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3, 2024

“좋은 날 다 갔네” 전문직이다 한 건에 억대 벌더니 먹고살기 힘들다.. 붕어빵 갖다 판다는 공인중개사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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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역시 ‘누구나 가슴에 삼천원 쯤은 품고 다니는’ 계절인데요.

예전과 다르게 언제 어디서 붕어빵이나 오뎅 점포를 만날지 알 수 없다보니 현금은 필수입니다.

붕어빵 가게가 점점 줄어드는데다 요일마다 자리까지 옮기니 사람들도 대비책을 마련한거죠. 오죽하면 붕어빵을 포함한 겨울 간식 점포 위치를 표시한 어플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붕세권’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는데요. 최근 이렇게 귀한 대접을 받는 붕어빵 점포 중에서 눈에 띄는 형태가 나타나 화제입니다.

새로 나타난 붕어빵 점포들은 ‘공인붕개사’라는 특이한 이름을 달고 태어났는데요. 다름아닌 공인중개사에서 붕어빵 장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수십억까지 나가는 집을 사고파는 공인중개사에서 붕어빵이 웬 말인가 싶은데요. 알고보니 이런 변화에는 씁쓸한 사연이 숨어 있었습니다.

‘공인붕개사’가 소개된 것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였는데요. 작성자는 ‘동네 부동산에 갔더니 붕어빵을 팔기 시작하더라’는 내용을 올렸습니다.

공인중개사가 이런 부업을 하지 않으면 생계유지가 힘들 정도기 때문이었는데요. 부동산 시장이 꽝꽝 얼어버려 거래량이 폭락하자 궁여지책으로 ‘공인붕개사’를 고안해낸거죠.

사진만 보더라도 중개사들의 고충이 느껴지는 듯 했는데요. 사무실 출입구 바로 옆에는 붕어빵을 파는 포장마차가 붙어있었습니다.

3개에 2천원이라는 문구와 함께 비닐을 덧댄 캐노피가 눈에 띄었죠.

꼭 붕어빵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부업을 하는게 부동산 시장에서 유행이라고 하는데요. 한 점포에서 업종을 두 가지 이상 운영하는 일종의 ‘샵인샵’ 방식인 셈입니다.

한 번 ‘공인붕개사’ 사진이 올라오자 사람들이 앞다투어 목격담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다른 사진에서는 일주일 내내 운영한다는 ‘공인붕개사’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조금이라도 수익을 내려는 중개사들이 주 7일 출근을 하는거죠. 그런 김에 붕어빵도 근무시간 내내 팔겠다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붕어빵 뿐만 아니라 다른 부업들도 많이 보였는데요. 핫도그 같은 간식부터 스피또 같은 복권까지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네티즌들은 ‘공인붕개사’라는 재치있는 별명을 붙였지만 막상 당사자들은 속이 타들어가는데요.

남이 보기에는 색다르고 재미있는 모습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본업이 잘 되면 부업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인데요. 부동산 경기 악화에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중개사들에게 지금은 그야말로 고통의 시간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말 그대로 뚝 끊겼는데요. 특히나 각종 규제를 받았던 서울에서의 거래절벽이 유달리 도드라졌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발표 자료를 보면 이런 현상이 피부로 와닿는데요.

최근 3년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하루가 다르게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8만건 이상이었지만 이듬해인 2021년에는 절반인 4만건 대로 반토막이 났죠.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22년에는 거래량이 겨우 1만건 대에 그쳤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은 거래량이 완전 최악이었는데요. 단 557건이라는 기록으로 2006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관계자들 중에는 ‘거래 절벽’이 아니라 ‘거래 소멸’이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도 있을 정도죠.

그렇다면 이런 시장상황 속에서 돈을 버는 중개사는 얼마나 될 지 가늠도 힘들어 보이는데요.

현재 서울에 있는 공인중개사의 수만 무려 2만 7,500여곳에 이르고 있는데요.

거래량과 비교해보면 작년 10월 거래를 성사시킨 중개사는 50명 중 겨우 한 명 꼴입니다.

나머지 49명은 수수료없이 손가락만 빨다가 생계가 곤란해지는 지경에 다다른거죠. 자연스럽게 문을 닫는 곳도 늘고 있는데요.

지난해 11월에 새로 개업한 중개업소는 853곳에 그쳤지만 폐업 건수는 1,103곳에 달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개업 건수와 폐업 건수의 격차는 매달 늘어만 가고 있죠.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공인중개사의 앞날은 여전히 험난하기만 한데요.

안타깝기는 하지만 당장 시장 상황이 풀리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이런 때일수록 부업이라도 하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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