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24, 2023

“심심한데 좀 웃겨봐라” 프로그램 망하고 집 눈치보던 개그맨. 친구 덕에 교통 단속 뛰고 있다는 최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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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과 ‘공무원’ 전혀 연결고리가 없는 직업 중 하나이죠.

번뜩이는 말솜씨와 재치를 가진 연예인과 다소 고지식한 이미지의 공무원은 물과 기름 같은데요.

허나 누군가를 위한다는 점에선 비슷한 맥락을 가지기도 합니다.

개그맨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공무원은 시민들을 위해 봉사와 헌신을 해야 하는데요.

비슷한 듯 전혀 다른 두 직업을 모두 경험해 보았다는 이가 있어 이목을 끌었습니다.

얼마 전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하였는데요. 경찰 제복을 말끔히 차려입고 등장한 이는 바로 SBS 공채 14기 개그맨 고동수였죠.

한때 미남 개그맨으로 인지도를 높였던 고동수는 올 3월 첫 정식 임관한 새내기 경찰로 등장해 놀라움을 샀습니다.

영상 속 고 순경은 이른 아침부터 신호 제어는 물론, 관내 현장 단속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하였는데요.

현장 단속 과정에선 교통법규를 위반한 시민과 실랑이하는 등 여느 경찰과 다름없는 모습도 보여주었죠.

고동수의 뜻밖의 근황에 팬들도 놀라움을 자아냈는데요. 개그맨이었던 그가 경찰로 급선회한 덴 나름의 이유가 있었죠.

공개 코미디의 몰락에 웃찾사도 2017년 결국 폐지를 맞게 됩니다. 하루아침에 무대를 잃은 선후배들처럼 고동수도 실직자가 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고 순경은 “많이 힘들었다”라며 “명절 때 친척들 보는 것도 어느 순간 눈치를 보고 있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죠.

막막했던 앞날에 하루하루가 고민이던 그에게 경찰로 근무 중이던 친구의 조언은 한 줄기 빛과 같았는데요.

경찰이 잘 맞을 것 같다는 친구의 말에 전혀 생각지도 못한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대에 서던 그가 책상에 앉아 10시간씩 공부를 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데요.

잠시 방황하기도 했지만 2년여의 수험 생활 끝내 마침내 경찰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며 새내기 경찰관이 될 수 있었죠.

고동수는 이날 개그맨과 경찰관의 공통점을 언급하기도 하였는데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캐치하는 게 개그맨이라면 경찰관 역시 시민들의 마음과 공감대를 파악해야 한다고 전해 공감을 샀습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고충을 잘 알아채는 친절한 경찰이 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죠.

경찰관이 된 고동수 외 구청 공무원으로 전직한 스타도 있는데요. 성동구청 토목과 김형준 주무관의 전직은 개그맨이었습니다.

SBS ‘웃찾사’ 속 코너 ‘애들의 세상을 키우자’에서 세상을 풍자했던 그는 나름 전도유망한 개그맨이었는데요.

3년간 잘 다니던 설계사무소도 그만두고 공채시험에 도전할 만큼 개그맨이라는 직업에 큰 만족감을 느꼈죠.

그러나 웃찾사 폐지라는 뜻하지 않는 변곡점을 맞으며 또다시 새로운 길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전공을 살려 9급 토목직 공무원에 도전한 그는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공부에 매진하는데요.

하루 14시간 토요일까지 반납하며 공부를 했다는 김형준은 반년 만에 4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필기시험에 합격하죠.

면접까지 통과해 최종 합격한 그는 당당히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됩니다.

민원 업무뿐 아니라 전공과 전직을 살려 ‘개그로 푸는 제설 홍보’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샀는데요.

시청자를 웃기기 위해 밤샘을 마다하지 않는 개그맨이나 구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이 별반 다르지 않다며 새로운 직업에 만족감을 드러냈죠.

공무원을 때려치고 개그맨으로 전직한 이도 있는데요. 96년 MBC 공채 7기 개그맨 노정렬은 5급 공무원 출신입니다.

서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노정렬은 94년 38회 행정고시에 덜컥 합격하는데요.

언론고시 준비 중 시험 삼아 본 행정고시에 합격해 무려 5급 공무원이 됩니다.

하지만 공무원에 별뜻이 없었던 그는 수습 사무관이 끝나는 날 바로 퇴직을 하였고, 개그계로 눈을 돌렸다고 하죠.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개그맨과 공무원의 조합이 몹시 흥미로운데요.

시청자의 웃음을 위해 노력했듯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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