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3, 2023

“한문철도 절레절레” 사이렌 택시냐? 사람 죽어간다고 비켜줬는데.. 부업 용돈벌이로 사용된다는 구급차 최근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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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밥 먹듯 하다 결국 중요한 순간 아무도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아 양을 모두 잃어버린 ‘양치기 소년’ 이야기는 모두 알고 계실 텐데요.

현실에도 양치기 소년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사설 구급차’인데요.

사설 구급차에 대한 불신이 해마다 커지는 가운데 최근 한 사설 구급차의 상식 밖 행동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보통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면, 생각나는 구급차는 ‘119’구급차이죠.

그러나 119구급차는 응급상황이나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에만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119구급차를 이용할 수 없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응급상황이 아님에도 수술과 치료를 위해 환자를 하급병원에서 상급병원으로 전원하거나, 중증질환이 있는 분들이 병원진료를 가야 할 경우 119구급차가 아닌 다른 이동수단이 필요합니다.

이렇듯 응급상황이 아닌 경우에서의 의료이송 공백을 메워주는 것이 바로 사설 구급차 또는 민간 구급차이죠.

하지만 중요한 업무에 비해 사설 구급차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과 불만은 상당한데요.

사이렌을 울리며 달려가는 사설 구급차를 향해 많은 시민들은 “응급 환자도 없는데 일부러 사이렌을 켜고 빨리 가려 했던 거 아니냐” “진짜 응급환자 맞냐”랴는 강한 불신을 드러냅니다.

사실 응급환자를 태우지 않고도 사이렌을 울리는 이른바 ‘가짜 앰뷸런스’ 문제는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는데요.

지난 2018년에는 울산 한 사설 구급업체가 연예인을 지방 행사장이나 공항에 이동시킬 목적으로 6회에 걸쳐 구급차를 운행한 혐의로 입건돼 논란이 인 바 있죠.

논란이 커지자 같은 해 경기도는 도내 15개 사설 구급업체의 운행실태를 전수조사하였고 9개 업체의 위반 사실을 밝혀내기도 하였습니다.

사설 구급차가 ‘도로 위 무법자’ ‘가짜 구급차’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가운데 최근 또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킬만한 사건이 발생하였는데요.

출근길 정체 도로에서 수많은 운전자의 양보를 받고 지나간 사설 구급차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인근 카페에서 커피를 사 들고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죠.

지난 13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응급상황인 줄 알고 비켜줬더니 커피숍?’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의 제보자 A 씨는 지난 2일 오전 8시경 부산시 남구의 한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정체를 겪고 있었는데요.

이때 사이렌을 울리며 달려오는 구급차를 보았고, 자신을 비롯해 도로 위 차들은 ‘모세의 기적’을 선보이며 구급차에게 길을 터줬다고 전하였죠.

뿌듯함이 채 사라지기도 전 A 씨는 좀 전에 길을 터주었던 구급차와 마주치는데요.

그런데 묘한 장면을 보게 되었고 이내 화가 치솟았다고 합니다. 길을 터주고 7분 뒤 A 씨는 인근 카페 앞에 정차 중인 구급차를 목격한 것인데요.

이후 구급차 운전자는 한 손에 커피를 든 채 여유롭게 구급차에 다시 탑승하였죠.

A 씨는 구급차 운전자가 정체를 피하려 경광등과 사이렌을 키고 커피를 사러 갔다고 확신하였는데요.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보이진 않지만, 환자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왔다고는 할 수 없는 시간”이라며 “근처 응급실과 카페는 거리상 약 1km로 출근 시간이었고 차가 막히면 5분은 걸린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실시간으로 진행된 시청자 투표에서도 ‘환자 없이 달려 카페에 왔을 것’이라는 응답이 98%(49명)으로 압도적이었는데요.

‘아주 빠른 속도로 병원에 환자를 데려다주고 카페에 왔을 것’이라는 응답은 단 1명에 불과하였죠.

그리고 이틀 뒤 시청자들의 생각이 사실로 밝혀졌는데요. 논란이 됐던 구급차의 회사 관계자가 작성한 사과문이 ‘한문철 TV’에 올라왔습니다.

이 관계자는 “부끄럽고 고개를 들 수가 없다”라며 사과하였는데요.

이어 “아침에 직원이 이송할 환자가 있어서 환자를 모시러 가는 중에 커피전문점에 들러서 커피를 사고 병원으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경위를 설명하였죠.

그는 “변명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위반하고 잘못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고개 숙였는데요.

직원들 교육을 더 철저하게 시켜 긴급자동차의 역할에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전하였습니다.

2년 전 응급환자를 태운 사설 구급차와 택시가 접촉사고 후 택시 기사가 구급차를 막아서면서 결국 탑승하고 있던 환자가 사망한 일이 발생하였죠.

당시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며 택시 기사를 처벌해야 한다는 청원글에 54만 명이 넘게 동의하며 환자의 죽음에 분노하였습니다.

2015년에도 뇌병변 장애를 앓는 3세 아동을 태운 구급차가 승용차를 들이박는 사고가 났는데 위급 상황을 호소했음에도 운전자는 사건 처리를 요구하며 구급차 출발을 10분께 지연시킨 일도 있었죠.

결국 이 같은 문제의 원인은 사설 구급차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에 있을 텐데요.

불신의 이유를 시민의식에서 찾을 수도 있겠지만, 목숨 걸고 지켜야 할 규칙을 푼돈 벌이로 또는 개인의 사사로운 목적으로 이용한 업체들의 잘못도 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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