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0, 2024

“낭만있다” 이사 오셨어요? 잘하면 집 대 집 헌팅도 가능.. 창문 열면 바로 옆집.. 인증 터져서 난리난 옆집뷰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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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서 뭐 빌려도 될 듯” 내 집에 서서 남의 집 주방으로 손 뻗으면 닿는다는 ‘옆집뷰’ 아파트 분양가 수준

‘벽세권’ ‘옆세권’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창문만 열어도 옆집과 반찬을 나눠먹고 하이파이브도 가능하다는 반강제적 이웃사랑 주택을 말하는데요.

주로 빌라와 다세대주택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구조이죠.

그런데 서울 중심 한복판 아파트에서도 옆집과 소통이 가능한 속 터지는 설계가 등장하였는데요.

그것도 무려 12억짜리 아파트에서 등장한 ‘옆세권’에 입주민들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장이라 불리는 둔촌주공 아파트의 일반분양을 앞두고 평면도와 배치도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져가고 있죠.

내달 서울 둔촌주공 아파트가 4700여 가구에 달하는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건설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과 분양시장의 위축으로 부동산 시장이 살얼음판을 걷는 와중에 둔촌주공아파트 분양 실적이 앞으로 분양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기대와 달리 둔촌주공 일반분양 흥행 여부를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와 이목을 끌었죠.

배치도와 평면도가 공개된 이후 미흡한 설계 논란으로 흥행을 낙관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서울 강동구 둔촌1동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1만 2032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프로젝트이죠.

임대주택 1046가구를 제외하고 일반분양 물량이 무려 4786가구에 달해 삽을 뜨기 전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는데요.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분양 물량 가운데 가장 많은 주택형이 옆집과 가까워 환기와 일조량 문제는 물론이거니와 사생활 침해마저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주방 창문을 통해 이웃집 내부가 들여다보일 정도로 동간 거리가 좁았는데요.

평면도와 배치도가 공개되면서 둔촌주공을 기다리던 실수요자들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죠.

둔촌주공 전용면적 84㎡의 평면 타입은 A부터 H까지 총 8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문제가 된 것은 타워형 E형인데요.

분양 물량이 558가구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해당 타입이 주방창끼리 마주 보는 형태로 설계되어 있었죠.

실제 주택 간 간격이 2m도 되지 않을 정도로 붙어있어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이러한 설계는 타워형 E타입에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닌데요. 14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풀리는 전용 59㎡의 C타입도 ‘옆집뷰’를 누리게 되었죠.

판상형이면서 남향인 84A타입은 선호도가 높은 만큼 이미 조합원들이 대부분 선점하고 218가구만 남은 상황인데요.

판상형이면서 동향인 84B타입과 84C타입도 각각 19가구와 76가구만 일반분양 물량으로 남아있습니다.

결국 일반 분양자들은 피하고 싶은 ‘옆집뷰’ 아파트에 당첨될 확률이 높아진 셈이죠.

둔총주공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700만~3900만 원대로 책정될 것이라는 추측들이 나오는데요.

그렇게 되면 전용 59㎡는 10억 원 이내, 전용 84㎡는 13억 원 안팎으로 공급될 가능성이 큽니다.

무려 13억 원이나 주고 옆집뷰를 봐야 한다는 사실에 흥행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흘러나왔죠.

손만 뻗으면 이웃집 소금도 빌릴 수 있는 황당한 설계에 전문가들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는데요.

주로 비선호 주택형이 일반분양으로 풀리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이러한 설계는 호불호의 수준을 넘어서 설계 자체가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자체 심의를 통과한 것조차 의문이 생기는 구조이지만 공정률이 50%를 훌쩍 넘긴 현재 설계를 변경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태이죠.

원치 않는 앞집 조망은 둔촌주공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강남의 새로운 대장주로 떠오른 ‘강남 디에이치자이 개포’ 아파트도 동과 동 사이 거리가 짧은 곳은 25m에 불과해 앞 동이 집 안이 훤히 보입니다.

연예인 아파트로 명성이 자자한 ‘트리마제’도 앞집 티브이를 함께 시청할 수 있을 정도로 황당한 동간 간격을 자랑하는데요.

용적률이 허락하는 한에서 세대 수를 늘려야 하다 보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죠.

반면 대출이 제한이 풀려 중도금 대출도 용이해졌다는 점과 주택 수요가 많은 서울에서 공급이 이뤄진다는 점은 그나마 흥행을 기대할 만한 요소인데요.

하지만 좁은 땅덩어리에 어떻게든 많이 지어보겠다는 마음이 결과적으로 쾌적한 주거환경과 맞바꿨다는 것에선 씁쓸함이 앞서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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