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심근경색 터졌는데..” 연하남에 지인 아들이랑 동시에 바람난 90년대 배우 아내. 밝힌 외도 이유 이랬다.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 수밖에 없겠죠.
사랑도 사랑이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평생을 약속한 사이니까요. 실제로 배우자의 불륜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각종 정신질환을 유발할 정도로 심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스트레스가 두 배로 증폭되면 과연 어떤 상태가 될 지 감도 잘 오지 않는데요.
한 연예인이 자신의 배우자가 동시에 두 명과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말 그대로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고 해 많은 사람들이 공분했습니다.
이런 청전벽력 같은 소식으로 큰 충격을 받은 사람은 배우 강남길인데요.
수많은 작품에서 서민적인 아버지 상을 보여준 배우였던 만큼 많은 국민들에게 호감형 배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랜기간 연기를 해왔던 그지만 특히나 1999년은 강남길에게 있어서 전성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해였는데요.
큰 인기를 얻으면서 각종 드라마는 물론이고 광고 러브콜까지 받아 굉장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일생에 한 번 찾아올까 말까한 전성기에 찬물을 끼얹은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는데요.
바로 아내의 불륜이었습니다. 당시는 간통죄도 폐지되기 전이니, 엄밀히 말하면 간통 사건이었죠.

당시 강남길의 아내 홍모씨는 전형적인 현모양처 상에 미모까지 뛰어난 것으로 주변에 소문이 자자했다고 하는데요.
너무 소문이 자자했던 탓일까요. 그녀의 장점이 잘못된 방향으로 튀고 말았습니다.
결국 강남길의 가족들이 경찰을 대동해 홍모씨와 그녀의 내연남이 모텔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현장을 덮치고야 말았는데요.
그 자리에서 바로 홍모씨를 고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일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에야 ‘현장을 잡는다’는 빌미로 숙박업소에 들이닥치면 오히려 불법침입으로 역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당시에는 간통죄 처벌을 위해 반드시 육체적인 관계를 맺고 애정행각을 하는 모습을 잡아내야만 처벌이 가능했습니다.
가족들이 그녀의 외도를 감지하기 시작한 것은 3개월 전부터였는데요. 직접적인 정황을 발견한 것은 다름아닌 강남길 본인이었습니다.
드라마 한 편을 끝내고 촬영 일정이 끝난 뒤 강남길은 과로로 심근경색 증세를 보여 일찍 잠드는 습관이 생겼는데요.

어느 날 자던 중에 눈이 떠졌고, 별 생각 없이 옆을 보니 아내가 집에 없었다고 합니다. 늦은 밤이었기에 아내가 어디 갔는지 찾던 강남길은 아내 대신 화장실에서 그녀의 수첩을 발견했죠.
이 수첩이 말 그대로 판도라의 상자였던 셈인데요. 수첩을 펼쳤을 때, 강남길이 마주한건 엄청나게 충격적인 내용들이었습니다.
홍모씨는 나름 용의주도하게 바람을 피워오고 있었는데요. 내연남과 모텔에 간 날이나 밖에서 만난 날 등 불륜 정황과 행적이 암호로 적혀있었습니다.
강남길은 이 수첩을 바로 스캔해서 물증부터 확보한 다음에 집에 돌아온 아내를 추궁했는데요. 처음에는 부정하던 아내도 물증이 눈 앞에 나타나자 결국 불륜 사실을 실토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강남길은 내연남과 아내에게 더 이상 관계를 지속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관계는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그는 이 사실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 결국 가족들에게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렸는데요. 이런 과정 끝에 가족들이 아내의 외도 현장을 덮치게 된 것이죠.
산 넘어 산이라더니 아내의 충격적인 행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는데요.
알고보니 그녀에게는 내연남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동시에 두 명의 남자와 간통을 한 것이죠.

한 명은 아내보다 6살 어린 이혼남이었는데요. 나머지 한 명은 무려 강남길 부부와 친한 지인 부부의 아들이었습니다.
아는 사람이었던 만큼 강남길의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었죠.
강남길은 처음에 바로 신고를 한 것이 아니라 각서를 받을 정도로 아내의 외도 사실을 덮고 가족을 지키려고 했는데요. 이런 그의 선처에도 아내는 결국 그의 신뢰를 또 다시 저버리고 말았습니다.
간통죄 고소 당시 홍모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는데요. 처벌이 과하다고 항소해서 최종적으로 징역 10개월을 받았다고 합니다.

나중에 ‘왜 외도를 한 것이냐’는 그의 물음에 홍모씨는 ‘당신과 아이들은 모두 아무 문제 없이 잘살고 있는데, 나만 혼자 뒤쳐지는 것 같았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심리적으로 뒤쳐지는 기분을 느낀다고 해서 자존감을 채우는 방법을 잘못 선택해서는 안될텐데요. 한 사람의 잘못된 선택이 가족 모두에게 불행을 안겨주게 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