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21, 2023

“완전 꽁이네” 살집 없다더니 남아 돌아서 무이자에 현금 3천만원 받고 아파트 분양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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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파는 사람에게 ‘재고’만큼 골치 아픈 게 없죠.

재고가 쌓이면 현금 유통이 막히는 것은 물론 보관 비용, 관리 비용 등이 증가하며 막대한 손해를 가지고 올 수밖에 없는데요.

그렇다고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할인 행사를 벌였다간 오히려 브랜드 평판을 갉아먹는 악순환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현재 이 같은 재고의 딜레마에 빠진 시장이 있죠. 바로 ‘분양시장’인데요.

결국 건설업계는 ‘눈물의 땡처리’를 해서라도 분양 물량을 털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시장 비수기인 연말에 때아닌 물량이 쏟아지고 있죠.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이른바 ‘로또판’으로 불리던 분양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오히려 건설사들은 앞다퉈 물량 공세에 나섰는데요.

이달 분양 물량만 보아도 지난해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났을 정도로 분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금융 비용이 증가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환대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금 확보를 위한 ‘밀어내기 분양’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내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해보다 내년 분양시장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죠.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12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일반분양 물량은 총 8만 6158가구로 나타났습니다.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분양 예정인 곳은 총 40개 단지, 3만 7740가구로 집계되었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총 가구수는 약 1.8베 늘었으며, 일반분양 물량은 1.6배나 증가한 수준이죠.

더 악화될 분양 시장 분위기 탓에 밀어내기 분양을 시도하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하지 않는데요. 서울 브랜드 단지마저 미분양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 미아’는 최근 1가구에 대해 5차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였죠.

지난 4월 청약 접수를 시작해 무려 반년이 지났지만 계약 마감을 못하였는데요.

‘한화포레나 미아’는 비롯해 올해 11월까지 서울에서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미계약 물량은 1570가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 371가구에 비해 4배 이상 폭등하였는데요. 재당첨 제한 7~10년의 불이익을 감수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당첨자가 대폭 증가한 셈입니다.

초기 분양률도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는데요. 올해 3분기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 분양률은 92.7%로 전분기 100%보다 7.3% 포인트 하락하였죠.

1~2년 전 ‘완전판매’가 당연시되던 것과 달리 3분기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100가구 가운데 7가구는 3~6개월 안에 집주인을 찾지 못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서울 청약시장의 분위기도 이처럼 180도 달라지자 건설사들은 특별 계약 조건을 내걸고 분양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한동안 수도권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중도금 무이자 혜택 카드까지 등장하였죠.

서울 은평구 신사동 ‘은평자이 더 스타’는 중도금 대출이자 지급 방식을 후불제에서 무이자로 전환하였습니다.

거기에 시스템에어컨 등 유상 옵션 가전들도 무상 제공하는데요. 마진을 최소화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계약률을 유지하기 위한 방책인 것으로 보이죠.

서울 구로구 오류동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는 계약자에게 현금을 주는 특별 혜택을 선보였는데요.

계약만 하면 4회차 중도금까지 무이자 혜택을 주고, 현금 3000만 원을 지급하는 동시에 발코니 공사도 무료로 제공합니다.

대형 건설사도 분양 혜택에 열을 올리는데요.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삼성’에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도금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확정 고정금리 이자후불제’로 제공해 대출실행 시 확정 고정금리를 초과하는 경우 사업주체가 이를 부담하기로 했죠.

서울 강북구 ‘칸타빌수유팰리스’는 몸값을 아예 낮췄는데요.

지난 4월 청약 접수를 시작한 이 단지는 최근 1가구에 대해 5차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는데 최초 분양가보다 15% 할인한 금액으로 분양을 진행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분양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에 나선 것은 향후 분양시장이 더 악화할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다고 설명하는데요.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면서 분양 시장 침체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거기에 레고랜드 사태 이후 계약률이 낮으면 금융권 대출이 나오지 않아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여러 혜택을 내 걸 수바에 없는 상황인데요.

갈수록 증가하는 금융부담에 건설사들의 ‘울며 겨자 먹기’식 주택 공급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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