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숨겨진 가족사 그것도 좋지 않은 일로 밝혀지면 당사자는 물론 주위 사람들 모두 안타깝게 하죠.
한때 박수홍이 친형과 가족들에게 통수 맞은 사연이 공개되자 모두 경악했는데요. 아버지의 소름 돋는 행동까지 더해 결국 막장으로 치달아 소송 중인 상태라고 합니다.

최근 18살 연하 일본인과 결혼한 배우 심형탁 또한 어머니 때문에 힘들게 마련한 아파트를 홀라당 날려버렸다고 하죠.
이렇듯 대중들에게 친숙한 연예인들도 서로 다른 이유와 사연으로 남몰래 속앓이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전 한 유명인이 방송에 출연해 지난 과거에 대해 털어 놓으며 눈물을 흘렸는데요.
눈물을 흘린 사람이 다소 의외의 인물이라 다들 놀랐죠.

바로 ‘주먹감자’ ‘축구계의 악동’으로 유명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입니다.
이 선수는 등장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는데요. 청소년 대표를 거쳐 히딩크의 부름을 받고 2002년 월드컵에 나가죠.
꽤돌이 같은 면모와 빠른 드리블과 킥력 그리고 테크니컬한 기술 등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선수가 나왔던 것이었죠.
당시 이천수를 지도했던 히딩크가 이뻐했다는 뒷얘기가 있는데요. 감독으로 처음 강조한 것이 ‘선후배 조직 문화’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었죠.

위계질서를 깨야 발전할 수 있다며 엄할 정도로 선수들을 다그쳤다는데요. 바로 ‘반말 사용’ 이었습니다.
여기에 가장 먼저 답한 사람이 바로 이천수라고 하죠. 그것도 역대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주장 홍명보 선수한테 말이죠.
당시 대표팀 막내뻘이였던 이천수가 맏형 홍명보에게 “명보야 밥먹자!”라고 말해 주변을 싸늘하게 만들었는데요.
그의 당돌하고 거침없는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유명한 일화 중 하나로 알려져 있죠.

그 덕분인지 몰라도 당시 2002년 월드컵에서 ‘최초 4강 신화’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축구계의 악동, 풍운아’라고 불리는데요. 바로 온갖 사건 사고와 구설수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음주 뺑소니를 잡기 위해 차에서 내려 선수때보다 진심으로 쫓았다는데요.
경찰에 넘겼는데 오히려 범죄자로 오해 받았다는 웃픈 사연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그 유명한 ‘주먹감자’ 사건 또한 빼놓 수 없는데요. 2009년 국내 프로 경기에서 자신이 넣은 골이 오프사이드가 되자 심판에게 ‘주먹감자’를 날려 논란이 되었죠.
이후 뜨거운 이슈가 되자 이를 패러디한 ‘주먹감자라면’이라는 식품까지 등장했죠.
당시에 6경기 출장 정지와 600만원 벌금이라는 무거운 징계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렇듯 거침없는 말과 언행으로 많은 사건 사고와 이슈를 만든 선수인데요. 이런 선수가 눈물을 보였으니 무슨 사연인가 사람들은 더 궁금해했습니다.

최근 KBS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했는데요. 양가 어머니를 모시고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참을 뜸을 드린 그는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얘기를 꺼내는데요.
“지금 이야기하기도 스스로 정말 창피하다”라며 말문은 연 그는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학창시절 얘기를 했습니다.
당시에 이천수의 어머니는 백화점 청소나 버스 세차 일을 하며 자식 뒷바라지를 했다는데요.

어느날 친구랑 길을 가다가 엄마를 마추친 그는 “창피해서 아는 척을 못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죠.
이 말을 들은 이천수의 장모님은 ” 그 나이 때는 창피해서 그럴 수도 있다”며 위로를 건넸습니다.
그 당시에는 부모들이 식모살이도 하고 다 어렵게 살았다라며 너무 자책하지 말라며 얘기 한 것이죠.
한동안 말없이 듣기만 하던 어머니는 “아들, 엄마는 지금처럼 너가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는데요.

자식을 향한 우리 어머니들의 마음은 다 똑같지 않을까라며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저런 구설수가 있었지만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서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이천수인데요.
과거 논란에 대한 사죄(?)를 담아 유소년 육성에 관심을 갖고 어린 선수들의 멘토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과거 자신의 일화에 아이디어를 얻어 “명보야 밥먹자!”라는 유튜브 컨텐츠를 만들었는데요.
이 또한 반가운 축구 선수들의 얼굴도 보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재미를 주고 있다고 해요.
“이젠 어머니께 표현을 잘 하려고 한다”라며 다짐한 이천수.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좋은 영향력을 많이 보여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