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목 위의 명품, 성공의 상징하면 아무래도 ‘롤렉스’이죠.
예물시계, 고급시계 하면 열에 아홉은 롤렉스를 꼽을 정도로 압도적인 인지도와 판매량을 보여주는 브랜드인데요.
시계 커뮤니티에선 흔히들 ‘롤까오(롤렉스, 까르띠에, 오메가)’ 미만잡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롤렉스의 위상은 대단하죠.
시계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롤렉스인데요.
그렇다 보니 일명 ‘입문템’이라 불리는 엔트리 모델도 1000만 원을 훌쩍 넘깁니다.
그럼에도 오픈런은 물론이고 예약런까지 롤렉스를 내 손안에 넣기 위한 행렬이 줄을 잇죠.
그런데 이런 압도적인 롤렉스를 누리고 세계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브랜드가 있어 화제가 되었는데요.
부동의 1위를 밀어내고 당당히 왕좌를 꿰찬 주인공은 바로 애플 워치입니다.
심지어 2019년 출시 4년 만에 애플워치는 스위스 시계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는데요.
2017년 4분기 애플워치는 무려 800만 개가 판매되며 시계 산업을 장악해 나갔죠.
그러는 사이 스위스 시계는 680만 개 판매에 그치며 순위 변동이 발생하였습니다.
디지털 세상이 된 지 상당한 세월이 흘렀지만 세상이 변화했다는 걸 또 한 번 실감하게 해주는 통계인데요.
애플 워치가 처음 등장했을 때 “우리는 스마트워치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라는 스와치그룹 회장의 말이 무색할 지경이죠.
애플워치는 2015년 4월 series1이라는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처음 소개됩니다.
애플 부사장 케빈 린치는 핸드폰 화면을 보는 시간과 횟수를 줄이는 장치라며 스마트 워치를 설명하였는데요.
하지만 당시 제품은 지금과 달리 오류도 많고 연결도 불안정해 그닥 인기를 끌지 못하죠.
하지만 시리즈가 올라갈수록 기술력의 발전도 눈부신데요. 특히 시리즈 4는 스마트워치의 진수라는 호평을 받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스마트워치로 눈을 돌리는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와 시계 이상의 기능 때문이죠.
스마트 시대가 열리면서 전자 기기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스마트 기기의 사용에 익숙해졌습니다.
이에 애플 워치 역시 시대의 흐름에 맞게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는데요.
간편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편리성, 스마트 기기의 정확성까지 모두 갖추며 손목시계의 대체품으로 성장하였죠.
시계임에도 스마트 기기인 애플워치는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는데요.
휴대전화와 연동에 전화나 문자 등의 알람을 받는 기본적인 기능 외 심박수 측정은 물론 부정맥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낙상사고 감지해 일상 곳곳에서 사용이 가능한데요. 심지어 수면사이클 측정까지 일반적인 시계를 넘어섰죠.
최근엔 삼성페이처럼 결제가 가능한 애플 페이 기능을 추가하여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애플은 기계식 손목시계가 점차 보석의 개념으로 넘어가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는데요.
전자 기기로 취급받던 애플워치가 이제는 하나의 시계로 완벽히 인정받으며 롤렉스의 아성을 뛰어넘었죠.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애플은 압도적인데요. 삼성전자와도 격차를 더 확대시키며 스마트워치 시장서 ‘애플천하’를 만들고 있습니다.
애플워치의 출하량은 전년보다 50% 가까이 성장하며 전체 시장을 이끌었는데요. 애플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점유율 25%를 넘기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죠.
반면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출하량이 6% 늘어나는 데 그치며 12%의 점유율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만큼 ‘애플빠’들의 열렬한 호응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iOS를 바탕으로 고객들을 가두는 효과적인 영업 전략이 여전히 먹히고 있죠.
애플만의 ‘갬성’이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기존 모바일 기기에서 스마트워치 시장까지 탄탄한 입지를 거두게 하였습니다.
막대한 성장에 애플은 시가총액에 있어서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는데요.
애플워치에 이어 애플카까지 소비자들의 지갑을 털 새로운 상품군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롤렉스와의 비교는 이제 무색할 지경이네요.