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계에 ‘주변 사람들을 지긋지긋하게 만드는 사랑’을 자랑하는 ‘청담부부’가 있다면 가요계에는 이들이 있죠. 바로 다비치입니다.
‘청담부부’로 통하는 이정재와 정우성 못지 않게 다비치의 강민경과 이해리도 ‘노부부 짬바’를 보여주는 듀오인데요.

최근에는 이해리가 먼저 결혼을 하면서 마치 ‘전여친을 보내주는 구남친’같은 강민경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예 결혼식 준비를 돕는 과정을 유튜브로 다루기도 했는데요.
이해리 결혼과 관련된 강민경 유튜브 영상들이 모두 200만뷰를 기본으로 뛰어넘을 정도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대망의 디데이인 이해리의 결혼식을 담은 영상은 무려 조회수 683만회를 기록했죠.

다비치의 근황은 물론이고 강민경 특유의 개그감을 엿볼 수 있는 영상들도 인기인데요.
남다른 기획력과 ‘똘끼 넘치는’ 영상으로 얼마 전 강민경의 유튜브 채널 ‘걍밍경’의 구독자 수가 11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강민경의 유튜브 채널이 승승장구하면서 자연스럽게 채널을 통한 수익을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는데요.
최근 강민경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 달에 발생하는 수익만 무려 3천만원에서 5천만원 사이라는 추정치가 나와 화제가 되었습니다.

추정치를 발표한 곳은 유튜브 통계 사이트인 ‘녹스 인플루언서’였는데요.
이 사이트에 따르면 채널 ‘걍밍경’의 한 달 수익은 최소 3,051만 원에서 최대 5,306만 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소 조회수 40만회에 최대 조회수 863만회인 동영상이 총 60개에 누적 조회수가 9700만이니 생각해보면 그럴 법도 한데요.
여기에 PPL 논란 당시 벌어들인 수익까지 하면 강민경이 유튜브로만 거둔 수익은 꽤 짭짤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PL 논란이 불거진 것은 지난 2020년이었는데요.
한 매체에서 강민경을 두고 ‘유튜브 영상에 소개한 제품 대부분이 PPL이지만 고지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간접광고로 적어도 2,0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얻었다고 되어있었죠.
일상 브이로그가 주가 되는만큼 강민경이 자신이 일상에서 쓰는 아이템을 여러번 소개하고는 했는데요.

이런 제품들이 모두 PPL이지만 시청자들에게 이를 고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광고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면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었죠.
게다가 일전에 ‘라디오스타’에서 강민경은 유튜브를 통해서 얻는 수익이 0원이라는 발언을 했던만큼 논란은 빠르게 확산되었는데요.
당시 강민경은 돈을 생각하지 않고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는 말로 박수를 받았었습니다.
조회수 수익이야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적어도 광고로 돈을 벌려고 유튜브를 하지는 않는다고 한거죠.

굳이 이런 말까지 했음에도 PPL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팬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논란에 대해 강민경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상 자체는 광고가 아니었다’고 밝혔는데요.
그녀는 ‘추후 협의내용도 자사 몰이나 스폰서 등 광고를 사용한다는 내용이었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영상 자체에 광고를 받았음을 표기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의미였죠.

위법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구독자나 팬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꽁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안그래도 유튜브 뒷광고가 그렇게나 논란이었으니 말이죠.
결국 논란이 거세지자 강민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설렘만 앞서 구독자분들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내용의 사과문이었죠.

진솔하면서도 팬들에 대한 미안함이 담긴 사과문 덕분에 논란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강민경은 최근 구독자 수 100만 돌파에도 감사하는 글을 작성했는데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리 언니와 함께한 영상으로 가슴 벅찬 일을 맞이하게 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그냥 SNS 계정 하나 더 만든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시작한 유튜브가 구독자 100만 돌파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셈인데요.

혼자 채널을 꾸려나가는 만큼 어려움도 있었고 PPL 논란과 같이 악의보다는 몰라서 생긴 해프닝도 있었죠.
여기에 강민경은 ‘이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성장할 수 있었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해리의 결혼 후에도 다비치의 활동은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인데요.
두 사람이 가수로써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강민경의 유쾌한 영상도 계속해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