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24, 2024

“야자타임? 김부장 김과장 금지” 막 승진해서 듣고 싶을텐데.. 회장님 빼고 재용님 JY 불러라 오더 떨어진 삼성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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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단점으로 꼽는 포인트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존댓말’과 ‘호칭 문화’는 매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외국에도 존댓말이 있는 나라가 있고 적어도 정중한 표현이 따로 있기는 한데요. 유독 우리나라는 이런 호칭이나 존댓말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죠.

물론 사회생활을 하면 예의를 차려야 하는건 당연한데요. 문제는 형식에 너무 집착하다보니 그만큼 부작용이 많이생겨난다는 데 있습니다.

여러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런 문화들이 분위기를 경직되게 만든다고 하는데요. 위계질서 중심으로 상황이 흘러가면서 창의성과 융통성이 사라지는 셈이죠.

그렇다보니 2002년 월드컵 당시 히딩크도 아예 국가대표팀 안에서 호칭 문화를 없애버렸는데요. 덕분에 선수들은 서로 훨씬 자유롭게 의견을 내놓고 전력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한 대기업에서도 아예 호칭을 없애버리겠다는 방침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직급이나 위계질서가 드러나는 호칭이 아닌 ‘-님’으로 호칭을 통일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직장에서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굉장히 파격적인 조치인데요.

이 말대로 하면 나이 지긋하신 부장님도 예외없이 ‘OO님’으로 이름을 불려야 하는거죠.

도대체 어떤 대기업이 위계질서 없애기에 앞장선건지 궁금한데요. 바로 국내 최고의 대기업인 삼성의 삼성전자가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이 방침이 적용되면 제아무리 이재용도 영락없이 ‘재용님’으로 불려야 하는 것인데요.

본래 삼성전자는 이미 직원들 간에 수평 호칭을 사용하게끔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직원 간의 수평호칭이 범위가 더 넓어져 경영진과 임원에까지 확대가 된 것이죠.

이사나 상무, 전무 같은 임원진이나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도 수평 호칭을 쓰게 되는거죠. 미팅이나 간담회, 임원 회의에서도 예외는 없습니다.

회사 차원에서 직책이나 직급을 이용하는 호칭을 금지시켜버린 것이죠.

삼성전자는 앞으로 영어 이름이나 한글이름, 아니면 이니셜을 사용해야 한다고 공지를 내렸는데요.

임직원들에게도 호칭 변화를 위해 선호하는 닉네임이나 이니셜을 내부 공지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아무리 회사의 지시라고는 하지만 윗사람에게 직급이 아닌 이름을 부르는게 쉬운 일은 아닌데요. 오랫동안 이어져 온 한국식 문화를 뒤엎은 이유가 궁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조직문화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삼성의 한종희 부회장도 관련 내용에 대한 언급을 한 바 있습니다.

작년 4월 한종희 부회장은 ‘조직문화는 수평적 문화가 기본 근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이 수평적 문화는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죠.

수직적인 문화가 회사 성장을 저해하는 방해 요소라고 본 것입니다. 결국 그는 앞장서서 ‘저를 JY라고 불러달라’며 호칭 변화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보여주었죠.

실제로 호칭이 수직적이고 경직된 기업 문화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 탓에 기업 입장에서 여러가지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호칭 문화 때문에 아예 심각한 수준의 사고가 난 적도 있는데요. 바로 대한항공의 항공기 사고가 그것이죠.

지난 1997년, 대한항공의 항공기가 괌 공항 근처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는데요. 이 사건이 일어난 이유가 다름아닌 호칭 문화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호칭 때문이 아닌 그 뒤에 자리한 위계 중시 문화 때문이었던 것인데요. 당시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기장이 고도를 잘못 파악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부기장은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요. 직급도 나이도 위인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지적을 하지 못하고 돌려서 말을 해야만 했죠.

결국 ‘기장이 잘못했다’는 말을 제 때 꺼내지 못한 탓에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야만 했는데요.

대한항공에서는 이런 수직적인 호칭 문화와 권위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아예 조종실 내에서 한국어로 소통하는 것을 금지해버린 것이죠.

그 이후로 대한항공은 조종실 내에서 영어만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여기에 부기장이 의사를 분명하게 전할 수 있게 훈련을 시켜 사고율을 낮출 수 있었다고 합니다.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문화가 단순히 예의를 차리는 수준을 넘어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요.

잘못된 문화는 없애고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온고지신’이겠죠. 삼성이 이런 움직임에 앞장섰으니 앞으로 다른 기업들의 문화도 바뀌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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