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3, 2024

“하나에 5천원!? 물가 드럽게 올랐다. 가면 패스한다는 휴게소 음식. 왜 그렇게 비싸나 했더니.. 이유 따로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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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먼 길을 떠날 때면 꼭 들러주어야 하는 곳이 있죠. 바로 휴게소인데요.

요즘은 휴게소가 장거리 운전에 지친 운전자들이 쉬어가는 장소보다는 먹거리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휴게소 음식은 그냥 들를 곳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먹는 느낌이었지만, 이제는 거의 맛집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이영자의 소떡소떡과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이 휴게소 음식 전성기의 시작이었는데요.

여기에 백종원이 ‘맛남의 광장’을 진행하면서 전국 휴게소 맛집 지도까지 나왔을 정도입니다.

이천 휴게소의 갈치세트, 강릉 휴게소의 초당두부 황태해장국, 안동 휴게소의 간고등어 정식 등이 유명하죠.

여기에 핫도그와 버터구이 감자, 소세지, 닭꼬치 같은 길거리 음식도 빼놓을 수 없고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의문이 들게 되는데요. 맛있는 건 좋지만, 어딘지 모르게 너무 비싸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게다가 같은 음식인데도 휴게소마다 가격은 천지차이죠.

알고 보니, 실제로 휴게소 음식에 붙는 수수료율이 백화점 수수료보다도 더 높다고 하는데요.

시장에서 2천원에 파는 핫도그를 4천원에 팔아야 상인들이 겨우 마진을 남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수수료가 높은 이유는 도대체 뭘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많지만, 휴게소의 대부분이 국가가 아닌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는 상태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왠지 휴게소는 국가에서 운영할거라 생각했는데 조금 의외죠.

실제로 도로공사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휴게소는 전국에서 단 3곳 뿐이라고 하는데요.

나머지 휴게소는 국가가 직접 짓지만 운영은 민간에서 하는 임대 휴게소와 민간이 직접 지어 운영하다 일정기간 후에 국가에게 반납하는 민자 휴게소라고 합니다.

임대 휴게소가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데요. 도로공사에서 입찰을 하면 기업이 임대를 하는 대신에 임대료를 국가에 지불합니다.

보통 임대료는 전체 매출액의 15% 정도라고 하네요. 운영을 기업에서 하니 수수료도 기업 마음대로 매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핫도그도 어디서는 3천원, 어디서는 4천원을 받는 식이죠. 보통 휴게소 운영을 기업에서 하면 소상공인들이 임대료를 내고 점포를 임대해서 가게를 운영하는데요.

수수료만 50%씩 떼가니 상인들도 마진을 남기려면 가격을 낮출 수가 없습니다. 독점 체제인만큼 시장경제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습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휴게소만 덜렁 있으니 비싸도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사먹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쯤되면 도로공사에서 수수료를 조정해주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도로공사 측에서는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직접 개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앞으로 휴게소 음식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는데요. 대기업들이 휴게소 사업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 휴게소 운영은 주로 중소기업에서 진행을 해왔는데요. 이제는 CJ나 SPC, 풀무원 같은 식품관련 대기업이 휴게소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마진율 자체가 높고 가격 눈치를 볼 필요도 없으니 대기업 입장에서도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겠죠.

게다가 이미 자사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니 입점에 번거로움도 거의 없고요.

실제로 풀무원이 가지고 있던 가평 휴게소는 전국 매출 2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그 운영권을 SPC에서 입찰로 가져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가평 휴게소 운영권까지 가져가면서 SPC는 현재 총 5개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죠.

SPC는 자사 브랜드인 파스쿠찌, 배스킨 라빈스를 입점시키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지역별 특색이 있던 휴게소가 대기업의 난입으로 획일화 되면서 지역특산품 시장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합니다.

정치권에서도 휴게소 음식 가격이나 위생 문제들을 두고 주기적으로 지적을 해오고 있는데요.

당장 도로공사가 개입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만큼 운영 방향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 운영도 좋지만, 소상공인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고 지역 특산물 시장이 줄어드는건 별로 좋은 방향은 아닌 것 같네요.

기업과 소상공인, 그리고 도로공사가 모여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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