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군에서 핸드폰도 할 수 있고… 요즘 군대가 군대냐? 라뗴는 말이야…”
이런 말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올 정도로 최근 군대 복지는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죠.
물론 앞으로도 갈 길이 멀지만 과거와 비교해 본다면 천지개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휴식시간에 군인들의 핸드폰 사용이 허용되자마자 그야말로 빠르게 흐름이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군대니까’라는 말로 허용되어오던 부조리한 일들도 핸드폰을 통해서 바깥에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핸드폰 사용의 선영향은 이 뿐만이 아니었는데요.
남는 시간에 후임을 괴롭히는 것이 일상이었던 과거와 달리 선임들이 핸드폰에 몰두하게 되었죠.
그렇게 군대 내 괴롭힘이 자연스럽게 완화된 것입니다.
게다가 군생활을 좀 더 가치있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핸드폰으로 공부를 하거나 자기계발을 하는 군인들도 늘어났죠.
이런 식으로 국방부가 의도하든 하지 않았든, 현재 대대적으로 군인 처우가 개선되고 있는 과도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개선점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이냐 물으면 모두가 입을 모아 식단이라고 말하는데요.
최근 27사단 통신대대의 급식 사진이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 올라오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진 속 급식은 과연 이것이 군대에서 나오는 급식이 맞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져올 정도로 호화로웠는데요.
인생에서 제대로 한번 먹기도 힘들다는 랍스터는 물론 스파게티 까지 한 데 모인 식판은 사람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호텔 음식 아닌가요?”, “요즘 장병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다녀서 기분이 좋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특별한 날에 나온 특식인가 했는데 또 그런 것이 아니라고 밝혀졌습니다.
다른 날 나오는 일반 급식들의 사진들도 든든한 우동에 초밥 세트, 고봉밥 위에 얹어진 큼지막한 닭 한마리 등을 자랑했기 때문이죠.
심지어 디저트로는 와플이 나오기도 한다면서 든든히 잘 먹고 있음을 드러냈는데요.
글쓴이는 “입대 전 느꼈던 부실 급식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졌다”며 초호화 급식을 자랑했습니다.
“우리 부대 급식은 이기자 부대의 힘든 훈련을 버티고 이겨낼 수 있던 원동력이 됐다” 며 개선된 처우가 오히려 힘이 된다는 걸 증명했죠.
그는 “군대에서 랍스터나 초밥을 먹을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며 군생활이 생각보다 긍정적임을 드러냈는데요.
실제로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는 스테이크가 제공되는 등 군인들의 급식이 전반적으로 질 좋아졌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개선도 결국 군 급식이 부실하다는 문제가 터지고 나서야 조치가 취해진 것인데요.
핸드폰을 통해 군 생활에 대한 사진이 암암리에 퍼졌고 그 중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바로 부실한 급식이었습니다.
누구보다 든든히 먹고 건강하게 나라를 지켜야 하는 군인들이 사실은 부실한 급식을 받고 있었다는 것이 큰 논란이 되었죠.
사람들은 군대조직에 대한 비판을 퍼붓기 시작했는데요.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공개된 사진 속 부실 급식은 그야말로 경악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턱없이 부족한 급식의 양과 반찬은 덜렁 김치와 김이 전부였죠.
부족한 양과 낮은 질, 여기에 끊임없이 발견되는 이물질 문제까지.
목숨 걸고 훈련 받는 군인들보다 감옥 속 죄인들의 밥이 더 좋다는 이야기가 나오고서야 문제가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아직 다른 나라 군인들과 비교하면 개선되어야 할 점이 한두군데가 아니라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젊은 청년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제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