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사람들 사이에서 ‘미라클 모닝’이 유행인데요.
안그래도 24시간 내내 바쁘게 살아가기로 유명한 한국인들이 급기야는 출근 전 새벽에 일어나 자기계발을 하기까지 한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혀를 내둘렀죠.
심지어는 어플에서 소정의 돈을 걸고 하는 ‘미라클 모닝’ 챌린지를 열기도 하는데요.
그냥 대충 일찍 일어나는 수준이 아니라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운동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모습을 찍어 직접 인증을 하는 식입니다.
물론 잠을 포기하는 만큼 피곤할 수밖에 없다는 단점도 있을텐데요.
하짐나 ‘미라클 모닝’에 만족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하루가 길어지고 새벽에 하는 공부나 운동이 훨씬 집중이 잘 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 유명인이 직접 ‘미라클 모닝’에 빠진 모습을 방송에서 보여주면서 또다시 사람들에게 ‘뽐뿌’를 넣기도 했는데요.
이미 공부 잘했기로 유명한 아나운서 오상진이 ‘미라클 모닝’ 인증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직장인이 된 지도 한참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자기계발과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감탄했죠.
그의 새벽 루틴이 공개된 것은 SBS의 예능 프로그램인 ‘동상이몽’에서였는데요.
오상진과 김소영 부부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클래스가 다른 오상진의 ‘미라클 모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교 20등이라는 경이로운 등수에 연세대 입학까지 이미 오상진의 머리가 뛰어나다는 사실은 유명한데요.
오상진은 타고난 머리 뿐만 아니라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하는 습관이 자신의 공부 비결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날 방송에서도 그는 새벽 5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면서 독서를 하는 모습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는데요.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새벽 5시, 그렇지 않은 날에는 새벽 6시에 기상한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뜻모를 거리감을 느끼는 모습이었죠.
심리적인 거리감이 느껴지게 하는 발언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는데요.
급기야 오상진은 ‘군대 갔을 때 너무 좋았다’는 망언까지 내뱉고 말았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 10시면 이미 졸린 상태인데 자라고 소등을 해주니 너무 좋았다. 군대 루틴이 너무 딱 맞았다’는 부연설명까지 곁들였죠.
이렇게나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면 하루가 너무 길지는 않은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의외로 그만큼 일찍 잠들기 때문에 그의 수면시간은 8시간으로 굉장히 넉넉한 수준이었습니다.
아내인 김소영의 경우 완전 정반대로 올빼미 스타일이다보니 김소영이 잠들 쯤 오상진이 기상하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적지 않게 겪었죠.
오상진은 이 날 방송에서도 잠이 들어있는 아내 김소영 옆에 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서장훈은 ‘굳이 아내가 자고 있는데 옆에서 책을 봐야하느냐. 거실에서 봐도 충분하지 않냐’는 질문을 던졌는데요.
올빼미형 인간인 것도 모자라 잠귀가 굉장히 어두운 김소영이기에 옆에서 무슨 짓을 해도 절대 잠에서 깨지 않는다는 것이 오상진의 설명이었습니다.
결혼 초반에는 본인도 아내의 잠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거실로 나가 책을 읽었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었죠.
완전 정반대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둘이었지만, 그 속에서 나름의 질서를 찾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어서 오상진은 이런 자신의 루틴이 굉장히 오랫동안 이어져 온 습관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요.
새벽 시간이야말로 굉장히 조용하기 때문에 무엇을 하든 집중이 엄청 잘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습니다.
학창 시절에도 새벽에 일어나 문제집을 풀고 단어장을 암기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었다며 본인의 공부 비결이 바로 새벽 집중임을 강조했죠.
이에 패널인 이현이와 김숙은 ‘실제로 저렇게 사는 사람은 처음본다’며 혀를 내둘렀습니다.
남들이 하기에 쉽지 않은 일을 해내기 때문에 그만큼 오상진이 대단한 목표를 이룰 수가 있었던게 아닌가 싶은데요.
물론 괜스레 내외하고 싶어지는 면이 없지는 않지만 그의 노력과 끈기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