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억’소리도 부족할 정도인데요.
최근 몇 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십억짜리 빌딩을 가지고 있던 스타들이 수백억 건물주로 거듭났습니다.

연예계에서 부동산 재테크의 신으로 소문난 배우 권상우의 땅도 최근 급등한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는데요.
2015년 약 80억 원에 사들인 성수동의 대지가 7년 새 6배가 올라 알짜배기 ‘땅부자’가 되었죠.
대지면적 946㎡의 지상 2층 규모 공장을 사들여 2019년 지상 2층의 건물을 새로 세우는데요. 1층엔 세차장, 2층엔 자신의 소속사 사무실로 활용합니다.
별 볼일 없어 보였던 해당 부지는 성수동이 MZ세대의 핫플로 떠오르면서 큰 폭으로 지가가 상승하였죠.

서태지도 최근 2002년 50억 원에 매입했던 강남구 논현동 언주역 인근 빌딩을 387억 원에 매각해 300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누렸습니다.
그간 방송에서 ‘건물주’로 익히 알려진 농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서장훈도 최근 엄청난 시세차익을 누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경매를 통해 28억 원을 주고 낙찰받은 건물의 가치가 최소 450억 원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오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서장훈이 2000년 경매를 통해 구입한 서초동 빌딩은 지하 2층~지상 5층, 대지 277㎡ 연면적 1457㎡ 규모의 작은 빌딩이죠.

주로 고층이 즐비한 주변 견물들과 달리 작은 규모라 ‘꼬마 빌딩’으로 불리는데요.
2000년 경매 당시 주변 시세보다 비싸지 않았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경기 침체가 심각했던 상황을 생각하면 과감한 투자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가 이처럼 과감한 투자를 한데는 그만큼 투자가치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강남대로와 남부순환로가 교차하는 사거리에 위치한 서초동 빌딩은 입지가 좋기로 유명하죠.

거기에 양재역과 신분당선 개통으로 ‘더불 역세권’이라는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건물의 가치가 더욱 올라갑니다.
서초동 빌딩 옥상에 있는 옥외 전광판도 건물 가치 상승에 큰 역할을 하였는데요. 건물 외벽 등 전광판 설치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서장훈의 빌딩은 더욱 값이 뛰어오르죠.
실제 서장훈 서초동 건물 옥외 전광판의 가치만 150억 원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산하였습니다.
정확한 건물 시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해당 건물 뒤편 대지 343㎡, 연면적 448㎡ 건물이 467억 원에 매물로 나온 것을 보았을 때 서장훈 건물은 450억 원 이상이라는 추정이 나왔죠.

해당 건물로 서장훈이 얻는 임대 수익도 상당한데요.
임대료와 관리비 등으로 얻는 월 3500만~4000만 원 외에도 옥외 전광판으로 매달 최소 1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장훈은 해당 빌딩 외에도 서울 동작구 흑석동과 마포구 서교동에도 각각 한 채씩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데요.
흑석동 빌딩은 2005년 어머니와 함께 58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지죠. 서장훈이 지분 70%, 어머니의 지분이 30%로 알려졌는데요.

지하 2층~지상 7층, 건축면적 245㎡ 연면적 1782㎡ 규모를 자랑하는 흑석동 건물은 현재 150억 원에 달하는 시세를 자랑합니다.
서장훈의 빌딩 쇼핑은 3년 전인 2019년에도 이어졌는데요. 홍대 클럽거리에 있는 서교동 빌딩을 140억 원에 매입해 소유하고 있죠.
어림잡아도 700억 건물주이다 보니 엄청난 자산가라는 소문은 어쩔 수 없는 꼬리표인데요.
한 방송에서 “재산이 2조 5000억”이라고 농담 삼아 한 말을 믿는 일부 순진한(?) 사람들로 순식간에 그의 재산이 2조로 불어나기도 합니다.

지난해 MBC ‘볼빨간 신선놀음’에 특별출연한 스윙스가 서장훈에게 “2조라는 게 정말이냐”라고 질문을 하는데요.
그러자 서장훈은 “웃기려고 해본 말이었는데 100명이 있으면 3~4명은 사실로 믿더라”라며 특유의 솔직한 답변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죠.
그러면서 우리나라에 2조를 가지고 있는 개인이 몇이나 되겠냐며 2조는 너무 말도 안 된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자신의 재산을 2조라고 농담할 정도면 그 정도는 아니라도 남부럽지 않게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인 듯싶은데요.
이젠 부자를 넘어 재벌급으로 가는 서장훈의 재산 수준이 부러움을 넘어 놀랍기까지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