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남신’부터 ‘마지막 무비스타’까지.
이 배우를 이르는 수식어만 해도 수십개가 넘습니다. 이제까지 쌓아온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미국 영화산업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마지막 무비스타’라는 수식어도 의미심장한데요.
TV와 스크린의 경계가 흐려져버린 지금, 그는 아직까지도 데뷔 이래로 단 한번도 영화가 아닌 다른 형태의 작품에는 발을 들여놓지 않은 스타로 유명합니다.
영화만 찍는 ‘무비스타’의 마지막 세대인 것이죠.
그 존재만으로도 영화계의 전설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주인공은 바로 톰 크루즈인데요.
1981년 데뷔 후 무려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습니다.
액션이면 액션, 로맨스면 로맨스, 뮤지컬에 영화 제작까지 영화산업에서 그가 손을 뻗치지 않은 장르가 없죠.
얼마 전에는 36년 만에 세상에 나온 ‘탑건’의 속편인 ‘탑건: 매버릭’으로 또 한번 기록을 세웠는데요.
이렇게나 오랜 텀을 두고 만든 속편이 그의 커리어에 있어서 최고 흥행 기록을 남기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탑건’ 자체가 당시 워낙 인기가 많았고 속편 제작 이야기도 꾸준하게 나왔었는데요.
그렇다고 해도 코로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이 상황에 한국에서만 관객수 700만을 넘긴 것은 너무나도 대단한 일이죠.
톰 크루즈의 나이가 벌써 환갑이 다 되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내한에서 여전히 탄탄한 몸매와 60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동안을 자랑하면서 건재함을 자랑했습니다.
이번이 벌써 10번째 내한행사였죠.
‘월드 프리미어’ 문화를 만든 장본인답게 내한 행사때도 완벽한 매너를 보여주었는데요.
유례없는 흥행성적을 거둔 그의 출연료가 공개되면서 ‘역시 톰 크루즈다’라는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최근, 미국 버라이어티에서 할리우드 배우들의 출연료를 공개했는데요.
톰 크루즈의 기본 출연료는 무려 달러로는 2,500만 달러, 한화로 328억 5천만원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흥행 수익률에 따라 러닝 개런티가 추가적으로 지급됩니다. 흥행 대성공인 ‘탑건: 매버릭’을 통해서 받은 금액은 무려 1,313억 8천만원에 달하고 있죠.
할리우드에는 배우 파워 지표를 ‘2천만 달러 클럽’이라는 기준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2천만 달러 클럽’의 고정 멤버로는 톰 크루즈, 톰 행크스, 멜 깁슨, 윌 스미스, 짐 캐리, 조니 뎁,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이 있습니다.
톰 크루즈는 96년 ‘미션임파서블 1’을 기점으로 이 2천만 달러 클럽’에 들어갔는데요. 아직까지 한번도 몸값이 그 이하로 내려온 적이 없습니다.
2002년 ‘마이너리티 리포트’ 이후 그의 고정 출연료는 2,500만 달러에 추가 러닝 개런티가 지급되고 있죠.
그렇다면 도대체 그의 재산은 얼마나 되는걸까요. 미국의 자산공개 사이트인 ‘셀레브리티 넷 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적 가치만 7,800억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물론 실제 가지고 있는 재산은 이보다도 더 많겠죠. ‘탑건: 매버릭’ 덕분에 그의 재산이 한 층 더 불어날 전망인데요.
포브스는 ‘탑건: 매버릭’이 2019년 작인 ‘조커’를 제치고 역대 2번째로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라고 밝혔습니다. 1위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었죠.
우리나라에서도 2022년 개봉한 외국 영화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는데요. 이 영화가 이번에 전세계에서 벌어들인 돈만 무려 1조 5천 700억원에 달합니다.
톰 크루즈의 영향력이 너무나도 엄청나 다소 비현실적으로까지 느껴질 정도죠.
‘탑건’ 1편은 해군 홍보영화로 불릴 정도로 해군 입대율을 끌어올린 전적이 있는데요.
이번 속편도 수많은 청춘들의 해군 입대를 부추길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한 편, 스턴트에 미쳐서 팬들은 물론이고 ‘보험사가 가장 두려워하는 영화배우’인 톰 크루즈가 차기작을 우주에서 찍겠다는 놀라운 발표를 하기도 했는데요.
일론 머스크와 나사의 지원을 받아 진짜 우주에서 찍는 우주 영화를 만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까지 영화 자체에 진심인 그이기에 천문학적인 개런티를 받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조만간 또다시 ‘미션임파서블’ 후속작과 함께 한국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하니, 그 때도 남다른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