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명작인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바로 이 문장으로 시작하죠.
‘가장 완벽한 첫 문장’이라고 불릴 만큼 유명한 문장인데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행복한 가정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문장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엄마 아빠가 이혼하지 않았고, 부부 사이가 좋으며, 가족들도 서로 화목하다는 것이 가족의 이상적이고 평균적인 모습처럼 그려졌죠.
하지만 지금은 한부모가정이나 재혼한 가정이 흔해지고 그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사회도 점점 가족에 대해 열린 마음을 보여주기 시작하니, 하나 둘 자신의 가정사를 털어놓는 방송인들도 많아졌는데요.
국민 귀요미 배우, 신소율도 그 중 한 명입니다. 신소율은 방송에서 힘들었던 가족 이야기를 꺼내놓은 적이 있는데요.
그는 자신의 아버지와 무려 7년이나 절연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놀랍게도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신소율은 부모님과 정말 사이가 좋았다고 하는데요.
외동딸이었던 신소율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을 마음껏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강했던 신소율이 고등학교 중퇴를 선언하고 연기자의 길로 뛰어들었을 때에도 부모님은 전폭적인 응원을 보내주었는데요.
그런 부모님이더라도 경제적인 문제는 어쩔 수 없었나봅니다. 신소율은 처음 데뷔했을 때 소속사와 계약 문제를 크게 겪었는데요.
계약에 대한 경험이 적었던 그는 두 번이나 잘못된 계약을 진행했고 곧 소송으로까지 이어졌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소송이 장기화되면서 신소율의 부모님은 재정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하죠. 적지 않은 소송비때문에 그의 부모님은 힘들게 마련한 집까지 팔고 전세에서 월세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데요.
계속되는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결국 신소율의 어머니도 맞벌이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신소율은 어린 마음에 부모님이 돈을 대주는 상황을 당연하게 여겼었다고 고백했는데요.
그런 모습 때문에 신소율의 아버지는 그에게 크게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신소율은 “‘네가 뭔데 내 아내가 일하게 하느냐’며 저와 갈등을 빚었다”고 밝혔는데요.
사랑꾼인 신소율의 아버지는 “너 건방 떨지 마. 너보다 엄마가 더 소중해”라고까지 말하며 신소율을 단호히 꾸짖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 때문에 정말 서운했다며 신소율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죠. 당시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던 데다가 쉬지않고 일을 하는 바람에 둘은 쉽게 화해하기 어려웠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두 사람은 무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절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신소율은 이 모든 상황을 되돌려 놓기 위해서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는데요.
이토록 열심히 일하며 바라던 단 한 가지는 ‘엄마를 행복하게 하면 아빠가 나와 이야기하지 않을까’하는 희망때문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철이 없었던 당시의 자신을 반성하며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부모님을 위해 저축하였는데요. 결국 2019년에서야 드디어 부모님께 집을 사드리며 은혜를 되갚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신소율이 어머니께 진심으로 효도하는 모습을 보자, 결국 아버지도 마음을 돌렸고 둘은 서로 화해했다는데요.
신소율은 “엄마에게 막 하는 모습이 싫으셨던 것 같다. 그래서 그 참교육을 7년 동안 하신 것 같다”라며 자신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가족일지라도 오랜 시간동안 절연했다가 화해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요.
존중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두 사람이 고비를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