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전쟁에… 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빅이슈로 요즘 주식 시장은 크게 휘청이고 있죠. 그럴수록 주식 개미들은 말라버린 눈물을 훔칠 뿐입니다.
이런 슬픈 주식 개미들에게 다시 미소를 되찾아주고 싶다는 한 주식 천재가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같은 주식 개미로 시작했지만 500억 그 이상의 수익을 냈다는 김봉수 교수입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주식을 시작했던 그가 수백억 자산가가 된 데에는 끊임없는 공부 그리고 그만의 비법이 있었는데요.
김 교수는 주식에 대해 “리얼리티 속에 답이 있는 것이다”라는 조언을 합니다.
그가 이런 조언을 하는 이유는 살아오면서 자신이 느꼈던 바를 바탕으로 투자를 해서 크게 성공했기 떄문인데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은 사실 그가 주식 투자에는 큰 관심이 없던, 오히려 주식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김 교수의 아버지가 주식 투자를 실패해서 집 한 채 값을 날렸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는 항상 ‘주식은 절대 해선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이랬던 그의 생각이 바뀌게 된 것은 바로 가족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김 교수는 초중고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고, 서울대 화학과를 나와 UC버클리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똑똑했는데요.

많은 노력 끝에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가 되었지만 그가 노력한 바에 비하면 그의 연봉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학창시절에 자신보다 공부를 못했던 동창이 의대로 편입해서 의사가 된 뒤에 승승장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씁쓸함도 느꼈는데요.
이어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들에게 유학을 보내주고 싶었지만 그럴 형편이 못 되어 국내외국인학교에 보낼 때, ‘현타’가 왔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주변 친구가 주식 투자를 권하였고, 김 교수는 무작정 주식을 시작하기 보다는 먼저 주식 공부에 매달렸다고 하죠.

주식을 집요하게 연구하다 보니 그는 주식에 대해 ‘집을 팔아서라도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책만 무려 200여 권을 읽고 6개월 동안이나 주식 공부에 매진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주식에 확신을 가지게 된 김 교수는 아주 과감한 선택을 합니다.
집을 담보 잡고 대출을 내서 4억 원을 주식 투자 종잣돈으로 마련하는 것이었죠. 아내는 그런 김 교수의 선택을 극구 반대했지만, 결국 김 교수의 편을 들어주었다고 하는데요.
김 교수는 그런 아내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기를 쓰고 꼭 성공 시켜야한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큰 결심을 한 김 교수가 선택한 것은 바로 대중이 간과하고 저평가 되었던 주식에 투자하는 것.
주식 공부를 하며 ‘한국 주식은 다른 나라에 비해 말도 안 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한 그는 F&F, 삼광유리, 고려신용정보, 동양에스텍 등을 선택하였죠.
그리고 그 소형주들은 말 그대로 대박이 나버렸습니다. 이후 그가 선택하는 주식들은 줄줄이 솟구치며 그를 돈 방석에 앉게 했는데요.
놀라운 것은 김 교수가 투자한 주식들이 대부분 소형주라는 것입니다. 그는 “대기업 투자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고 밝혔는데요.

대기업의 경우에는 사업영역이 워낙 넓기 때문에 분석하기 어렵기 떄문이라고 합니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물건 하나를 만들어도 훨씬 집중적으로 비중있게 만들기 때문에 간단하고 투자하기도 쉽다고 분석했죠. 김 교수만의 투자 비법은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그는 주식 종목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나를 만족시키는 제품인지’와 ‘경영자’를 고려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가 주식을 사 모으는 방식은 상당히 특이한데요.
백화점에 자주 가서 물건을 보고 사용해보고 구입하기까지. 그렇게 사게 된 제품이 마음에 든다면 그때 주식을 사는 것이 그만의 원칙이라고 하죠.

많은 사람들은 간단한 듯 쉬워보이는 이 방법에 의문을 품었는데요. 실제로 김 교수는 2009년 제네시스를 구입하고 너무 만족하여, 저평가된 부품업체였던 대원산업을 샀는데요.
당시 200억 매출이었던 회사가 5000억 원까지 규모가 커지며, 그는 10배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김 교수는 아디다스 운동화가 편해서 아디다스 생산 업체에 투자하고, 노스페이스 브랜드가 마음에 들어서 코오롱 주식을 사서 3배 이상의 수익을 내기도 했죠.
진라면이 맛있으면 오뚜기를 사고, 의자가 편하면 시디즈를 산다는 김 교수. 그의 투자 비법은 놀라울 정도로 간단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그의 수익 목표는 100억 원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투자 수익이 100억 원이 되던 때, 그는 주식을 쉽게 손 놓을 수 없었다고 하죠.
김 교수는 “주식투자로 100억 원을 벌었는데 이상하게 주식가격이 계속 오르더라. 당황했다. 난 아무것도 안 하는데 돈이라는 게 계속 늘어나는 거다. 무섭더라”라며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그렇게 100억 이상의 투자수익을 벌자 그가 가지고 있던 돈에 대한 개념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그는 교수직을 내려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김 교수는 교수와 주식 투자자 모두에 집중했기 때문에 도리어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주식에 연연하지 않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덕분에 훨씬 더 냉철한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21년간의 교수생활을 마쳤다고 하는데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자신의 연구를 소홀히 하지 않았던 김 교수. 앞으로 계속해서 건강한 모습과 주식으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