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29, 2024

“어머님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지오디 노래 모티브였던 쭈니형 어머님. 실제로는 이 음식 싫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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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남자 아이돌 그룹 중에서 다른 컨셉으로 인기를 얻은 아이돌은 단연 god인데요.

나머지 그룹인 H.O.T.와 신화, 젝스키스가 모두 신비주의 컨셉이었다면 god는 친근함이 무기였습니다.

옆집 청년들 같은 소박함과 친근함으로 인기를 얻은 god는 가요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요.

10대 팬들은 물론이고 연령대를 막론하고 ‘착한 청년들’ god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오죽하면 제대된 SNS도 없을 당시 게릴라 콘서트에서도 역대 최고 기록을 남겼죠.

god는 게릴라 콘서트에 두 차례 참여했는데요. 특히나 2001년에는 태극기 지참이라는 옵션까지 있었음에도 역대 최다 관객을 모았습니다.

이들을 탑스타 반열에 올린 노래로는 단연 ‘어머님께’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1집 데뷔곡인 ‘어머님께’는 IMF의 여파가 가시지 않았던 국민들의 가슴에 제대로 꽂혔습니다.

이 노래에는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둘이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아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요.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마침내 결실을 맺었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다는 내용에 모든 국민이 슬퍼했죠.

가장 특징적인 가사는 역시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라는 부분일텐데요.

당시 가출 청소년들이 모여 이 노래를 듣고 어머니를 떠올리며 오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기도 했습니다. 후일 윤종신은 ‘그 어떤 아이돌 그룹도 못잡는 ‘효심’이라는 컨셉을 정복했다’고 말할 정도였죠.

그런데 최근, 이 노래에 숨겨져 있는 비화가 밝혀지면서 많은 팬들이 깜짝 놀랐는데요. 바로 이 ‘어머님께’의 스토리가 맏형인 박준형의 이야기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게다가 가사에도 반전이 숨어있는데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라는 아이코닉한 가사가 사실은 짜장면이 아닌 잡채였다고 하네요.

최근 데뷔 23주년을 맞은 god가 완전체로 뭉쳐 콘서트를 열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의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는 유재석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있어 팬들의 기대가 모아졌는데요. god는 예능에 출연해 ‘어머님께’의 비화를 밝혔습니다.

god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 것이라는 새로운 소식과 함께 방송을 찾았는데요. 이 날 데뷔곡인 ‘어머님께’를 라이브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완전체의 데뷔곡 공연이 굉장히 인상깊었죠. 노래 뒤에는 멤버들이 특유의 예능감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던 중 박준형이 ‘이 노래가 우리 어머니 이야기다’라는 말로 유재석과 조세호를 놀라게 만들었죠. 여기에 ‘짜장면이 아니라 원래는 잡채’라는 말에 MC들은 배신감을 느끼기까지 했습니다.

당시 국민들 중에서 이 노래 가사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으니 놀라울 만도 했는데요. 알고보니 미국에서 살 때 잡채를 박준형의 도시락 반찬으로 넣어주셨다고 하네요.

미국에서 생활할 때 박준형의 어머니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 때 한국 직원들끼리 모여 서로 고향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고 합니다.

그 때 나눠먹는 반찬들을 먹지 않고 아들을 위해서 집에까지 싸왔던거죠. 얻은 음식을 먹지 않고 고스란히 아들을 위해 남겨둔 데서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준형은 도시락을 받으면서도 ‘왜 엄마는 안먹느냐’고 질문을 했는데요. 그 때마다 어머니는 ‘나는 잡채 싫다’는 말로 응수했습니다.

먼 타지에 나와서 고향 음식이 먹기 싫을리가 없는데 자식을 향한 사랑이 더 컸던거죠.

막상 한국에서 그 스토리를 쓰려고 하니 문제가 있었는데요. 잡채가 그렇게까지 아들이 먹고싶어서 떼를 쓸 음식은 아니었던거죠.

박진영과 멤버들은 아들의 투정이나 어머니의 사랑을 표현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는데요. 그 결과 한국의 정서에 맞게 잡채가 짜장면이 되었다고 합니다.

유재석도 박준형의 말에 힘을 보탰는데요. ‘짜장면은 양보하는 느낌인데 잡채는 싫어서 안먹는 것 같다’는 말로 폭소를 자아냈죠.

수정을 한 덕분에 데뷔를 하자마자 god는 대중들에게 얼굴 도장을 확실하게 찍을 수 있었는데요.

그 이면에서 맏형인 박준형의 아픔과 그의 어머니의 사랑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한 편, 4년 만에 완전체로 모여 개최한 콘서트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요. 벌써 데뷔한 지도 20년이 넘었지만 ‘피켓팅’으로 팬들의 여전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만석이 아니더라도 실망하지 말자’며 서로를 걱정하던 멤버들이었는데요.

그들을 맞이한건 경기장을 가득 채운 하늘색 풍선이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팬들과 대중의 화제를 모으는 god였는데요.

앞으로도 오랫동안 다섯명의 활동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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