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평생 일해도 얻기 힘든 부를 연예인들이 한순간에 누리는 것을 보면 가끔 힘이 빠지기도 하죠.
누구는 갓물주라고 하더라, 누구는 외제차를 새로 샀더라 이런 소식이 워낙 빈번하게 들려옵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나혼산’을 통해 우리랑 똑같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연예인들도 있는데요.
우선 ‘오징어 게임’에서 알리 역으로 나와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지만 아직도 반지하에 사는 아누팜 트리파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로또보다 힘들다는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 되었지만, 한때는 원룸 바닥을 치약으로 청소하던 이시언도 있었죠.
그리고 이번에는 인생을 살면서 무려 56년만에 마침내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룬 김광규의 아파트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김광규는 지난 4월 ‘나혼산’을 통해 처음으로 집을 공개하면서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인생 처음 갖게 된 내 집에 ‘하늘이 나를 도왔나 싶다’며 울컥하는 얼굴을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10년 전 간절한 소원과 함께 담았던 ‘기념주’를 오픈하기도 했죠.
‘장가도 못 가고, 멜로 주인공도 못 됐지만 그래도 집은 샀다’고 감격하는 모습에 시청자들도 내 일처럼 기뻐했습니다.
게다가 그의 아파트는 작은 구축 아파트가 아닌 브랜드 아파트여서 더욱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그가 이번에 매입하면서 온전히 ‘내 집’으로 만든 아파트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록 서울은 아니었지만 송도가 국제도시로 개발되면서 서울 여느곳 못지 않은 시세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을 받았는데요.
2011년에 지어진 주상복합 아파트인 송도 힐스테이트는 매매 시세만 10억 6천에서 16억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최근에 거래된 세대는 60평형이었는데요. 매매가 14억으로 평당 가격은 2330만원 정도였죠.
게다가 현재 축구선수인 이동국의 가족도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어 김광규는 유명 이웃사촌까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이 날 방송에서 김광규는 그야말로 영혼까지 끌어모아 겨우 집을 샀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송도 전체가 핫한 지역인데다 아파트 입지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 그래도 조금만 기다리면 시세차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광규의 집은 송도 센트럴파크, 달빛공원에 코스트코까지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여기다가 서울역과 송도를 잇는 GTX-B 노선도 개통 예정이라 전세가 아닌 자가라면 기쁠 수밖에 없는 환경이죠. 김광규는 연기파 배우로 수많은 작품에서 감초역할을 해왔는데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서울에 살면서 고시원과 반지하, 월세, 전세집을 거치면서 숱한 고생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나 전세의 경우는 전세 사기까지 당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는데요. 전세 사기를 당하면서 다시 월세로 ‘강등’당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합니다.
오랜기간 연기를 하면서 커리어를 쌓아와도 집을 사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던 셈이죠.
김광규는 예전에도 집값이 너무 뛰어서 걱정이라며 일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푸념을 늘어놓던 모습을 보인 적이 있었는데요.
방송과 SNS를 가리지 않고 집값 상승에 대한 불만과 내집마련의 열망을 보여왔습니다.
과거에는 나혼산에서 가수 육중완과 부동산 사장님이 권유했음에도 아파트를 사길 망설인 적이 있다며 그 때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었죠.
그리고 SNS에는 ‘아파트의 또다른 이름은? ‘그 때 살 걸”이라는 말과 우는 이모티콘을 함께올려 정말 후회가 막심한 모습이었습니다.
2020년에는 SBS 연예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수상소감을 발표하다 갑자기 ‘재석이형 아파트 값 좀 잡아줘요’라고 하며 유재석을 소환하기도 했는데요.
이 때 유재석이 굉장히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꾸준하게 오르는 집값 때문에 걱정을 해오다 드디어 내 집 마련에 성공했으니 얼마나 기쁠지 가늠하기가 어려울 정도인데요.
방송에서 집을 공개하면서 김광규는 ‘심플하고 편안한 스위트룸 식으로 집을 꾸몄다’고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고층에 자리하고 있어 탁트인 뷰까지 확인할 수 있었죠.
워낙 오랫동안 집값 언급을 해왔던 만큼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웠는데요.
‘드디어 꿈을 이뤘으니 이제 집값 언급은 그만해도 되겠다’, ‘집없는 사람의 설움을 함께 느껴왔는데 이렇게 먼저 가시네요. 축하합니다’와 같은 반응이 대다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