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20, 2024

“비만오면 잠기는 땅” 사람 살게 해줬더니.. 현대 정주영한테 뒷통수 맞고 강남땅 털렸다는 삼성 이병철 과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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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비싼 동네’라는 이미지가 있는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실제로 가장 비싼 땅은 따로 있지만, 동네 전체가 그런 이미지를 가진 곳은 역시 서울의 강남이죠.

그런데 혹시 천하의 강남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쓸모없는 땅 취급을 받았던 사실을 아시나요?

불과 19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강남은 사람이 살만한 곳이 못됐는데요. 온통 배밭인데다 물에 잠기기 일쑤라 욕을 먹기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 최고 기업인 삼성의 창업주인 이병철조차 강남의 잠재력을 느끼지 못했는데요.

삼성그룹의 사옥인 삼성타운이 현재 서초구에 자리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하죠.

그런데 이런 쓸모없는 동네를 한국 최고의 동네로 탈바꿈한 사람이 있었는데요. 바로 현대그룹의 창업주인 정주영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병철이 무심코 넘겨버린 땅을 정주영이 눈여겨 본 것인데요.

그런데 강남을 개발하기 시작한 이유 자체가 삼성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정주영이 삼성을 상대할 만큼 기업을 키우기 위해서 강남을 선택한거죠. 그가 그린 큰 그림이 적중했다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혀를 내둘렀습니다.

본래 강남 개발을 기획한 것은 현대가 아니었는데요. 박정희 정부가 상습 침수로 피해를 입는 강남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당대 최고의 라이벌이었던 이병철과 정주영을 불러들였죠. 그가 두 사람에게 요구한 것은 다름아닌 ‘소양강 댐 건설 계획서’였습니다.

단순한 경쟁 정도가 아니라 기업의 명예와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었는데요. 기업의 사활을 걸어야 했던만큼 두 사람 모두 전력을 다했습니다.

이병철은 지시가 내려오자마자 전세계 전문가를 초빙해 댐 건설을 준비했는데요. 정작 경쟁자인 정주영의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었습니다.

자존심과 명예가 걸려있는 상황인데도 정주영은 엉뚱한 지시를 내리는데요.

현금을 확보한 뒤 헐값이었던 강남 일대의 땅을 마구 사들였습니다. 그리고는 삼성에서 알아서 댐을 짓게 내버려두었죠.

그 결과, 현대는 강남 일대를 주름잡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데요. 압구정 현대 아파트와 현대 백화점은 물론이고 삼성역 현대백화점까지 모두 현대의 땅이 되었습니다.

비록 댐을 지어 삼성에서 명예와 자존심을 높였다고는 해도 실속은 현대에서 다 챙긴 셈이죠.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긴다는 말이 딱 이 짝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부동산 시장에서 말하는 ‘강남 불패신화’의 시초가 되었는데요.

도대체 정주영은 어떻게 강남이 금싸라기 땅이 될거라고 이 때부터 예상을 했던걸까요.

당시 정주영이 보았던 것은 딱 다섯가지였는데요. 교통 호재, 도시계획, 교육환경, 직주근접, 그리고 자연환경이었습니다.

이 다섯가지는 아직까지도 부동산 투자를 할 때 반드시 따져봐야 할 조건으로 꼽히고 있죠.

댐 건설 전의 강남은 강북을 가기 위해 나룻배를 타야하는 소외 지역이었는데요. 정주영은 일단 침수만 해결되면 강남에서 어마어마한 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기존 도심이 사람을 더 이상 수용할 수 없으니, 땅이 더 생긴다면 사람이 몰리는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렇게 되면 강남 땅값도 당연히 오를 수밖에 없죠.

심지어 강남 개발을 주도하는 곳이 정부였으니, 정주영 입장에서는 전혀 망설일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는 일단 교통 호재와 도시 계획 두 가지만 충족하면 나머지는 따라올 것이라고 보았는데요. 정주영의 예측은 그대로 맞아 떨어졌습니다.

다만, 강남의 교육환경 조성은 정부 정책이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요. 강남 개발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사람들이 강북에서 움직이지 않자 정부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명문고를 죄다 강남으로 이주시켜버린 것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순환선인 지하철 2호선을 만들었죠.

교육환경이 좋아지니 부모들이 강남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요. 강북에서 직장인들이 사라지니 기업들도 앞다투어 강남으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거쳐 물에 잠긴 배밭이 한국 최고의 금싸라기 땅으로 거듭날 수 있었죠.

한국에서 부동산은 일상과 뗄레야 뗄 수가 없는 요소인데요.

진작부터 부동산 투자의 핵심을 꿰뚫어본 정주영이 있었기에 지금의 강남이 있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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