 족족 예능에 진출하고 프리 선언까지 하다보니 이런 합성어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원조 아나테이너로 꼽히는 임성민부터 김성주, 전현무, 도경완, 그리고 아나운서들로 이루어진 예능 ‘아나!프리해’의 황수경까지 수많은 아나운서들이 예능에서까지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남다른 ‘미친텐션’을 자랑하는 아나운서로는 장성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장성규는 MBC의 예능 프로그램 ‘신입사원’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뒤 JTBC 특채로 영입되었는데요.
JTBC 개국과 함께 활동을 시작해 2019년에 프리랜서 선언을 했죠. 현재는 뉴스 진행보다 예능 프로그램 쪽에서 더 큰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장성규는 갑작스럽게 본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인기가 많아지면서 ‘이런 때일수록 자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지난 2019년 한 인터뷰를 통해서 그는 ‘(요즘) 제 그릇이 담기에는 벅찬 좋은 일들이 (한꺼번에) 생기고 있디’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불어 ‘교만한 마음이 생기고 연예인 병이 심하게 걸린 것 같다’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죠.
그러면서도 ‘현재의 인기가 모두 거품이라는 생각으로 제 페이스를 찾아 편하게 이 순간을 즐기려 한다’면서 말을 맺었는데요.

이런 장성규가 최근 기획사로부터 스케쥴 소화용으로 고급 외제차를 받은 사실을 자랑하면서 ‘연예인 병 재발하겠다’는 재치있는 말로 웃음을 끌어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기획사에서 제공한 차량을 보면 ‘연예인 병’이 아니라 본인의 위치에 자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인데요.
장성규가 받은 차량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로 무려 1억 5,000만원 이상의 고가 모델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새로운 차량을 자신의 SNS에서 공개했는데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3년간 고생했다며 차를 바꿔준 나의 기획사’라는 글과 함께 #선물, #에스컬레이드 등의 태그를 남겼습니다.
뒤이어 ‘차가 너무 멋져서 진짜 연예인이 된 것만 같다’는 멘트와 함께 #연예인병재발 감사해요. 라는 해시태그로 센스를 드러냈죠.
사진 속의 차량은 번쩍번쩍 빛나는 대형 SUV였는데요.
고가의 차량 답게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일전에 장성규는 ‘라디오 계의 최민식이 되고싶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BC FM4U(91.9㎒) ‘굿모닝FM’ DJ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프리랜서 선언 후 각종 예능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눈코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는 선을 넘을 듯 하면서도 아슬아슬하게 넘지 않는 진행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선넘규’라는 별명을 얻었는데요.
실제로 인터뷰를 확인해보면 이런 아슬아슬한 진행 스타일과 달리 본인은 상당히 진중하게 방송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지니고 있습니다.

‘선넘규’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도록 천천히, 인간미에 방점을 두고 시청자들 마음에 녹아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죠.
특유의 진행 스타일 이면에 이런 정상적이면서도 건실한 마인드가 있기 때문에 그만큼 장성규가 업계에서 꾸준한 러브콜을 받는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는 본인의 근무 철칙으로 ‘지각하지 않는 것’을 꼽기도 했습니다.
주어진 기회에 대한 최소한의 보은은 성실한 근태를 보여주는 것이라는게 그의 지론이었죠.

녹화 프로그램 진행은 물론이고 생방송 라디오 진행에 있어서도 단 한 번도 지각을 하지 않는 것이 목표라던 장성규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방송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억지로 웃기려는 욕심 없이 천천히 가는 DJ가 되겠다는 포부가 현실이 된 셈이죠.
실제로 ‘굿모닝FM’의 역대 DJ들은 모두 생방송 지각 경험이 있지만 장성규는 꾸준히 지각 기록을 남기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결국 최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지각이 아닌 결석 기록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본인의 불성실함이나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다보니 청취자들의 안타까움이 잇따랐죠.
회복 후에는 다시금 맡고 있는 모든 방송들을 성실하게 진행해나가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아슬아슬하면서도 성실한 그의 활동을 계속해서 볼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