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이끈 우리 선수들을 향한 유럽팀 구애가 뜨겁습니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한국 선수들의 향방이 유독 관심을 모으는데요.

특히나 ‘철기둥’이라는 별명답게 강인한 체구와 수비력으로 탑클래스 수비수로 등극한 김민재는 영입 1순위입니다.
덕분에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점차 오르고 있는데요. 현재 소속팀인 나폴리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금액으로 치솟고 있죠.
영입한지 반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나폴리는 ‘똥줄’이 타는 중인데요.
놓치고 싶지 않으나 너무 멀어진 ‘그대’를 향한 나폴리의 구애가 애달프기까지 합니다.

최근 한 축구 데이터 분석 업체는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새 시장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10명의 선수를 소개했죠.
김민재는 그중 7위에 랭크 하였는데요. 자료에 따르면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단 3개월 만에 2200만 유로나 급상승하였습니다.
지난해 9월 2270만 유로(약 307억 원)였던 몸값은 4470만 유로(약 603억 원)으로 뛰어올랐는데요.
전 세계에서 3개월 새 2000만 유로 이상 몸값이 오른 선수는 김민재를 포함해 단 7명뿐이었죠.

게다가 2021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마저 느껴질 정도인데요. 2021년 12월 튀르키예에서 뛸 당시만 하더라도 그의 몸값은 650만 유로(87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그의 포지션이 수비수라는 것 생각하면 몸값 상승은 충격 그 자체인데요.
덕분에 김민재는 전 세계 수비수들 가운데 가장 몸값이 많이 오른 선수 중 한 명이 되었죠.
그의 명성은 경기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는데요. 나폴리 이적 후 단 1경기를 제외하고 전 경기에 선발 풀타임 출전할 정도로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민재는 지난해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입성하였는데요. 적응을 두고 세간의 우려가 있었으나 김민재는 이를 비웃듯 훨훨 날아올랐죠.
그는 유럽 5대 리그에서도 피지컬과 기량이 통한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였는데요.
빼어난 실력 덕에 이탈리아 세리에 A를 넘어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수비수로 거듭났습니다.
입단한지 반 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빅클럽들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최고 구단들이 그를 눈독 드린다는 소문이 파다하죠.

솔솔 피어오르는 이적설에 애가 타는 건 나폴리인데요. 나폴리는 김민재를 잡기 위해 여러 가지 카드를 제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재와 3년 계약을 맺어 2025년까지 동행을 약속했지만, 바이아웃 금액이 적기 때문이죠.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50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670억 원가량인데요.
현재 김민재의 인기를 보고 있자면 670억 원을 넘게 제시할 빅리그들이 줄을 섰다는 게 축구계 전반의 의견이죠.

이에 김민재와의 동행을 원하는 나폴리는 새로운 계약서를 낼 것이라는 소식이 쏟아졌는데요.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김민재의 연봉을 두 배 인상해 주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는 현지 보도도 있었습니다.
한편, 그의 가치가 이만큼 올라갈 수 있었던 덴 김민재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이 가장 컸을 텐데요. 성공하겠다는 그 의지엔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김민재는 어려운 형편 탓에 선배들에게 축구화를 물려 신어야만 했죠. 통영에서 테이블 6개짜리 작은 횟집을 하는 부모님은 그런 아들에게 늘 미안할 따름이었는데요.

하지만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여느 부모들에게 지지 않았습니다.
새벽 횟감을 운반하는 아버지는 물차를 타고 7시간을 달려 아들을 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 내려주곤 하였는데요.
김민재는 그때의 그 순간이 자신을 만들어주었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털어놓았죠. 그 또한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 하나는 최고였는데요.
연세대 입학 후 2년 만에 중퇴를 한 것도 가족의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였습니다.

그렇게 실업팀, K리그, 중국 베이징 그리고 튀르키예를 거쳐 지금의 나폴리까지 설 수 있게 되었는데요.
가는 곳마다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은 그는 이제 유럽 빅리그 팀들이 눈독 들이는 선수로 성장하였죠.
부모님께 근사한 집을 선물하겠다던 프로 1년 차 연봉 3600만 원의 새내기 선수는 그 의지대로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라났는데요.
그렇기에 꺾이지 않는 마음을 몸소 실천해 보였던 김민재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