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열애사는 언제나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일거수 일투족이 주목을 받는 연예인들이 서로 사귀기까지 한다면 당연히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이 이러니 남들처럼 손붙잡고 길을 걸으면서 하는 데이트는 꿈도 꿀 수 없는 판국인데요.
공개 열애를 해도 문제, 안해도 문제다보니 많은 연예인들이 비밀연애를 택하곤 합니다.
비밀연애를 하는 연예인들을 보면 거의 첩보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인데요. 차 안에서 몰래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아예 집에서만 데이트를 하는 연예인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숨어서 만난다 하더라도 연예부 기자들의 카메라 렌즈를 피할 수는 없는데요.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얼마 못가서 열애 사실을 들키곤 하죠.

반면에 완전 멋지게 비밀연애에 성공한 케이스도 있는데요. 무려 6년 동안이나 비밀연애를 해오다 결혼 발표를 위해 기자회견을 열고 나서야 사실이 알려진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연애를 해왔는지, 그리고 왜 6년 동안이나 사실을 숨겨야 했는지 궁금했는데요.
90년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들이었던 손지창과 오연수의 결혼 스토리가 최근 재조명 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손지창과 오연수 둘 다 내로라 하는 스타였는데요. 손지창은 말 그대로 90년대 미남 톱스타였습니다. 심지어 김민종이나 장동건보다도 더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죠.

아내인 오연수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오연수는 남다른 연기력과 외모 덕분에 데뷔하자마자 무명시절 없이 바로 스타덤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런 두 사람이 연애를 했으니 바로 공개가 되었다면 팬들이 난리가 났을 법도 한데요.
결국 두 사람은 비밀연애를 하기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손지창과 오연수는 어느덧 결혼 26년차에 접어든 중년 부부가 되었는데요. 최근 두 사람은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던 과거를 회상했죠.

손지창과 오연수가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것은 지난 1998년의 일이었는데요. MC들도 ‘당시는 발표를 할 때 꼭 기자회견을 했었다’라며 추억에 잠기는 모습이었죠.
당시 손지창은 ‘오연수에게 미안하다’라며 입을 열었는데요. 옆에 있던 오연수의 표정이 별로 좋지 않아보여 MC들이 ‘화가 났던거냐’라고 묻기도 했죠.
알고보니 오연수의 표정이 굳어있던 것은 다른 이유 때문이었는데요. 그는 ‘기자님이 너무 많아서 긴장을 했다’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서 ‘사실 저 때 저도 좋았는데..’라는 반전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죠.

두 사람은 남다른 인연으로도 화제를 모았는데요. 사실 초등학교 때부터 서로를 알고 있었다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기도 했습니다.
손지창과 오연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같이 나온 동문이었는데요.
1년 선후배 사이지만 워낙 미남 미녀로 유명해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존재만 알고 있던 중, 1989년에 CF 촬영장에서 재회를 하면서 정말로 아는 사이가 되었는데요. 1992년부터 사귀기 시작해 6년 만인 1998년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결혼 전 이미 부부역할을 맡은 적도 있었는데요. 1993년 신혼부부로 드라마에 출연할 때 원로배우인 백일섭이 두 사람을 연결해주려고 했다는 후문입니다.
이미 사귀고 있던 상태였으니 선배의 말에 뜨끔할 법도 했겠죠.
그야말로 영화같은 스토리를 거쳐 부부가 된 손지창과 오연수인데요.
그렇지만 지금은 한 집에 살지만 잠만 같이 자는 사이라는 말로 현실 부부의 바이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편, 손지창은 사업가로 변신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24년동안 사업을 했다는 손지창은 연예계에서도 재테크로 성공한 대표 주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2000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2023년까지 한 번도 손 댄 사업이 망한 적이 없는 ‘미다스의 손’이죠.
물론 사업을 해오면서 쉬운 순간만 있던 것은 아닌데요. 연예인 출신이다보니 갖은 갑질과 수모를 견뎌내야만 했던 적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남다른 사업 수완으로 지금은 성공해서 기반을 다져놓는 데 성공했는데요. 그는 ‘재테크에는 공부가 필수고,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라며 사업 성공의 비결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이틴 스타에서 성공한 사업가 부부로 변신한 손지창과 오연수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6년 동안이나 진득하게 기다릴 수 있었던 신중함이 사업 성공의 또 다른 비결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