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21, 2023

“모른척 하는거 소름..” 안그래도 좁은 골목에 벽 세웠다가 망하게 생긴 이태원 호텔 최근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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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악몽’이 제 눈앞에서 일어난 것 같았어요”

이태원 참사에서 겨우 살아남은 생존자가 당시 참사 현장에 대해 생생하게 증언했습니다.

당시 참사가 일어났던 좁은 골목 이외에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서 제대로 걸어다니는 것조차 어려웠다고 하는데요.

이태원에 갔었다는 한 누리꾼은 자신의 다리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양쪽 다리 전체가 보라색 멍이 든 모양이었는데요.

놀랍게도 넘어져서 밟힌 흔적이 전혀 아니라 앞과 뒤, 양 옆 압박의 힘으로만 생긴 멍이라고 밝혀졌습니다.

다행히 해당 누리꾼은 “구조돼 살아 있긴 하다”며 생존신고를 하였는데요.

그럼에도 “살아나오지 못한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며 무거운 마음을 드러내보였습니다.

“경찰 및 구조대분들 정말 한 명이라도 더 살리려고 힘들지만 노력하는 모습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도 덧붙였는데요.

사진을 본 다른 누리꾼들은 “다리가 ‘압좌 증후군’으로 보인다”, “병원에 가셔야 할 것 같아요”라며 걱정 어린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렇게 멀쩡히 걸어나가기 조차 힘들었으니 참사 당시 넘어졌던 사람들이 겪었던 고통은 짐작할 수도 없는데요.

전문가들은 참사가 벌어진 데에는 여러 요인들이 있지만 주요인은 바로 가파르고 좁은 골목 때문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경사가 진 골목에서 내려오는 인파와 올라가는 인파들이 맞부딪히며 한 명이 넘어지니까 깔리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이죠.

안 그래도 좁은 골목이 더 좁아진 데에는 ‘불법 가벽’이 한 몫 했는데요.

공개된 사진에 보이는 ‘분홍색 가벽’은 알고 보니 해밀톤 호텔의 에어컨 실외기와 환기 시설을 가리기 위해 설치된 차폐시설이었습니다.

건축법상 도로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폭이 최소 4m 이상 확보되어야 하는데요.

이 분홍색 가벽이 설치되면서 가뜩이나 좁았던 골목이 3.2m 로 훨씬 좁아졌던 것이죠.

최소 폭인 4m도 당시 인파를 견뎌내기 어려웠을 것인데 이 가벽으로 인해 병목 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용산구에 따르면 이 분홍색 가벽은 해밀톤 호텔이 ‘건축물의 설비 기준 등에 관한 규칙’ 제23조 제3항과 2018년 ‘서울시 에어컨 실외기 설치 방법 개선 계획’에 따라 설지되었다고 하는데요.

에어컨 실외기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음과 열기가 보행자에게 직접적으로 닿지 않기 위한 가벽이라고 합니다.

보행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가벽이 도리어 수많은 보행자들의 목숨을 앗아갈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테지요.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가벽은 ‘높이 2m를 넘는 옹벽 또는 담장’이기 때문에 시청이나 구청에 신고를 해야 하는데 하지 않았다면 불법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나 좁은 골목에 보행자의 보행을 방해하는 가벽이 설치되었다는 것은 지자체가 단속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나 다름없죠.

용산구 측에서는 “지붕이 없으니 건축물로 볼 수 없어 불법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니 이 가벽이 건축법 규제에 적용되는 ‘건축물’이 아니니 책임을 딱히 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죠.

만약 분홍색 가벽이 위법 사항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이 가벽이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주된 요인이라는 것은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논란이 된 만큼 해밀톤 호텔 측은 분홍색 가벽을 하루 빨리 철거하고 싶은 눈치인데요.

경찰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증거물인 이 가벽은 한동안 손을 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태원 골목골목에는 해당 가벽 이외에도 인근 상점들이 무단으로 증축한 수많은 위반건축물들과 불법 가건물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그냥 두면 또 다른 참사를 낳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하루 빨리 지자체의 조치가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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